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사람들 나올때 같이 빠져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면 절대 안된다고.. 자길 믿어달라고했음.
나중에 말해준다고..
그리고 나서.. 여자는 유유히 사라지고.. 저는 시킨대로 다른 동의 일층 화단에 밤새 숨어있었습니다.
날이 밝을때까지 고작 3시간정도만 기다리면 되었는데 제게는 24시간같이 느껴질정도로 길더군요.
날이밝자.. 그여자 말대로 공장근무자들이 단체로 버스를 타러 나왔습니다.같이 무리에 껴서 아파트를 빠져나오는데..
다행히도 아무일도 없이 나올수 있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려해도..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거리였고..다리가 다친상태라 갈수도 없었습니다.
버스기사분께 좀 태워달라고 부탁을했고..
얻어타고 가다가.. 그나마 좀.. 인적이 많은곳에 내려서.. 텍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샤워하고.. 바로 쓰러져 잠이들었습니다.
그일이후... 전화를 해봐도 없는번호로 뜹니다. 아직도 번호 끝자리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5882 처음에도 그번호 보고..참.. 번호 웃긴다 그생각을 했는데...
아무일 없던것처럼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러갑니다.
뭐지.. 아 세상살다보니 별경험을 다해보는구나..
경찰에 신고할수도 없고..(물증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뿐이고~ 혼자 꿈꾼것 같기도 하고~)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1부에서 말했던..그날 같은 나이트에서 만났던.. 이름까지 같았던 그여자..
연락이 옵니다. 호감있었던 여자라서..
만날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이.. 이름같은게 좀 꺼림직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남자니까요..
찜찜했던 기분과 달리.. 너무나 성격도 착하고.. 털털했던 그녀..
술을 마시는데.. 그렇게 죽이 잘맞을수가 없더군요,,
제가 원래 술을 절대 취할정도로 마시지 않는 성격입니다만.
그날은 2차까지 갈정도로..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그날이후 절대 조심..또조심 해야겠다고 다짐했으나.. 그다짐따위는 잊혀질만큼
그만큼 그녀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모텔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모텔이네요..일주일전 그녀와 맨처음 왔던 모텔..
잠시 피식..웃음이 남과 동시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 아냐아냐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여자는 누가봐도..정말.. 평범한 여자였습니다. 미용일을 하고있고...
이사온지는 얼마안되어서 친구가 별로 없지만..성격도 좋고 잘맞고 나이도 동갑이고.이름이 같다는것만 제외하면
전혀 매치가 안되었습니다.
의심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맥주한잔이 더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그녀가 씻는동안..저는 맥주를 사기위해 방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새벽 2시..발신번호표시제한..
"여보세요?"
"오빠"
숨이 먿는것 같았습니다. 가슴은 미친듯이 두근거립니다. 아드레날린이 급격하게 몸속에 퍼져
손이 떨리고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립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 은미야? 이시간에 왜? 그리고 뭐야?"
"긴말 못하니까 잘들어. 왜또 거기있지? 오빠랑 같이있는 여자 위험하니까 빨리 도망가"
그리고 끊어졌습니다.뚝.
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수신되지 않는 번호라는 말밖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군요.
그런데.. 아.. 모텔안에 두고온 가방이 생각났습니다.
그안에는 제 신상기록이 들어있는 다이어리.. 각종 중요한 물품이 들어있었지요.
어쩔수 없이 다시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제발 아직까지 씻고 있어라..제발
하지만. 여자는 태연하게 화장실에서 나와 침대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디다녀왔어?"
"아 맥주좀 사려왔는데 가방에 지갑놓고가서 다시 가지러 왔어..ㅎㅎ"
자연스럽게 가방을 들고.. 문쪽으로 걸어갑니다.. 이제 신발만 신으면 미친듯이 뛰어갈겁니다
그런데. 신을 신는찰나. 그녀가 내손목을 붙잡습니다.
"같이가. 나도 따라갈래"
여자의 표정은 그냥 순진한 여자같았습니다. 마치.. 혼자 있으려니 무서워.. 그래서 나랑 같이 가고싶어.
