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서 집을 보러 다니다가. 상가건물인데 주인세대에 60평짜리 집이 아주 싸게 나와서 집을 보러 갔음.
뭐 올라가는 길에 먼지좀 쌓이고 그런데 일단 집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곰팡내가 화악 하고 퍼지더라고
근데 60평이라서 확실히 방들이 뭐 거의 왠만한 집들 안방수준의 방이 3개정도 있고 방도 5개고 큼직 큼직 하더라고

근데 한쪽 방이 바닥이 다 젖어있고 벽도 벽지가 물묻어서 말라 붙으면 떨어지듯이 그렇게 되어있는 방이 하나 있었음.
부동산 중개인은 지붕에 물이 샌다고 방수처리하면 된다고 처음에 그렇게 이야기 하길래
뭐 그러려니 하고 했는데 집안을 둘러보니 뭔가 되게 좀 꿉꿉하고 습기 가득찬 그런집..

일단 창문들이 제대로 된 보통 창문들이 아니고 상가라서 빌딩 같은데 붙어있는 밀어서 여는 방식의 작은 창들이 좀 많았음.
그리고 벽이랑 바닥 같은곳이 시커멓게 타들어간거처럼 엉망이더라고.. 그런데 집값이
진짜 60평치고는 엄청 싼집이라서 뭐 큰집이라서 좋것네 싶긴했는데 뭔가 되게 안내키는 맘이 좀 있어서
다른데 좀 둘러보고 하려고 일단 보류 시키고 다른 집 보러 다니는데 자꾸 그 중개인이 계약 빨리하라고 재촉을 했음

그래서 그 지붕에 방수 에폭시 처리랑 도배랑 새로 하면 계약한다니깐 뭐 일단 계약을 해야지 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길 함

그래서 집 알아보는데 요새 또 이사철이라서 집들이 뭐 금방 금방 나가고 매물도 없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집 해야 되나 싶었는데...그래서 오늘 계약 할까 싶어서 집 한번도 안본 동생이랑 같이 갔음

근데 동생이 그 집 들어가자마자.. 첨에 그 물새던 방으로 들어가더니 바로 뛰어나오더니
그냥 가자!가자! 그러더니 이집 아니다 가자! 이러는거임.

근데 엄뉘는 느긋하게 막 집을 둘러보는데 내동생이 빨리 가자고 해서 일단 내려와서 차에 들어가서 이야기 하는데
집 마음에 안드냐 하니까 귀신을 봤다고 하는거야.
머리 엄청 크고 머리 기다랗게 늘어뜨리곤 다리도 없이 쭈그리고 앉아서 눈알만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었다고...

난 처음에 이 집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헛소리 하는줄 알았는데 얘가 뭔가 굉장히 진지한거임.
전~혀 농담하는 분위기가 아닌거 같아서 순간 소름이 쫘악 하고 돋더라고.. 사실 나도 집보러 다니면 이 방 저방 가면서 창문 다 열어보고
바람 들어 오나 안들어오나 그런거 다 확인하고 다니는데

이상하게 그 물새는 방은 진짜 방 입구서 말 살짝 들어갔다가 걍 나올정도.. 분명히 그방에 큰 창이 하나 있었는데

열어보고 싶은 맘이 안들었음. 근데 그 중개인이 그 집이 주인이 쓰다가 아파트로 이사가고 세를 놓은거라 했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집이 너무 험하게 쓴듯한 인상에 수리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좀 이상해서

그 1층에 고깃집이 있길래 엄뉘가 쥔한테 가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니까.. 사실 그 집이 3년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집이라는거임 -_-

여기서 소름이 더 돋았음.. 그래서 5시에 계약하기로 했는데. 엄뉘도 동생말 듣고..
여동생인데 뭐 평소에 귀신이 보인다라는 말 한적도 없는 걍 평범한 애임.

암튼 동생말 듣고 이 집 안되겠다 싶은데. 집주인 어떤놈인지 보자 싶어서 일단 부동산으로 가셨음.
부동산에 가서 이야길 들어보니... 더 가관..

사실 그집은 05년도때부터 계속 쭈~~~~욱 사람이 살지 않던 집이었고. 사람 손 하나도 안타던집..
간만에 진짜 집 계약 한단 사람 있어서 빠르게 계약 해버릴려고 했던거임..

그리고 그 물새던 방도 원래는 물이 안샜는데 몇년전부터 갑자기 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_-


아.. 진짜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이런 느낌 처음이었음..
뭐 평소에 귀신이나 이런거 별로 신경도 안쓰고 있던 말던 하면서 살던 인간인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겪어보니 느낌이 싸했음. 진짜 까딱했으면 폐가 들어가서 살뻔했음

그 집 딱 인상이 폐가에다가 진짜 사람 손이 안닿은 집은 뭔가 온갖 잡귀신신들이 다들어가서
살고 있다는 느낌...제대로 x될뻔 했었던 경험담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