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계속,        

 

 그 상자를 열어보니 편지와 선물. 편지를 열어보니 생일 축하한다는 내용과(내 생일 4월 초) 사랑한다는 내용, 별 이야기는 없었어.        

 

        

 

포장지를 뜯어보니 우리가 함께 찍었던 사진들, 그리고 아이팟 케이스였어. "너 그 아이팟 기스 많이 났던데 좀 소중히 해라." 하는 메모도 함께.        

 

        

 

이 바보가 ㅋㅋ 자기 때문에 상처 난 건지도 모르네. 또 짠 해져서 혼자 울었어. 쓰고 싶었지만 역시 계속 생각날까봐 소각하기로 결정.         

 

        

 

A의 물건들과, 함께 했던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리고 집에 돌아오니 알 수 없는 공허감이 몰려왔어. 학교를 다니는 것도 힘들었어.         

 

        

 

차라리 아무도 말 안걸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여자애들이고 남자애들이고 다 나한테와서 쓸데없는 위로의 말들을 남기잖아.         

 

        

 

국어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애들 다 듣는데서 내 이야기도 하고 그랬어. 너무 힘들어서 결국 난 미국으로 유학 가는 걸 결정했고         

 

        

 

그 해 여름, A의 납골당을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         

 

        

 

그리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어.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들.        

        

 

 내가 유학을 떠난게 2008년 여름인데 그 후 2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그것도 써보고 싶다.         

 

음 역시나 공포라면 공포, 랄까 미국에서 있었던 일 몇개는 진짜 공포야 ㅋㅋㅋ 나중에 하나씩 써볼테니 관심있다면 그것도 읽어줘.        

 

A와의 이야기는 일단 여기까지가 끝이야. 긴 이야기 끝까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자 됬냐? 다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