그냥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일이 점점 꼬이는것 같습니다.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날이랑은 다르다. 밖에는 그래도 그때와는 달리.. 사람들도 살고..
편의점도 있다. 그리고 그여자 말을 100% 믿어? 아 뭐지 이상황? 복잡했습니다.
우선 편의점까지 가서 거기서 그냥 눈치봐서 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텔을 같이 나와서 편의점으로 향하는데..
20미터 전방... 편의점안에 남자둘이 있습니다.
응?
10미터 전방.. 얼굴이 보입니다.
처음 나를향해 칼을들고 쫒아왔던 그녀석입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태연하게 걸어갑니다. 도망갈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그생각을 하고 있는 동시에
걸음은 계속 걷고 있었고 바로 앞이 편의점입니다. 만약 도망간다면.. 잡힐것 같습니다. 티를 안내기로 했습니다.
그남자.. 저를 못알아본 눈치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편의점안에 들어갔습니다.
남자알바생한명. 그리고 저와 그녀. 그리고 그녀석과 다른남자 한명.
그녀석일행은 컵라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머리속에서는 확실해졌습니다. 이여자 저남자들과 한통속이구나.
느낌이 옵니다. 이편의점을 나가는 순간.. 나는 안좋은 일을 당할것 같다라는 강력한 느낌..
그상황에 저에게 절망적인것은..
첫번째: 다리가 아직 낫지 않았다. 도망가면 무조건 잡힌다.술도 약간 취했다.
두번째: 편의점을 오고가는 길 30미터 정도가 외진곳이다. 새벽시간이다.
희망적이었던것은
첫번째: 남자알바생이 있다. 적어도 그놈은 한패거리는 아닐것이다.
두번째: 나에겐 밧데리가 충분한 핸드폰이 있다. 어떻게든 지금 전화를 걸수만 있다면 해결된다.
주머니속에 휴대폰을 찾았습니다. 조심스럽게 폴더를 열고 112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태연하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아 여기 무슨동 편의점 새로생겼네~~~ 아~~ 목마르다 목말라 죽겠다 죽겠어.."
눈치까길 바라며 몇번이나 같은 멘트 반복했습니다. 녀석들이 쳐다봅니다. 하지만 눈치채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시간을 계속 떼웁니다.맥주 이게 나을까 저것이 나을까.. 계속 떠들어 댑니다.
이곳에서 나가면 왠지 죽을것 같았습니다.
편의점 알바생은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노트북으로 싸이질을 하고 있습니다.
한 10여분이 좀 안되는동안 어떻게든 이곳에서 뻐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여자가 말합니다.
"오빠 대충사서 나가자 뭐해~~"
"잠깐만 맥주 맛있는거 마셔보게 어떤게 나을까"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남자일행은 그사이 라면을 다먹고 편의점 밖으로 나갑니다.
오 그냥 가나? 뭐지 그냥 우연히 만난건가?
하지만 안도의 한숨도 잠시.. 밖에서 꼼짝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놓고. 나를 쳐다봅니다. 묘한 미소와 함께..
100% 여기서 나가면 나는 봉변을 당할것이 뻔합니다.
나를 알고있던건가..기억을 하고있던것인가..아니..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습니다.
이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내가 어떻게 하면 살수있을지 ...
본능적으로 무기가 될만한것을 찾습니다. 여자는 아무말도 없습니다. 그냥 내 손목을 꼭 붙들고 있을뿐.
영화 "우아한세계" 처럼..
정말 무기가 될만한게 편의점에 커터칼밖에 없더군요.
커터칼 앞에 서서 여차하면.. 싸울수밖에 없나 이생각뿐. 그래도 남자알바생이 있으니...
그때 멀리서부터 번쩍번쩍 불빛이 반짝입니다.
싸이렌 소리는 아닌데 경광등이 번쩍번쩍 합니다. 경찰이 온겁니다.
