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애타게당신을기다립니다.
나의오감을다스릴나의주인을.
나의행동을제어해줄나의본체를.
내정신까지공유할나의리더를.
뭐죠,저문구는?
소장은없었다.우리는예상외로약간좁고아기자기한방안에서5분째그를기다리는중이었다.그때벽에걸린여러가지액자중눈에띄는글자를발견한내가물었다.
흠..잘모르겠네.
시아닐까?
가까이다가가유난히튀는그액자를이리저리살펴보았다.
검정바탕에초록색고딕체글자들.순간매x릭스가떠올랐다.
확실히..어떤시구같군요.뭔가허술한느낌이들지만요.
왜이런게여기걸려있을까요?
양옆의액자들은모두생명공학의발전사를보여주는듯강재경소장의일생동안의수상장면들과유명인사들의사진들로도배되어있었다.
생명공학과관련이있어보이지는않는데..
드르륵
갑자기문이열렸다.
여기곽병진씨가누구죠?
연구원복장에모자를눌러쓴20대로보이는사내였다.
네?전대요.
반갑습니다.전일렉트로닉소울부서의김용진이라고합니다.방금소장님말씀으로저희부실로데려오라는분부를받고왔습니다.
아,안녕하세요..?
예상치못한상황에모두얼떨떨해하고있을때,그갸말아쥐고있던종이뭉치를펴서책상위에탁탁소리를내며내려놓았다.그리고는안주머니에서펜을꺼내어나에게건내주었다.
이건..?
서명하시랍니다.두분다.
나는천천히그문서를소리내어읽어보았다.
계약서..국가적인차원의안보가걸린사유로불가피하게..두사람을..그래서본연구소에채용하는바이다.2016년9월.한국바이오공학연구소장강재경.
우리를..이연구소에고용하신다고요?
소장님의뜻입니다.
세개의서명란,이미맨앞의한개는강재경씨의직인이찍혀있었다.나는펜을이리저리바꾸어쥐며고민을했다.
대체무슨이유로...?
지금그쪽에소장님이와계신가요?
예.저희부서에서실험현장을지도해주시고있습니다.
..알겠습니다.
펜을똑바로바로쥐었다.
계약서의두번째란에나의이름을휘갈겨썼다.
오빠..
...뭐,잘되었지.안정적인일거리가생겼으니까.
..
펜을아름이에게건냈다.
뭐하고있어? 얼른사인하지않고.
아름이는잠시머뭇거리더니곧세번째란에자신의이름을또박또박적어넣었다.그러자용진씨가문서를집어들고둘둘말았다.
자,그럼,가실까요.예빈씨는다시병동으로돌아가주십시오.
네..잘다녀와,얘들아..
나중에뵙겠습니다.
조심해가세요..
예빈씨는다시엘리베이터를타러위층으로올라갔고,우리는용진씨의뒤를따라계단을내려갔다.다시말하지만,정말거대한건물이다.밑으로끝없이이어진듯한계단은약간의현기증을불러일으켰다.
내려가는와중에용진씨는자신의부서가하는일과여러가지역사에대해이야기해주었다.일렉트로닉소울부서,통칭E.S부는첨단생명공학기술의3대선두주자중하나라고했다.급박하게돌아가는상황이었지만,그의이야기는나에게묘한흥미를갖게했다.
..그래서,우리부서는최근들어가상공산에데이터를저장하는기존의방식대신에혁신적인기술을개발했습니다.바로인간의뇌와공유하게만드는,기계적한계를뛰어넘는정보량을갖게한것이죠.무슨말이냐하면.인공지능을개발해인간의뇌와동시접속을시켜서그대로뇌의정보,즉감정,기억력,신경계등을스캔해주입하는방법인셈입니다.어떻습니까.재미있지않나요?
말은장황하게했지만그의눈빛에서넘쳐나오는열정을엿볼수있었다.E.S부라..
그러면피실험자의신체에이상은없는건가요?
현재까지인간의뇌를직접실험한사례는없기때문에잘은모릅니다만,동물들의뇌로실함한결과는양호한편이었죠.아,지금실험하고있는주제도그겁니다.마침잘됐네요.
계단을내려가는동안에보이는빛의기둥은다시금호기심을갖게했지만,용진씨가갑자기방향을꺾어복도로들어갔기때문에곧내머리에서잊혀졌다.
자,여기입니다.이층전체가저희부서관할이죠.
이쪽으로오세요.실험실로안내하겠습니다.
중간중간마주치는연구원들과인사도하고여러가지기계들을피해용진씨를따라가느라정신이없었다.층을반바퀴쯤돌자인공두뇌배양실이란팻말이걸려있는방이나타났다.
