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 일로,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써서 문맥이나 단어가 이상해도 이해해 주세요. 빨리쓰느라 반말로 쓴점 이해부탁드려요.

오늘 단독주택을 보러갔는데 그 집이 지하,1층,2층 전부 현관문이 따로 있어서 3가구가 살 수 있는 집이었어.

공인중개사 말로는 작년에 불이 2층에서 나서 리모델링을 한 깨끗한 집이랬어.

집을 보러 갈 때 엄마,아빠,나 그리고 강아지를 안고 갔는데 처음 대문을 열자마자 너무 어두운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마당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는데 고양이 똥이나 냄새는 없고 처음보는 사람이 우루루 왔는데도 

움직이지도 않고 내가 안고있는 강아지를 보아도 미동도 없이 두 마리 다 우리를 뚫어져라 보고있었어. 

그리고 1층이랑 2층 현관문이 거의 붙어있었는데 2층집에도 강아지가 사는지 끼잉소리가 들렸어. 

1층내부는 들었던데로 매우 깔끔하고 창문도 커서 매우 만족스러웠어. 

공인중개사 사람에게는 더 보고 문닫고 간다고 하고 엄마하고 아빠는 내부를 보고 나는 강아지를 안고 마당으로 갔어. 

마당에는 여전히 고양이 2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가 가까이 있어서 인사도 하고 말도 걸다가 눈을 살짝 깜박였더니 고양이도 따라서 눈을 깜빡여줬어. 

나는 참고로 동물과 매우 거리가 멀어 (강아지도 처음기르는거고 기른지8개월밖에 안됐어) 

그래서 너무 신기해서 집에 가는 내내 당장 계약 하자고 했어. 집에와서 로드뷰를 봤는데 그 집이 불타있는 모습이 있었어.

근데 날짜가 2014년 10월에 찍은 사진이었어. 중개사가 분명 작년에 불탔는데 왜 제작년에 불탄 사진이 나와있을까?

의문을 가졌지만 더 놀랐던건 집 불탄모습을 보니까 1층이 전부 탔고 마당 나무도 태워졌고 2층은 별로 타지 않았어.

불은 위에서 아래로 안 내려오는걸로 알고있어) 이때까지만 해도 거짓말을 한 중개사에게 화가나있었어. 

그런데 내가 (아직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2014년 10월전에 난 단독 화재사고를 검색했는데 한 사건이 있더라... 

“2층다세대 건물 1층에서 불이나 남매2명이 사망하고 2층에 살던 사람은 뛰어내려서 다쳤고 지하에 살았던 사람은 무사하다고......

” 한동안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멍하니 보고만 있었어. 동이름이 같고, 1층에서 불이났고, 2층다세대에 지하1층, 2개월전.. 

그제서야 이상한 점들이 보였어 

1.우리집 강아지가 매우 활달한 애라 가만히 있지를 않는데 집안에서 안겨있는 내내 아무소리도 안내고 가만히 안겨 있었던점. 

2. 원래 길고양이랑 강아지랑 길가다 만나면 고양이는 피하고 강아지는 짓거나 쫒아가는데 내가 강아지를 안고도 고양이 바로 앞에서 눈뽀뽀를 할 수 있었던점. 

3. 2층현관문앞에 있던 강아지와 내가 안고 있던 강아지가 서로에게 짖지 않았던점. 

4. 고양이들이 보통의 길고양이들과 달리 마르고 움직이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우리를 계속해서 응시한 점. 

5. 건물 외관을 보던 중 마을 어르신들이 집을 가르키며 수군거리며 지나가신점... 

나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가위에 눌린적이 없어 귀신은 없다고 생각했고, 

할머니께서 종교에 몇백씩쓰셔서 종교인들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아무생각도 안들고 소름이 돋더라..2명사망 2마리고양이 쥐죽은듯있던 우리 강아지..

 물론 100% 그 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집이 아니더래도 계약할 마음이 절대 안들더라. 

그런데 그 집이 맞으면 제일 무서운건 인간일지도 몰라. 불난 층을 속이고, 불난 시기를 속이고, 

사망자를 숨기고, 제일 무서운건 애초에 "의심"을 못하게 약18평?에 약2억이라는 시세보다 비싸게 부른 부동산. 

이사갈 시기는 다가오는데 무서워서 집을 못보러 다닐거 같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나를 뚤어져라 보던 고양이가 계속 생각난다. 날 계속 응시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들 불탔던 집은 제대로 확실히 알아보세요. 위,아래가 팔렸는데 어째서 한층만 안팔렸는지.. 

아직도 생생히 중개인의 말이 기억나네요... "불탔었는데 괜찮겠죠?" "걱정마세요. 1층에서 불난것도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