살았다 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녀석들 골목길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제옆에 있던 그녀또한 갑자기 바로 편의점을 빠져나갑니다.
저는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온몸에 긴장이 풀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버렸고
경찰들이 들어왔을때.. 편의점 안에는 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경찰들이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고.
그날밤을 꼴딱 새고 저는 용기를 내어 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일어났던 모든 상황들을 설명했고.
처음 만났던 그여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집은 아무도 살지 않았습니다. 불과 일주일여전인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집주인과 연결이 되었는데 2달간 집을 빌려주었었다고 합니다. 일정금액을 받고 말이죠
그것외에는 아무것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또..물증도 없고.. 증거도 없었습니다. 내가 위협을 받았다는 진술만 있을뿐.
실제 해를 입진 않았으니.. 그대로 그냥.. 잊고 살라고 앞으로 조심하라는 말만 듣고..
그렇게 또 사건은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일이 있고난후 한달뒤.. 이제 많이 일상생활에 적응되었습니다.
핸드폰번호도 바꿨구요. 아 그냥.. 남자 하나 잡아다가 협박하려는 애들이었나보구나..
운좋게 잘 피해갔구나..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처럼 학교에 도착한후 컴퓨터를 하는데.. 메일이 하나 와있습니다.
"뭐지?"
메일 수신자는 5882......................
가슴이 또 두근 거립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클릭합니다.
메일수신자"5882"
제목: ...
난데,, 나이트에서 여자들 함부로 믿지마.
사실 처음 만난날 오빠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을때.. 사진찍은거 기억나지?
그사진 내가 왜찍자고 한것 같아?
그리고.. 두번째.. 집으로 왔을때. 그날.. 내가 왜 도와준지 알아?
사실 처음 오빠가 집에 왔을때.. 집에 남자들 2명이 숨어있었고..
오빠가 술에 취하면 오빠는 그걸로 끝이었어. 근데 절대 취할정도로 마시지 않더라..?내가 아무리 권해도..
계획은 틀어졌지만.. 그래도 오빠는 그들에게..독안에 든 쥐나 다름 없었어...
그다음으로.. 방안에 들어가서 잠들게 하려고했어..그런데
그때 오빠는 나에게.. 나를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그랬어.. 그리고 집에 가겠다고했지.
다른남자들과는 달랐어..
그래서.. 사실 문을 안열어줬다면 절대 못나갔을텐데.. 열어준거야.
그리고.. 그날 도망칠수 있게 도와준거고..
사실 그남자들은 중국인들이고.. 오빠를 납치해서 중국으로 밀항할 계획이었어.
그 남자들 위에는 더 큰 조직이 존재하고...있고..
아마 그날 납치되었다면 오빠는 지금 이메일을 확인하지도 못했을거야..
아무튼 잘지내 조심해.안녕.
ps. 그냥 잊고 살아. 아무일도 안일어났잖아..
메일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그상황을 모면하려고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그런예상은 전혀 못하고
이여자 이상하게 이질감이 느껴져서 그냥 말로 모면하려고 했던것 뿐인데 그말 한마디로 인해
큰 화를 면하게 된것입니다.
그일이 있은후 지금까지.. 더이상 아무런 연락도 없습니다.
메일을 보내보았지만.. 수신확인도 안되고 있구요..
운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여기서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첫번째: 처음 그녀를 만나 모텔에 들어갔을때.. 왜 이상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는지? 왜 저 위에 메일에도 그내용이 있는지?
두번째: 두번째 만난그여자는 정황상 같은 패거리라는 말인데.. 왜 같은 이름을 사용했는지?
세번째: 첫번째날 같이 왔던 그여자의 친구의 정체또한 무엇인지.. 친구말로는 전혀 아무런 이상없었다고 함..
술취해서 남친부른다고 해서 그냥 집에 혼자 왔다고함.
이 의문점은..저도 오랫동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글을쓰면서 정리가 되다보니.
그 의문점은 풀렸습니다.
아시는분 계신가요?? 근사치 댓글다시는 분 계시면 풀린의문점을 댓글에 남기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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