저게무슨뜻이지..!
들어갑시다.안에소장님이계십니다.
홍채인식시스템을풀고문을열었다.
치이이익
앞장선용진씨의뒤를따라들어간방은약간더운느낌이었다.꽤나넓은방에는컴퓨터들이일렬로쭉늘어서있었고,군데군데전선뭉치가굴러다녔다.하지만전체적으로깔끔한인상을주었다.파란색조명등때문이었는지도.
방안쪽을자세히들여다보니널찍한실험대위에뭔가가작동되고있었다.천천히그쪽을향해다가갔다,
...!
그것은쥐였다.흰색실험용쥐.
조그마한,달걀모양의캡슐안에들어가전극을머리에부착한쥐는미동도하지않고있었다.나는흥분을감추지못하고캡슐을자세히들여다보았다.그랬다.나는이일에재미를느끼고있었다!
인공두뇌개발에관심이있나보네.
앗..!
순간소스라치게놀랐다.실험대반대쪽에서강재경소장이나를흐뭇한눈길로바라보고있었다.
아,예..재미있어보여서요...
멋쩍은웃음을지으며말했다.
용진씨는책상을돌아가소장에게문서를건내주었다.
여기있습니다.
음,수고했네.
소장은문서를차분히읽어보더니,나와아름이를향해말했다.
이제부터자네들은여기한국바이오공학연구소의연구원이네.
E.S일에흥미가있어보이는군.이쪽으로와서자세히보지않겠나.
아,저기...네.
나와아름이는책상을돌아두개의컴퓨터가있는반대쪽으로왔다.소장은웃으며의자를끌어다주었다.
여기앉게.
의자에앉자소장은모니터를가리키며보라는듯한제스처를취했다...침을한번삼키고모니터를주시했다.한쪽컴퓨터에는아무것도보이지않았지만,다른쪽컴퓨터에서는...!
흰색바탕에
바닥에는
쥐가한마리
있었다.
어엇..?이건..
아까본실험용쥐와똑같이생긴쥐였다.
현실을사이버공간에그대로재현한듯,귀위쪽의붉은점을비롯한모든것이캡슐안에들어있는쥐를빼다박은듯했다.
음..서류상으로내가형이니까,말을놓도록하지.
용진씨가헛기침을한번하더니키보드를몇번조작하고설명을시작했다.
그래.보다시피,이것은저캡슐안에들어간현실의쥐를그대로가상현실속에재현해놓은거야.저쥐의의식을컴퓨터속으로접속시켰다고볼수있지.가상게임의원리알지?
마우스커서를이용해화면속의쥐를툭툭건드리자,쥐가가르릉거리며일어났다.나와아름이는넋을잃고그것을보고있었다.
이것까지는원래나와있던기술이지.헌데우리가개발한기술은그런종류의것이아니야.말하자면,우리가개발해놓았던인공지능,즉인공두뇌를쥐의뇌와동시접속을시킨다.
쥐가잠에서깨어나자,또다른화면에서초록색불빛이깜빡였다.용진씨가키보드를두드리자,초록색으로뭔가의데이터가표시되었다.
이게뭐죠..?
초록색으로표시되는데이터는화면을둘로갈라왼쪽에는쥐의형상을,오른쪽에는es라는마크를그려놓았다.
그밑으로는여러가지수치가심장박동에맞춰바뀌고있었다.
이es라는게바로..
그것이바로우리가개발해낸,이시대최고의기술.
일렉트로닉소울E.S이라불리는전자두뇌다.
나는그경이로운장면을완전히정신을놓고지켜보았다.
기존의과학기술을뛰어넘는,아니완전히뒤엎는...인공지능.
거의실제생명체에가까운게아니라살아있는하나의생물을만드는것이었다.그것은.
전율이느껴진다.이건내가좋아하는건가,아니면..
오빠?!정신차려오빠!
이부서에들어가게해주세요!
벌떡일어나외침과동시에아차하는마음이들었다.뭐,뭐지..
아름이는나를얼떨떨하게보고있다.소장은말없이지긋이웃고있고.
...뭐야.뻘쭘하다...
뭐라도말을해야..
매료됐군.
문이열리며누군가들어왔다.
아,안녕하십니까,선배.
의문의남자는방을가로질러나에게다가왔다.
누구라도이기술을처음보면금방매료되어버리지.나역시그랬고.
누,누구시죠?
아담한키에호리호리하고샤프하게생긴남자다.뭔가화려해보이는,붉은머리와붉은눈은그를돋보이게했다.
