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새벽1시경 위병소 초병으로 야간 근무를 서는 날이었음 나는 상병이라 사수였고
부사수로 같은 수송부였던 일병 짬찌와 같이 근무를 서게됬음
우리부대의 위병소구조는 여느부대와 비슷함
대신 우리부대바로앞에 간판만드는 공장이하나있었는데 밤에는 문을 닫았었고
주도로를 이어나가다보면 한 50미터앞에 가로등불빛하나가 딸랑 켜져있는 매우 어두컴컴한 곳이었음
어쨋든간에 주변이 밝지않고 공기가 맑아서인지 밤하늘이 굉장히 잘보였기때문에 근무설때
부사수와 이런저런얘기를하다가 질리면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멍을때리곤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멍을 때리던중 왠지 오늘따라 하늘에 별이 안보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
어느순간 그사실을 인지하고 나니까 하늘이 정말 쌔까맣고 평소에 그 많던별들이
하나도 안보이니 좀 오싹한기분까지 드는거임 그렇게 혼자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던 와중에
어느순간 갑자기 어두컴컴하니 아무것도없던 밤하늘에
저런 마치 할로겐 램프처럼 주황빛의 점하나가 생겼는데 무심코 바라보던중 그불빛이 점점
이런식으로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는거임
거의 불이 이쯤 들어왔을때
내가 무의식적으로 내부사수한테 (별명이 앰창임) '야 앰창 저거뭐냐 혹시 ufo아니냐' 하면서 뒤를 돌아보게끔 말했음
(원래 사수와 부사수는 수하를 해야하기때문에 각각 부대밖 / 부대안쪽 주도로를 응시하고있어야됨)
근데 내가먼저 아무생각없이 농담처럼 ufo아니냐고 말을 꺼내놓고 갑자기 소름이 쫙끼치는거임
도대체 이 오밤중에 아무것도없는 밤하늘에 저렇게 허공에서 정지한채로 불빛이 하나둘씩 타원형으로 켜지는 물체가 무엇이 있을까?라는생각이 들면서
도저히 내가아는 상식선에서는 답이 나오질 않았고 계속해서 떠오르는건 어렸을적 공상과학이야기에나 나오던 ufo라는 물체 뿐이었던것임
내 부사수였던 앰창도 역시 뒤를돌아보고는 어리둥절한얼굴로 말문이막힌채 그 불빛들이 점점늘어나는걸 지켜보고만 있었음
아니나 다를까 저 불빛들은 계속해서 하나씩 점점늘어나더니 결국에는 우리가 흔히들 알고있던 ufo를닮은 타원형의 형태를 갖췄고
그뒤에는 잠깐동아나 약간더 불빛이 밝아지는가싶더니
한순간에 모든불빛이 탁 하고 꺼져버리고 다시 본래의 어두컴컴한 밤하늘로 돌아왔음
이때 나는 영화에서나 보던 유에프오의 기를모았다가 초고속으로 워프하는 장면이 딱 떠올랐음
그런뒤에
나는 앰창이라는 부사수와 우리가 방금 본것이 무엇이었을까 라는 주제로 남은근무시간내내 심각한 토론을 하고도 ufo를제외하고는 도무지 결론이 서지않았고
근무시간이 끝난뒤 교대장과 함께 막사로 복귀하면서도 우리가 방금 ufo를본것같다고 당시 교대장이었던선임에게 호들갑을 떨었지만
헛소리하지말라는 쿠사리에 금새 막혀버렸었음
다음날이되서도 그 미스테리한 현상을 도저히 그냥 넘길수없어 당시 부사수엿던 앰창을 대동하여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녔는데
모두들 코웃음만 쳤었고 아무도 믿지를 않으니 내 기억속에서도 차츰차츰 잊혀졌었음
그뒤로는 가끔 술자리에서나 농담반진담반 삼아 얘깃거리로 삼는데
오랜만에 공이갤 와보니까 갑자기 또 생각나서 그림판으로 그림까지 그려가지고 올리네
도대체 현대 문물중에 저렇게 공중에 정지해서 타원형으로 차츰차츰 불빛이 켜졌다 꺼지고 사라지는 인공위성 비스무리한 장비가 무엇이 있을까?
내가 그때 핸드폰카메라를 찍을수없는 군인이었다는게 정말 천추의 한임
굳이 있다면 드론...?
하지만 군부대 상공에 드론이 있을리는 만무하긴하지
드론일수가없는게 거의 별이나 인공위성같은 높이처럼 느껴졌던 불빛이고 시간도 새벽1시가넘은때였고 조금의미동도없이 정지한상태로 불빛이 천천히 켜졌다가 꺼졌음
Ufo 맞음. 생각보다 외계인 존재를 부정하는 애들이 많드라..ㅋㅋ
시골같은대서 저런 유엪오 자주 출몰함
나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