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이 이야기를 읽으려고 마음을 먹어준 너한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작품을 지금 읽으려는 니가 내 친구일지, 가족일지, 아니면 몇년 후의 나일지는 몰라도, 이 이야기는 내가 중3이 되기 2달 전쯤 아주 재미있게 전율을 느끼며 써내려간 작품이라는걸 염두에 두기 바란다.

컨셉은 방탈출, 일종의 생존 서바이벌이다.

완전한 픽션이다.   ㅡ그럼,

나와같이 광활한 상상력 속을 탐험해 볼까. 시작한다.





CHAPTER ONE
시작을 알리는 진자의 섬뜩함은 은근히 꼴리기도하고 아니기도하고





이봐, 학생. 정신이 드나?

오잉 여기가 어디지...?

머리가 무겁고 눈앞이 침침하다.

...겨우 정신을 추스르고 일어나 앉았다.

정말 죽은듯이 자고있어서 섬뜩했다고.

시체랑 같은방에 있는 취미는 없어서 말이야.

내가 자고있었나....

가만, 그런데 여기는...??

설마 기억이 나지 않는건가? 여긴 대한민국일세. 그다지

좋은 나라는 아니지만 그중에도 후진 동네인데... 대체 이곳엔

왜 들어온건지 궁금한데.

아무리 내가 기억이 잘 안난다지만 여기가 한국이라는 것쯤은...

당연한거 아닌가..? 이상한 사람이다.

죄송하지만 기절하기 전의 일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요.

여기가 어디고, 당신은 누구인지 자세하게 말씀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야. 기절한거였어?   ㅡ쳇. 이거 아무래도 나가는데 별 도움은 안되겠구만.

아, 난 자네와 한 배를 탄 몸이야. 아니아니, 그렇다기보단 자네를 감시히는 중 이지.

현재로서는.

감시라니요? 무슨?..

내 이름은 강재경. 대힌민국 민주경찰이다. 그냥, 재경씨라고 불러도 돼.

나는 말하자면 근처에 낚시를 왔다가 이런 외딴 건물에 들어가능 사람들을 보고

사건이다 하는 직감이 들어 따라 들어와 본것 뿐일세.

그리고 가스때문에 기절했지.   ...

그런데 끌려오다 뭐에 맞았는지 다리를 다친 상태야. 자네가 나를 이렇게

만든놈이 아니라면 여기엔 왜 왔는지, 아는대로 모두 말해주면 나야말로 고맙겠네.

그러니까 저도 생각이 안난대두요..

그리고 경찰이면 여기서 어떻게 좀 나가게 해주세요. 저도 답답하고 무서워

미치겠으니까.

허... 이것참. 난감하군.   사실 이번에 공식적으로 현장에 투입된게 아니라

휴가중 내멋대로 들어온거라서 나도 총이고 무전기고 아무것도 없어.

지금으로서는 머리 말고는 자네보다 나을게 없는 몸이라고...

이건 뭐, 경찰이 있어도 쓸모가 없으니..

지금 뭐라 그랬나?   ...그래도 정신이 멀쩡한게 어디야. 왜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도 있잖나? 이제부터 자네는 내 좃 여갛ㄹ을 좀 해주게.

그러지요. 여기서 나가게만 해줘요. 뭐든지 할테니...

여기서 웬 속담타령이야 데금. 그리고 므ㅓ 조수? 아이고 유치해서 못들어주겠네.

일단 정신연령이 나보다 낮은건 사실인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경찰이라니

나중을 위해서라도 맞춰주는 편이 좋을거 같다.

자, 형사님. 이제 어느쪽으로 가볼까요? 아, 이런. 문이 막혀있군요.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가구들이 쌓여있으니 이거 접근도 어려운걸요?

어이, 학생. 잠깐만.

나는 나에 대해서 꽤나 알려줬다고 보는데, 자네는 나에게 한마디도 자기소개를

하지 않는건 뭔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되지 않나?

자기소개? 음.. 그냥 대충 하자.

아... 그렇군요 하핫

제이름은 곽병진 입니다. 지금은 Y대 법학과에 다니고 있구요.

취미는 독서와 컴퓨터게임이고, 가족관계는... 음...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혹시 좋은사람 있으시면 소개시켜주세요, 하하

왜 잘 말하다말고 딴쪽으로 새는거야? 가족관계는?

부모님은 므ㅓ하시는데?

아... 굳이 말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거 보기보다 깐깐하잖아.

음... 뭐, 그렇지. 그정도먄 돼ㅛ어.

나이는?

24살이요.

강재경은 수첩읓 꺼내 메모를 하는듯 했다.

자, 그럼 일을 시작해볼까!

ㅇ케? 일이라니요?

자네말대로 저 가구들을 치워야 일단 이 방에서 나갈거 아닌가. 보기만 하지말고 어서 거들어!

아, 예..

우리는 약 10분가량을 그 좁은 방의 유일하게 뚫린 문 앞에있던 여러가지 가구들을

치워내는데 썼다.

됐어요! 손잡이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서 열어봐! 의자에 치일 것 같다고.

나는 천천히 문을 열었다.

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왠지 긴 복도같은 느낌이 드는걸?

한걸음 내딛으니 돌바닥의 차가운 느낌이 양말을 뚫고 전해진다.

아니, 내 신발이 어디있지 그런데?

혹시 제 신발 못봤어요? 운동화종륜데...

아, 혹시 이거?

재경씨의 발에 내 아디다스 운동화가 신겨져있다.

왜 그걸 형사님이 신고있어요? 이리 주세요!

발 시렵다고요.

말했잖나. 내가 끌려올때 발을 좀 다쳤다고.

이거 의외로 신어보니까 편한게 신기에 딱 좋구만.

저기 내 구두라도 신으라고.

말을 마친 그의 양말이 약간 빨갛게 물들어있다.

아, 알겠어요.   그런데 그 발은 괜찮은거예요?

그래... 걸을 정도는 되니까 염려말라고.   자존심이 있지,

부축해달라는 말은 안 해.

뭐해? 구두 신었으면 어서 이곳에서 나가보자고.

알겠습니다.

우리는 문을 나섰고,

그것이

파국의 문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