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무더위가 끝나갈 무렵의  8월말.

취직을 앞두고 마음이 조금은 심란했던 주말저녁에

친한친구들과  동네슈퍼 에서


맥주를마시던중이었다.


롯데리아에서 점장으로 일하던승현이가 입을열었다.

\"하~  씨발.. 존나 뭐 재밌는거없냐? 인생이 맨날똑같어\"

\"원래 인생이 다그렇지.\"

해병대에서 막 전역한 재현이가 답했다.

순간 불현듯 마을에 오래된 빈집이 떠올랐다.

우리 그럼 심심한데 거기가볼래? 흉가?

그 왜 맨날 검은옷 입은 이상한 할머니가 지키는곳.

그러자 재현이가 기가찬 표정으로 쳐다보며


\"야 씨발 귀신이어딨어 ?  내가 맨날 산속, 바다에서


훈련했는데 한번을 못봤다 뭐하러가 그런데.\"

어릴적부터 승부욕이 강하고 다혈질이던 재현이는

의외로 한마디 꾀에 넘어왔다

야.. 너혹시 무서워서 그러는거아냐? ㅋㅋㅋ

\" 뭐? 참내...가자! 가! 귀신잡는해병출신이야내가!\"

재현은 화가난 목소리로 바지에 오줌을 지리며 대답했다.


그때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될줄은 아무도몰랐다.




긴장한내색을 감추며 태연한척  문워크로 걷고있을때

갑자기 뒤쪽에서

중년남성의 낯선 목쉰 소리가 들려왔다.

\" 여긴 함부로 올곳이 아니야.\"


카레이서 출신이신 동네 마을버스기사 아저씨였다.

우리는 안도의한숨을 쉬며 정중하게 이유를 여쭤봤다.

\" 개새끼야 놀랐잖아.\"

하여튼 정게틀딱노인내새끼들은 도움이안돼.

흉가에 도착해서 승현은 말했다.

그때였다. 한쪽에서 검은 옷을 입은 노파가

불편한몸을이끌고 우리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젊... 젊은이들.... 나좀 ...  

순간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끼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거리가좁혀지는만큼 우리들은 긴장했고
코앞까지와서 노파는 말했다

\"위험해.. 젊은이들... 나좀도아..\" 순간 챙겨온

몽둥이로 대가리를 내려치고 무릎으로 얼굴을 찍었다

노파는 머가리가 깨져 흉측해진몰골로

최후의 한마디를 남겼다.  


\"곯롷롷롷롷떫!\"

징그럽고 끔찍한 노파의 주검을본 승현이는 저녘으로먹은

빅맥세트를 토해버리고 말았다.

우리들은 놀란마음을 진정시키고 흉가 대문을열었다.

\"끼익-!\"

문을여는순간 마루 밑에서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튀어나왔고 깜짝놀란승현이는 잘못넘어져 하반신마비가

찾아와 별명은 강원래가 되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재현이는 침착하게

옷을벗어던지고  빤스바람으로 도망을치고있었다.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