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이름과 학교는 비공개로 이야기 한다.
2000년 학교 후문에 위치한 원룸 단지에서 경험했던 사실.

일요일 아침9시경 담배를 사기위해 원룸단지내 슈퍼를 눈비비며 나갔다

담배 한 갑을 사서 슈퍼 사장님과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는데

한 여학생의 비명소리와 얼굴이 백지장으로 변한 상태로

우리가 있는 파라솔로 달려오는 여학생이 있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법한 공포에 질린 학생의 얼굴은 지금도 선명하다.

떨리는 음성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하는 말인즉

사람이 목을매 죽어 있다는 말.


사장님과 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달려가 봤다.

하...

먼 거리도 아닌 그 슈퍼 뒷편 옹벽(4미터정도 높이)에

여학생이 목을매 있는 모습을 확인했고 즉시

위로 올라가 묶여있는 끈을 풀어 여학생을 눕혀

호흡을 확인해봤다.

(맥박과 호흡이 없음을 확인 함)


얼마후 119와 112가 도착을 했고

생사 여부 확인과 이런저런 진술


중략


그 여학생은 근처 학교의 학생은 아니 였던 걸로 소식을 전해 들었고

청바지 주머니 속엔 집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만 있었다고 들었다.


직접 확인한 이야기는 아니였고 후에 사람들 통해서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다른 학교 학생이였고 그 원룸 단지에는 사귀던 남자친구(ROTC)가 살던 원룬 이였다고 까지만 전해 들었다.


꽃다운 나이,곱상한 얼굴의 여학생 죽음에 나역시 한동안 잠을 못자는 불면증에 시달렸던 기억이.


놀랍고 소름돋았던 경험은 그 일요일이 지난 한달후.

불면증에 후문 게임방에서 날밤까고 아침에서야 원룸으로 돌아가 잠을 자던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매일 같이 반복이던 겜방에서의 날샘을 끝내고 아침 5시가 넘어 원룸으로 가는 길에서 경험을 했다.


내가 살던 원룸으로 가기 위해선 그 여학생이 목맨 옹벽옆 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코너를 돌면 바로 보이는 그 길.


빨리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코너를 도는 순간

그 자리에,그 시간에 한 여학생이 우두커니 서서 내리막 길을 응시하는 모습과 마주쳤다.

순간 놀랬기도 했지만

뭐지? 하고 생각이 든 순간 그 여학생이 고개를 돌려 나를 봐라 봤고

나역시 그학생과 눈마주침을 잠시 했었다.


그 학생을 뒤로하고 내리막길을 내려와 집에 들어 왔고

꼭두새벽에 곱게 화장을한 여자애가 누굴 기다리나 등등

이생각 저생각 하다 머리끝이 하늘로 뻗치는 찰나의 장면이

떠올랐다.

방금전 그학생은 신발도 안신고 양말상태 였다는게 생각 난거다.


자살 햇던 학생도 옹벽위에 운동화를 벗어두고 자살을 했다.


여기서 궁굼해 할 질문이 얼굴이 같았냐 이건데

자살한 학생은 생얼이였고

방금전 마주친 학생은 곱게 화장을 했던 얼굴 이엿다.

하지만 체형과 키는 비슷했고,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슈퍼로 달려가 새벽에 일을 사장님에게 말을하니

그 아저씨왈

최초로 자신의 시신을 수습해준거에 관한 고마움에 너한테 인사를 한거 같다고 좋게 말씀읋 해주시더라.

꿈보다 해몽이려니 생각 했지만.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도 그리 생각중이다.


내가 그 이른 아침에 마주쳤던 학생이

그 학생인지 아닌지에 관해 확신은 없지만

신발도 안신고 양말상태로 곱게 화장한 학생이

그 시간에 그러고 있어야할 이유도 없기에

그 여학생일거라 여겨 본다.


지금도 그날이 떠오를 때가 많다.

1년을 그곳에서 더 살다가 서울 집으로 이사를 햇었고

1년을 더 살면서 그 옹벽길을 혼자서 지나가는 일이 없었다 낮이고 밤이고.


꾸며진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 이름과 원룸단지 이름을 여기에 적으면

해당 년도에 그곳에 살앗던 아니면 그 학교에 다녔던 학생이라면

아는 자살 사건이였고 지금도 그이름으로 그 원룸 단지가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