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내가 낚시를 잘 안다니긴 하는데 10년전쯤만 해도 자주 다녔거든 


그때 내가 살던곳이 의왕시 부곡이라는 곳이였는데 철도박물관이 있는곳이야 


그 철도박물관 바로 옆에 왕송저수지가 있는데 지금은 낚시 금지구역이고 내가 알아보니 베스퇴치로 허가제 낚시를 한다 하더라고 


어쨌든 낚시 금지지역이 된게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일이 있었던 때가 대략 15년전인가 20년 전인가 그럴꺼야 


그때는 낚시금지구역이 아니여서 가끔씩 주말에 낚시를 가긴 했었는데 보통 낚시하던곳이 철도박물관 굴다리 건너서 그 근처에서 낚시를 했었는데 그 일이 있었던 때는 제방이 있는쪽에서 낚시를 했었어 


물빠지는곳근처 다리 아래서 민물새우가 잡혀서 통발 내려놓고 나는 그 뭐야 정확한 명칭이 생각이 안나는데 물이 빠지는 콘크리트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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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참조:구글에서 물이 빠지는 콘크리트 구조물 이라고 처보니 위 짤방이 나오던데 파형으로 된부분이 평탄하게 생겼음)


위에서 낚싯대 펴고 낚시를 하는데 날이 덥고 물도 말라서 고기가 안잡혀서 집에 갈까 말까 고민하는데 입질이 오더라고 그래서 고기 건진 다음 방생망 펴서 고기 넣고 물에 넣었는데 아까까지는 내가 물 속을 잘 안봐서 몰랐는진 몰라도 물속 깊은곳에 흐릿하게 몸빼 같은데에 프린트 되어 있는 촌스러운 꽃무늬로 된 무언가가 있더라고 


물이 탁하고 그게 보이는게 1.5 미터는 더 되어보이기도 하고 진흙이 가라앉어 있어서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특유의 촌스러운 꽃무늬 때문에 옷이라는건 확연히 알겠더라 


그때는 뭐 그냥 별 생각 없이 왕송저수지가 워낙 똥물이기도 했고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병같은게 떠다니는것도 흔히 볼수 있어서 그냥 쓰레기인가 보다 하고 넘겼거든? 


옷이 가라앉아서 바위같은데 걸려서 흐물거리나 보다 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노을이 질때쯤에 고기도 안잡혀서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갈려고 낚싯대 접고 폴대를 콘크리트 갈라진 틈에 빼서 행굴려고 물에 넣고 휘젓는데 그때도 그 꽃무늬가 보여서 한번 건저볼려고 폴대로 옷을 건드렸는데 건드린 느낌이 하늘거리는 천을 건드린게 아니라 뭔가 묵직한걸 건드린 느낌이 나더라고 


그래서 한참을 찔러보고 밀어도 보고 그러니 옷에 달라붙어있던 먼지같은 진흙들이 떨어저 나가면서 사람 형상이 나오더라...


그 전까지는 단순히 진흙바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누가 봐도 못알아 볼정도로 이물질이 붙어있었고 오직 그 특유의 촌스러운 꽃무늬만 보였던거...


나는 깜짝 놀라서 거기 근처에 있던 매점에 들어가서 거기 주인 아지매 잡고서 저거 뭔거 같냐고 서로 웅성 웅성 하다가 아지매가 집안 양반 불러온다고 다시 들어갔다가 아저씨랑 같이 왔는데 아저씨도 저거 시체아니냐고 해서 내가 건저야 하는거 아니냐니까 기겁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일단 신고를 할려면 시체인지 아니면 마네킹인지 확인부터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고 내가 물에 들어갈테니 아저씨는 위에서 받아달라고 하고 내가 들어가서 건젔는데 


물이 생각보다 깊어서 턱을 위로 들어야 간신히 입술이 물에 들어갈락 말락 할 정도였는데 그 상태로는 손이 당연히 닫질 않아서 물속으로 잠수해서 건저냈는데 상상 이상으로 무겁더라고 왕송똥물이 눈이랑 입에 들어갈까봐 눈이랑 입을 꽉 닫고 위로 올리니 아저씨가 으익! 하고 아지메는 엄마야! 하면서 놀라더라 그거 들으면서도 빨리 위로 건지길 바랬는데 계속 안건저서 똥물이 입에 들어가는걸 감수하고 아저씨 빨리 건저요! 하고 소리치니 아지메가 시체야 시체! 그러더라 


그런데 나는 내가 시체를 들고있는것에 놀라기 보다는 시체를 들고 계속 똥물에 들어있는게 더 짜증이 나서 시체고 뭐고 일단 빨리 건저요! 하고 소리치니 그제서야 건저 올리더라 


그리고 눈감은 상태로 내 자리에 수건좀 달라고 한다음 얼굴 닦고 눈뜨고 나왔는데 진짜 시체더라 


내가 뭐 법의학자도 아니고 시체를 조물락 거리는 취미도 없어서 자세히는 안봤는데 꽃무늬 원피스 같은걸 입고 있는 여자였는데 


피부가 불어서 사람 피부라고 생각되지 않는 노란색에 녹조같은거 붙었는지 초록색도 띄고 어쨌든 기억상으로는 선명한데 뭐라 설명을 하기 힘든 그런 상태였음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고 발견 정황말하고 경찰서 같이 가자는거 일단 씻고 옷갈아 입고 가자하니 알았다 해서 일단 집에 가서 씻고 옷갈아 입고 집까지 같이 간 경찰이랑 경찰서로 가서 내가 이리 이리해서 이리 발견했다 하고 말하는데 경기신문인지 의왕뉴스인지 어쨌든 지방신문사 사람도 오더라고 


나는 그래서 나도 뉴스나 신문에 나오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냥 시체 발견했다고 신문에 아주 작게 나오고 끝이더라 


이 글을 쓰면서 그 신문 찾아볼려고 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못찾겠다 


대신 내가 로드뷰로 당시 위치 찍어볼께








위 보면 수문이 보이는데 당시에는 수문이 아니라 그냥 콘크리트 구조물이였음. 일정 수량 이상이면 알아서 물이 빠지게 되어있는


그 위에서 낚시 했었음


그리고 위에서 나온 매점이 있던 위치가 


이곳 인지




 


이곳인지 가물 가물한데 둘중 한 위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