안녕  틀쥐라고 해


몇 년 전에 여기저기서 공이퍼다가 활동했었는데


군대도 갔다오고 이런 저런 일이 많아서 갤활동을 안하던 공이를 사랑하던 잉여였어


맨날 여기저기 올라오는 무서운이야기들 썰들만 보다가


이번엔 상당히 최근에 내가 겪은 썰을 좀 풀어볼까 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보기 싫은 잉여들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줬으면 좋겠어





그럼 시작하도록 하지


이 이야기의 시작은 2014년 10월쯤일거야 


슬슬 날씨도 추워지고 학교다니기 상당히 귀찮았던 그런 계절이었던것 같아 


전역하고 복학해서 자취방에서 우리 뿌뿌랑 오순도순 평화롭게 살고 있었지 


뿌뿌는 우리집 고양이야 이름 귀엽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흠흠


이야기가 시작되는 날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날도 시험때문에 학교에서 제법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했었을 거야


그러고 집에 가던 길이었어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는데 집가는 길이 그렇게 인적이 북적북적한 대로는 아니었어


그래도 주변에 원룸도 많고 가로등도 많은 편이라서 그냥 밤공기 마시면서 걸어다니기에는 적당한 골목이었지


시간도 늦어서 뭐 사람이 많을리도 없었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집에가고 있는데 길가에 작은 인형이 버려져 있었어


귀엽게 생긴 작은 고래모양의 인형이었는데 키홀더라서 내가 쓰려고 줏었지 


내가 귀여운걸 좀 좋아해서 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개이득! 이런 생각을 하면서 주머니에 인형을 찔러 넣고 집으로 향했지


집이 가까워서 뭐 .. 금방 집에 도착했어


그러고 바로 씻고 잠들었지 인형은 새까맣게 잊은채로 그냥 잤던거 같아



인형을 줍고 한동안은 별 탈 없이 지냈던것 같아 


별다른 이상도 없었고 그냥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날이었어


눈을 떠보니 내 자취방이었어 


밖이 어둑어둑한걸 보니 저녁쯔음이었던것 같아


아마 낮잠 잠깐 자고 오후 강의나 들어야지 하면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저녁...뭐 그런느낌?


하 내가 ㅈㄴ 한심해지는구나 ㅠㅠ 


아무튼 우리집은 베란다 쪽에 가로등이 있어서 밤에 가로등 불빛이 조금 새어 들어와   


그때도 그랬었지 방이 가로등 불빛이 새어들어오는 저녁이었어 


그래서 하 출석은 해야되는데 뭐 이런 생각하면서 담배나 피려고 일어서서 책상쪽을 바라봤는데


??


베란다에 누가 서있네? 뭐지? 누구지? 어떻게 들어왓지? 


그사람은 말없이 베란다 한가운데 서서 그냥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어 


그냥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 진짜 


순간 몸에 소름이 쫙 돋는거야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어 


정말 무서웠어 그 왠지 사람같이 생겼는데 사람이 아닌 그런느낌? 


내집 비밀번호 아는사람중에는 그런 시간에 그런 미친짓을 할만한 사람이 없었을 뿐더러 그런 미친짓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냐 ㅠㅠㅠㅠ 


아무튼 그 사람은 키가 좀 작은 단발머리의 여자애였어

 


너무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도 안움직여


막 가슴은 쿵쾅쿵쾅거리는데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입에서 목소리도 안나와 ㄷㄷㄷㄷ


눈을 마주치면 심장이 멈춰버릴 것만 같았어


그래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 움직이다 괜히 소리나서 저여자가 뒤돌면 어떡해 ㅠㅠㅠㅠㅠ


그렇게 식은땀 흘리면서 멍청하게 서있었는데 


뒤에서 뿌뿌가 갑자기 다다다닥하면서 뛰어가는거야 




진짜 너무 놀랐어 


너무 놀라서 뒤를 딱 돌아봤는데 뿌뿌가 옷걸이 뒤에 숨어버리는거야 


그러곤 그여자를 다시 쳐다봤는데       


아ㅏㅏㅏㅏㅏㅏ 


안돼 ㅅㅄㄱㅂ


고개가 돌아가네 


뒤를 보려고 그러는지 고개가 점점 돌아가 미친ㄷㄷㄷㄷㄷㄷㄷ


제발 제발 제발 이러고 눈을 딱 감았는데


잠에서 깼어 




와 


옷이 식은땀으로 다 젖어있었어 


심장은 아직도 미친듯이 뛰고 있고 


베란다쪽으로 고개를 돌리기가 너무 무서운 거야 


아직도 있으면 어떡하지 좀 전에 그게 꿈이 아니면 어떡하지 나를 보고 있으면 어떡하지 


막 별 생각이 다들면서 


누워서 천장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어




그 때


베란다쪽에서 비닐봉지가 부스럭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머리속이 백지가 되고 온몸에 털이 막 다시 일어서는거야 심장이 또 덜컥내려앉아ㅣ 미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려주세요 제발 하느님 부처님 아무나 나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있는데 우리 뿌뿌가 야옹하면서 방으로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바로 베란다를 쳐다봤지 


다행히


진짜 다행히 


아무도 없네 


당연한건데 그게 너무 감사한거야 진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깊은한숨.............




 



나 겁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무서운거 너무 좋아해서 공포영화도 맨날 집에서 밤에 불다끄고 혼자보고


혼자 집근처 폐가도 놀러가보고 막 친구들한테 귀신같은 건 없어 이러면서 막 그랬는데 나 엄청 강심장인 줄 알았는데......


근데 막상 겪으니까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 ㅜㅜㅜㅜ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ㅠㅠㅠㅠㅠ


바로 담배를 입에 물었지 


태어나서 이런경험이 처음이었거든 


25년동안 가위한번 안눌려본 나였기에


막상 겪으니까 막 너무 떨리고 미치겠는거야 첫경험이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곽에서 한까치 꺼내는데 손이 사시나무떨듯이 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호흡 한번 하고 불붙이고 한모금 들이마시니까 이제좀 진정이 되더라구 


금연해야되는데 ㄴㅇㅂㅈㄷㄱㅇㅂㅈㅇㅀ



그때는 아마 그냥 


'내가 무서운 얘기를 쳐보고 자서 이런 재수없는 꿈을 꾸는구나' 하고 별 생각 없이 넘어갔던것 같아


그러고 그날은 그냥 잔거같아


너무 긴장했다가 긴장이 확풀려서 그런지 눕자마자 잠들었었을거야


그러고 다음날 학교가서 꿈자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ㄴ노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또 애들한테 자랑하듯이 썰을 푸는데 재밌더라구 


그래서 여기 이러고 있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갔어 


내 지옥같은 일상의 시작이 다가 오고있는지도 모르고 









오늘은 이쯤 할까해 내일 일찍 나가봐야해서 



다른사람들은 엄청 실감나게 잘써서 재밌는데 막상 써보니까 어렵다 ㅠ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ㅠㅠ


그래도 재밌게 봐줬으면 좋겟어 


무튼! 읽어줘서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