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내가 직접 겪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부대에 cctv가 처음설치된직후
나의 맞선임과 우리포대의 부행정관 그리고 그때 당시 우리 수송부의 막내를 포함한
그시각 모든 근무자들이 함께겪어 널리 퍼지고 확산된 이야기 이다.
일단 우리부대에 관해 설명하자면 1포병여단 예하 부대이고
본부/알파/브라보/챠리 포대로 나뉘어져 있으며
위병소정문,후문,알파탄약고,브라보탄약고,챠리탄약고 이렇게 5가지 근무지역이 있는데
이중에 알파 탄약고는 주간근무는 서지만 야간근무는 서지않는 특이한 곳이었다.
듣기로는 과거에 밤중에 유독 알파탄약고에서만 귀신을 목격했다는 병사들이 자주 생겨서
사고의 위험이있기에 야간에만 폐쇄 시키게 되었다고 하는데
어느부대에나있는 흔하디 흔한 괴담이라고 여겨지고 실상은 근무인원이 부족해서인걸로 보인다
어찌됐건 내가 근무할적엔 야간초병근무는 위병소정문 / 브라보 탄약고 / 챠리 탄약고 근무만 섰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상병 꺾일때쯔음
여단에서 근무효율을 높인다며 내려온 지시로인해
우리부대에 cctv가 각 근무지마다 설치되었고
이에따라 지통실 근무자중에 cctv근무자가 추가되었다.
우리 부대의 지통실 구조는 대략 이러했고
원래는당직사령 / 당직부사관 / 유선병 사수,부사수 / 무전병 사수,부사수 이렇게 근무를 섰는데
여기에 야간에만 cctv병이 추가된 것이었다.
cctv는 지통실에서 한눈에 볼수있도록 간부회의실 벽 정면에 크게 스크린을 달아놓았고
cctv병 개인이 볼수있도록 작은 모니터로도 띄워놓았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근무하던중 어느날 내 맞선임이 사수로 야간 02시 위병소 근무를 서게 되었고
같은시각 cctv병으로는 역시 우리 본부포대소속 수송부 짬찌가 근무중이었으며
이날 우리 본부포대의 부행정관이 당직 부관으로 근무중이었다.
그렇게 새벽 2시경 지통실 근무자들은 피곤에쩔어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그때당시 부행정관은 당직사령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작전과장이었기에 밀려오는 졸음을 참아내며
핸드폰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참 폰게임을 하던중에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려
커피를 한잔 타먹으려고 하는데 무심코 바라본 스크린에 위병소쪽 cctv화면이 뭔가 이상해보였고
cctv화면이 칼라가 아니라 흑백화면에다 화질또한 좋지는 않은관계로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스크린에 다가갔는데
뭔가 두루마리휴지조각 혹은 하얀색 종이같은 무언가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화면속에서 휙휙하고 날라다니고 있었다고한다.
불규칙한 움직임으로 하얀색의 무언가가 날라다니는것이
조금 소름끼치는 광경이라 뭔가 이상한 생각이들어
부행정관은 꾸벅꾸벅졸고있던 유선병을 깨워 급하게 위병소로
전화를 걸었고 때마침 근무중이던 나의 맞선임이 전화를 받아 씨씨티비 앞을 확인하였으나
손전등으로 아무리 비춰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위병소에 cctv가 달렸던 위치는 이러한데
그때당시 바람도 한점 없었던지라 휴지조각이나 종이같은 무언가가 날릴만한 여지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나의 맞선임이 직접 확인을하고도 아무런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채 통화는 끊어졌고
부행정관이 봤다고했던 물체도 어느샌가 cctv화면에서 사라져 있었다고 한다
부행정관은 자신이 졸음에취해 잠깐 헛것을 본게 아닌가 하는생각에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았고
또다시 쏟아지는 졸음에 고개를 떨구고있는데
갑자기 당시 cctv병이었던 우리 수송부 막내의 다급한 부름에 잠이 깼고
그당시 당직사령을 포함한 지통실에 근무중이던 모든 근무자가 너무나 소름끼치는 광경을 다같이 목격했다고 한다.
그 내용은 cctv화면에 부행정관이 목격했던 하얀색의 휴지조각같은 물체가 또다시 빠른속도로 날라다니다가
갑자기 조금 앞쪽의 주도로에 내려앉았는데 그것이 조금씩 천천히 앞으로 다가오더니 마치 흰색 도포나 상복을 입은듯한
수염이 긴 할아버지의 형상을 띄었다는 것이다.
이 말도안돼는 광경을 모두가 경악하며 지켜보던중 당직사령의 불호령으로
유선병이 급하게 위병소에 전화를 넣었는데
또다시 전화를 받은 나의 맞선임이 발칸을 켜서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할수가 없었고
그저 부행정관의 장난이라고 생각한 맞선임은 유선병에게 부행정관님에게 장난치지 말아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는데
다급하게 유선병의 수화기를 뺏은 당직사령이 '당직사령이다. 다시한번 제대로 확인하고 보고하도록' 이라며
정색한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고
작전과장 목소리에 놀란 맞선임은 뭔가 이상한낌새에
위병소에 거치되어있던 대형 손전등으로 또다시 확인해보았으나
역시나 아무것도 발견할수 없었다고한다
그러던중 어느샌가 cctv에서도 할아버지의 형상은 사라져버렸고
이후 나의 맞선임과 부사수는 경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근무시간내내 뭔지모를 불안함과 두려움에휩싸여 매우 공포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뒤 다음날 부행정관과 cctv병 유선병 무전병등 그시각 근무자들의 증언으로인해 부대는 난리가 났었고
해당 상황을 함께 겪었던 당직사령이 대대장에게 보고를하여 다음날 바로 위병소앞에서 누구에게 바치는지 모를 고사를 지냈었다
그 뒤로는 한번도 cctv에 이상한 물체가 발견된 적이 없었고 내가 전역할때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어찌됐건 이 사건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름끼치는 일이었고
전역한이후로 나는 대학을 다니지않아
매년 동원훈련을 자대로 가게됬는데
그때 당시의 사건이 우리부대의 유명한 괴담으로 남아
여전히 이어져내려오고 있다.
와 평범한 말투네 개신기
보통 씨씨티비 진짜 쓰레기라도.. 몇시간정돈 영상 기록저장되는뎅. 그정도라면 특종감아니냐 ㅎㅎ 씨씨티비놈 저장도 안하고 뭐했냐 직무유기아니냐 - dc App
ㄴ일주일동안 저장될걸? 나도 유선병이라 시시티비 ㅈㄴ 설치도하고 운용도하고 그랫는데 다까먹엇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