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여친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어제 여친의 친한언니(친언니x) 왔어.


워낙 우리랑 친한 사이라서 자주 보는 사인데 어제 저녁에 셋이서 같이 맥주마시면서 티비보다가 셋이서 한방에 잤다.



둘이서 붙어서 자고 나는 좀 떨어져서 요 깔고 잤는데 보일러 틀고 자니까 너무 덥더라고,그래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했는데


새벽에 방 문 바깥에서 여친언니가 옷 다차려입고 서서 핸드폰을 하고 있더라?


아니 이게 뭐지?하고 있는데 왠지 귀신같아서 말걸기도 무섭고,만약에 귀신이 아니라면 잠자리 불편해서 새벽에 집가려고 첫차시간 기다리나?했지.



우리집이 인천이고 여친 언니 집은 서울이라 택시타고 왔다갔다 할 거리가 아니거든.


예전에도 잠자리 불편한지 우리 자고 있을때 첫차타고 혼자 조용히 갈 때도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건가 싶어서,언니 미안해 하지않게 나도 자는 척 했지.



솔까 귀신이라는 생각은 15퍼 정도?이게 그 언니가 아니라면 몽유병이거나 무조건 귀신이다!!!라고 확신할 정도로 내 앞에 모습이 선명했다.


핸드폰 불빛도 보였으니까...


시계를 보고 싶어도 살짝 무서워서 폰을 못켰어.폰 키면 나를 확!!쳐다볼까봐 폰은 못켜고.


걍 다시 자면 언니가 집에 가겠지...하는 맘이었고,귀신이라면 아침이 되면 없어지겠지..근데 설마 귀신일까..설마..이랬다.



다시 선잠이 들고 다시 깨고,이게 서너차례 반복 됐는데,그때마다 눈을 떠보면 언니가 똑같이 서서 문 바깥에서 폰을 하고 있는거야.



와...골때려서 ㅋㅋ 나 가위 눌린적 단 한번도 없고,잠을 깊게 자지도 않는 편인데 혹 가위인가 싶어서 몸 이리저리 뒤척이고 눈 떠봐도 아주 잘 움직여지고 눈도 잘떠짐.



수차례 자다깨다 하다가 새벽6시쯤?되니까 언니 모습 사라지더라.


그때서야 폰 켜고 언니 집에 갔나?하고 옆을 봤더니 잠 잘 자고 있음 ㅋㅋㅋ





나 혼자 밖에 나가서 산보 좀 하고 집에 들어오니까 여친이랑 언니 잠에서 깼길래 한번 물어봤다.


혹시 문 밖에 서있었냐고...





"아뇨?근데 잘때 너무 더워서 잠을 제대로 못자긴 했어요.집에 갈까해서 핸드폰을 찾았는데 없길래 포기하고 그냥 잤어요"





...암튼 멀쩡히 잠만 잤던거야.



그래서 서로 대화하면서 내가 생각한건데,이게 유체이탈인건가?그걸 내가 본 거 일수도 있지 않아?


아니면 그냥 언니가 아니고 언니를 닮은 귀신인가?어두웠으니까 실루엣만 비슷했지 자세히는 못봤거든.




이걸 어디다 물어봐야 할지 몰라서 갤러리 찾다가 여기와서 묻는다.


참고로 언니 몽유병도 없다.




그리고 시계는 무서워서 못봤지만 계속 서 있던 모습을 어림잡아 2시간20분~3시간을 본거다.


20분 간격으로 선잠 잔채로 자다깨다 하면서 본거거든.




이게 대체 뭔지 설명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