나의오감을다스릴나의주인을.
나의행동을제어해줄나의본체를.
내정신까지공유할나의리더를.
뭐죠,저문구는?
소장은없었다.우리는예상외로약간좁고아기자기한방안에서5분째그를기다리는중이었다.그때벽에걸린여러가지액자중눈에띄는글자를발견한내가물었다.
흠..잘모르겠네.
시아닐까?
가까이다가가유난히튀는그액자를이리저리살펴보았다.
검정바탕에초록색고딕체글자들.순간매x릭스가떠올랐다.
확실히..어떤시구같군요.뭔가허술한느낌이들지만요.
왜이런게여기걸려있을까요?
양옆의액자들은모두생명공학의발전사를보여주는듯강재경소장의일생동안의수상장면들과유명인사들의사진들로도배되어있었다.
생명공학과관련이있어보이지는않는데..
드르륵
갑자기문이열렸다.
여기곽병진씨가누구죠?
연구원복장에모자를눌러쓴20대로보이는사내였다.
네?전대요.
반갑습니다.전일렉트로닉소울부서의김용진이라고합니다.방금소장님말씀으로저희부실로데려오라는분부를받고왔습니다.
아,안녕하세요..?
예상치못한상황에모두얼떨떨해하고있을때,그갸말아쥐고있던종이뭉치를펴서책상위에탁탁소리를내며내려놓았다.그리고는안주머니에서펜을꺼내어나에게건내주었다.
이건..?
서명하시랍니다.두분다.
나는천천히그문서를소리내어읽어보았다.
계약서..국가적인차원의안보가걸린사유로불가피하게..두사람을..그래서본연구소에채용하는바이다.2016년9월.한국바이오공학연구소장강재경.
우리를..이연구소에고용하신다고요?
소장님의뜻입니다.
세개의서명란,이미맨앞의한개는강재경씨의직인이찍혀있었다.나는펜을이리저리바꾸어쥐며고민을했다.
대체무슨이유로...?
지금그쪽에소장님이와계신가요?
예.저희부서에서실험현장을지도해주시고있습니다.
..알겠습니다.
펜을똑바로바로쥐었다.
계약서의두번째란에나의이름을휘갈겨썼다.
오빠..
...뭐,잘되었지.안정적인일거리가생겼으니까.
..
펜을아름이에게건냈다.
뭐하고있어? 얼른사인하지않고.
아름이는잠시머뭇거리더니곧세번째란에자신의이름을또박또박적어넣었다.그러자용진씨가문서를집어들고둘둘말았다.
자,그럼,가실까요.예빈씨는다시병동으로돌아가주십시오.
네..잘다녀와,얘들아..
나중에뵙겠습니다.
조심해가세요..
예빈씨는다시엘리베이터를타러위층으로올라갔고,우리는용진씨의뒤를따라계단을내려갔다.다시말하지만,정말거대한건물이다.밑으로끝없이이어진듯한계단은약간의현기증을불러일으켰다.
내려가는와중에용진씨는자신의부서가하는일과여러가지역사에대해이야기해주었다.일렉트로닉소울부서,통칭E.S부는첨단생명공학기술의3대선두주자중하나라고했다.급박하게돌아가는상황이었지만,그의이야기는나에게묘한흥미를갖게했다.
..그래서,우리부서는최근들어가상공산에데이터를저장하는기존의방식대신에혁신적인기술을개발했습니다.바로인간의뇌와공유하게만드는,기계적한계를뛰어넘는정보량을갖게한것이죠.무슨말이냐하면.인공지능을개발해인간의뇌와동시접속을시켜서그대로뇌의정보,즉감정,기억력,신경계등을스캔해주입하는방법인셈입니다.어떻습니까.재미있지않나요?
말은장황하게했지만그의눈빛에서넘쳐나오는열정을엿볼수있었다.E.S부라..
그러면피실험자의신체에이상은없는건가요?
현재까지인간의뇌를직접실험한사례는없기때문에잘은모릅니다만,동물들의뇌로실함한결과는양호한편이었죠.아,지금실험하고있는주제도그겁니다.마침잘됐네요.
계단을내려가는동안에보이는빛의기둥은다시금호기심을갖게했지만,용진씨가갑자기방향을꺾어복도로들어갔기때문에곧내머리에서잊혀졌다.
자,여기입니다.이층전체가저희부서관할이죠.
이쪽으로오세요.실험실로안내하겠습니다.
중간중간마주치는연구원들과인사도하고여러가지기계들을피해용진씨를따라가느라정신이없었다.층을반바퀴쯤돌자인공두뇌배양실이란팻말이걸려있는방이나타났다.
