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서 보육교사를 하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그 친구가 다니는 보육원은 절이었는데 근처에 묘가 있었다고 한다.
아이가 무덤에 가서 장난치지 않도록 주위에 울타리를 쳐놓았지만,
울타리 말뚝에 벌레나 도마뱀이 꼬치가 된 채로 죽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의 장난일지도 모르지만, 사찰도 겸하는 보육원이니까
사람의 출입이 많은지라 광장에는 초등학생들도 자주 놀곤 했다.
누가 이런 짓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까마귀나 비둘기의 짓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말뚝에 두더지가 박혀 있었다.
처참한 모습이라 즉시 원장님이 시체를 정리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고양이가 박혀 있었다.
너무나도 심했기 때문에 보육교사와 스님들이 모여서 누구의 짓인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했다.
하지만 범인의 정체를 알 수 없었고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았다.
어쨌든 그냥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겠지~ 이런 분위기로 시간이 지나가던 무렵이었다.
어느 날 토끼가 박혀 있었다고 한다. 보육원에서 기르던 토끼였다.
이것은 친구가 발견한 것 같다. 이른 아침에 스님이 무덤 청소하러 갔을 때는 없었는데..
그날 우연히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온 아이에게 [뭔가 본 게 있니?]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 아이는 [히루사키..]라고 말했다. [히루사키가 뭐야?] 하지만 아이는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다.
나중에 다른 아이들에게 히루사키가 무엇인지 물어보니까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히루사키가 어떤 것인지 설명 할 수 없었다.
아이들은 토끼의 죽음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이유는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런 느낌을 아이들에게서 받았다고 한다.
이상한 것은 원생의 부모들도 히루사키가 무엇인지 몰랐다.
아이가 그런 것을 안다는 사실을 몰랐다. TV나 책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러자 보육교사 한 명이 [옛날에 그런 이름의 그림을 본 적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아이가 그린 그림은 보육원에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그림을 그린 아이가 그 보육교사의 근처 이웃이었기 때문에 이름은 기억했다.
[그 아이에게 물어보면..] 하지만 이미 그 아이와 부모는 이사 갔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이사간 이유도 이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뭐랄까, 인사도 없이 갑자기 도망친 듯 이사 갔다고..
더 궁금했던 건, 이사 갈 때 살짝 봤는데,
그 그림을 그린 아이가 두 눈에 안대를 하고 차 안에 앉아 있었다는데..
그래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닭이 꼬치가 된 것을 끝으로 히루사키 소동은 막을 내렸다.
결국, 범인도 히루사키의 정체도 모른 채로 말이다.
전처럼 벌레 같은 것들은 꽂혀있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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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꼬치를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