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한달에 두번은 소풍이나 견학을 갔다. 


여튼 그렇게 소풍이나 견학때마다 단체사진은 두세장 의무적으로 찍었는데 


어느날 그 초등학교 단체사진을 모아둔 사진더미를 보다가 이상한 여자를 발견했다. 


그때가 중학생 때였는데. 그 여자가 찍힌 사진 자체를 갖고있는게 무섭기도 하고 


이런거 갖고있으면 부정탄다고 생각해서 태워버렸는데


그 사진이 없으니 지금은 누군가에게 물어볼수도 없고. 내 기억에만 남아있는거라 후회됨... 


암튼. 


담임선생님 옆에 조금 공간을 두고 내가 서있었는데.


사진을 연속으로 두장 찍었었다. 그래서 반애들 모두 두 가지 사진을 갖게 되었는데.


그땐 아무도 몰랐으니 그런 이상한 여자가 찍혔다고 아무말이 없던거겠지?


근데 왜 여태껏 몰랐는지 이해가 안되었음. 너무 사진이 이상해서.


연속된 사진중 하나에. 선생님이랑 나 사이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왠 단발머리 여자가 서 있는거임.


근데 그 얼굴이, 흐리게 짓뭉개진 얼굴. 왜 링 보면 사진같은거 보여질때 흐린거처럼...


근데 연속되서 찍힌 다른사진에는 그여자가 없는거... 게다가 내 바로 옆에 있으니 ㄷㄷ


꺼림칙해서 그냥 버리지도 않고 태워버렸다. 


우리 엄마한테도 보여줬는데. 엄마는 에이- 그냥 사람같다고 하심. 지나가던 사람 아니야? 


근데 초등학교에서 단체사진 찍고있는데 누가 끼어서 같이 사진찍어.... 




스무살 넘은후 그 사진이 갑자기 생각나서  


페이스북으로 연결되있던 초등학교때 단짝한테 그 얘길 했더니.


자기도 무섭다며 궁금하다고 찾아본다함. 근데 며칠뒤 그런사진 없다고 간단하게 쪽지옴.




살면서 귀신같은거 본적 없는데. 그 사진만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함. 


인생의 유일한 미스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