저게무슨뜻이지..!
들어갑시다.안에소장님이계십니다.
홍채인식시스템을풀고문을열었다.
치이이익
앞장선용진씨의뒤를따라들어간방은약간더운느낌이었다.꽤나넓은방에는컴퓨터들이일렬로쭉늘어서있었고,군데군데전선뭉치가굴러다녔다.하지만전체적으로깔끔한인상을주었다.파란색조명등때문이었는지도.
방안쪽을자세히들여다보니널찍한실험대위에뭔가가작동되고있었다.천천히그쪽을향해다가갔다,
...!
그것은쥐였다.흰색실험용쥐.
조그마한,달걀모양의캡슐안에들어가전극을머리에부착한쥐는미동도하지않고있었다.나는흥분을감추지못하고캡슐을자세히들여다보았다.그랬다.나는이일에재미를느끼고있었다!
인공두뇌개발에관심이있나보네.
앗..!
순간소스라치게놀랐다.실험대반대쪽에서강재경소장이나를흐뭇한눈길로바라보고있었다.
아,예..재미있어보여서요...
멋쩍은웃음을지으며말했다.
용진씨는책상을돌아가소장에게문서를건내주었다.
여기있습니다.
음,수고했네.
소장은문서를차분히읽어보더니,나와아름이를향해말했다.
이제부터자네들은여기한국바이오공학연구소의연구원이네.
E.S일에흥미가있어보이는군.이쪽으로와서자세히보지않겠나.
아,저기...네.
나와아름이는책상을돌아두개의컴퓨터가있는반대쪽으로왔다.소장은웃으며의자를끌어다주었다.
여기앉게.
의자에앉자소장은모니터를가리키며보라는듯한제스처를취했다...침을한번삼키고모니터를주시했다.한쪽컴퓨터에는아무것도보이지않았지만,다른쪽컴퓨터에서는...!
흰색바탕에
바닥에는
쥐가한마리
있었다.
어엇..?이건..
아까본실험용쥐와똑같이생긴쥐였다.
현실을사이버공간에그대로재현한듯,귀위쪽의붉은점을비롯한모든것이캡슐안에들어있는쥐를빼다박은듯했다.
음..서류상으로내가형이니까,말을놓도록하지.
용진씨가헛기침을한번하더니키보드를몇번조작하고설명을시작했다.
그래.보다시피,이것은저캡슐안에들어간현실의쥐를그대로가상현실속에재현해놓은거야.저쥐의의식을컴퓨터속으로접속시켰다고볼수있지.가상게임의원리알지?
마우스커서를이용해화면속의쥐를툭툭건드리자,쥐가가르릉거리며일어났다.나와아름이는넋을잃고그것을보고있었다.
이것까지는원래나와있던기술이지.헌데우리가개발한기술은그런종류의것이아니야.말하자면,우리가개발해놓았던인공지능,즉인공두뇌를쥐의뇌와동시접속을시킨다.
쥐가잠에서깨어나자,또다른화면에서초록색불빛이깜빡였다.용진씨가키보드를두드리자,초록색으로뭔가의데이터가표시되었다.
이게뭐죠..?
초록색으로표시되는데이터는화면을둘로갈라왼쪽에는쥐의형상을,오른쪽에는es라는마크를그려놓았다.
그밑으로는여러가지수치가심장박동에맞춰바뀌고있었다.
이es라는게바로..
그것이바로우리가개발해낸,이시대최고의기술.
일렉트로닉소울E.S이라불리는전자두뇌다.
나는그경이로운장면을완전히정신을놓고지켜보았다.
기존의과학기술을뛰어넘는,아니완전히뒤엎는...인공지능.
거의실제생명체에가까운게아니라살아있는하나의생물을만드는것이었다.그것은.
전율이느껴진다.이건내가좋아하는건가,아니면..
오빠?!정신차려오빠!
이부서에들어가게해주세요!
벌떡일어나외침과동시에아차하는마음이들었다.뭐,뭐지..
아름이는나를얼떨떨하게보고있다.소장은말없이지긋이웃고있고.
...뭐야.뻘쭘하다...
뭐라도말을해야..
매료됐군.
문이열리며누군가들어왔다.
아,안녕하십니까,선배.
의문의남자는방을가로질러나에게다가왔다.
누구라도이기술을처음보면금방매료되어버리지.나역시그랬고.
누,누구시죠?
아담한키에호리호리하고샤프하게생긴남자다.뭔가화려해보이는,붉은머리와붉은눈은그를돋보이게했다.
겟갤의음유시인
족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