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생때 얘기고
그날아침은 오빠랑싸운날이여서 항상 같이 등하교했던때와 달리
나먼저 토라져서 집밖을 나왔었어
그때 등교시간은 8시까지였겠지? 나 **살 때부터 9시등교로 바뀌었으니
암튼 시간대로보면 7시 15분쯤에 나갔던거같으니 엄청 이른시간이였어
그러니 사람도없었지 하필이면 겨울이라서 아침공기도 차고 손도 약간 얼었었고
암튼 툴툴대면서 집나오고나서 계속 집쪽을 흘긋흘긋보면서 오빠가 따라오나 안오나
계속 염탐하면서 학교방향으로 쭈욱 내려가고있었어, 사실 나 좀 무서웠거든ㅋㅋㅋㅋㅋ
근데 사건은 이때부터였어 우리동네가 아파트가 아예없어 빌라단지야.
좀 외지기도했고? 골목길이 많은 형태인데 가다보니까
어떤 할아버지가 허름한 빌라앞에 그 추운날에 나시랑 츄리닝바지만 입고 서있더라
그땐 담배조차도 모르던 나이라 바깥공기 쐐러 나오셨구나했어
그래서 막 그 할아버지옆을 지나치려고할때쯤 빠른걸음으로 내쪽으로와서
팔을 막 잡고 자기집으로 끌더라.
난 정신이 이상한사람인가하고 왜이러세요 하면서 팔을 놓으려고 안간힘을썼었다
근데 그 할아버지가 하는말이
넌 공부를못해서 우리집에서 공부를해야돼!!! 라면서 존나 소리지르더니
날 진짜 존나쎄게 잡아끌더라;; 이때부터 눈물터져서 이러지마세요 이럼서 막 울고있는데
옆에 냉동차? 해산물담는 트럭있잖아 뒤에 택배차차럼 문닫는거있고
그게 옆에 가만히 서있고 도와달라고 울면서 쳐다봐도 가만있더라 (씨발년이,,)
그 상황이 존나게 무서웠어 진짜. 계속 집방향 쳐다보면서 오빠 오나안오나 쳐다보고
하필이면 그때 사람이 진짜 그 할배랑 나 그리고 냉동탑차 딱 이렇게밖에 없었어
난 끌려가기싫어서 실랑이벌이고있는데 갑자기 검은 승용차 한대가 오더니
길 비키라고그런건진 몰라도 막 클락션울리더라 그러더니 할배가 내 손놓음 , 난 이때다 싶어서
그때 낼수있는 최고의 스피드로 그곳을 벗어나려고 엄청 뛰었음.
초3이 부리나케 뛰어봤자 4미터지 뭐 ㅋㅋㅋㅋㅋ. 암튼 그리고 뒤를 돌아봤는데
할배 벙찐표정으로 나 쳐다보고 갑자기 냉동차도 가버리더라
난 참고로 폰을 늦게받았기때문에 신고그딴거 할수도없었어 그때 내성적이여서
목소리도 큰편이 못되었고 . 학교가서 펑펑울어도 왕따였어서 아무도 안알아주고ㅋㅋㅋㅋ
암튼 그뒤로 오빠랑 등하교를 같이했지 계속.
그리고 할아버지들 생김새가 거기서거기잖아? 솔직히. 그래서 내가 얼굴구분이 안돼서
지나가는 사람중 흰머리만 가진 할배들보면 저사람이야!!! 해서 오빠가 비비탄총갖고다니면서
내가 지목하는 할배들 뒷목을 쏘고그랬어. 그래봤자 동네가작아서 할아버지가 두명밖에없었거든?
지금생각하면 죄없이 비비탄총알맞은 할배는 불쌍하지만, 어린나이의 저학년 초등생을 납치해서
더러운짓거리하려던 그 미친 노망난 할배새끼때문에 난 큰충격입고 트라우마생겨서
아직도 늙은사람들 *생김새 구분을못하는거같아.
진짜 구분이안돼 난 다 똑같이보여, 젊은사람과 할머니들은 알아볼수있는데. 백발의 할배들생김새 구분을 못해 정말로.
그리고 번외로 쓰자면
난 사건이일어난 이후 4년동안 커터칼을 지니고 다녔고
그 할배가 있었던 빌라만보면 그 칼을꺼내서 달그닥거리며 노려보고다녔어.
어디선가 지켜보고있을거란 섬뜩한생각에 세보이려고 안간힘을 썼었지.
그래서 그런가 홍채가 좀 날카롭게변한거같어.. 이건 많이 안좋은거같아.
지금은 그런짓안해도 진짜세서 그냥다녀. 그래도 앱같은거로 긴급신고앱 꼭 깔고다니고 그래ㅋㅋ
지금 그 할배 이미 이세상에없을수도없지만... 아마 초삼때니까 딱 십년된거같다.
제 3자가 보기엔 안무섭겠지만 내가겪었던 실화니까 그래도 여기다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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