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루 종일 멍합니다. 시간이 흘러 가는것도 잃어
버릴정도로 멍했습니다. 오후쯤엔가 전화가 삐리리 오더만
받아보니 회장녀석입니다. 언제 끝나냐고 묻습니다.
녀석이 제 회사를 알고 있기에 시간 맞춰서 차가지고 온답니다.
순간 화색이 돕니다. 휴..요즘들어 제 생활이 좀 힘듭니다.
그 女ㄴ이 나타나기전에는 괜찮았는데.. 썅女ㄴ이 나타나고
부터 졸 꼬이기 시작하는겁니다. 일단 회사 얼렁뚱땅 마치고
담배한대 물고 있으니 녀석이 옵니다.
약속장소 가보니 김군도 있고 채양도 있고.. 다들 반가운 얼굴들이
그날은 타로 안보기로 했고 걍 재미있는 이야기만 나눴습니다.
채양이 그러더군요. 남친하고 헤어졌다고 제가 일전에
타로점 봐줄때 나왔던 친구랑 도 인연 끊었다고.. 고등학교
1학년부터 단짝이라던데.. 여심 무섭습니다.
대충 이야기들어 보니까 채양의 잘못도 없진 않은것 같은데..
이런 이래서 여자앞에서는 약간의 빈틈도 줘서는
안되는것이라는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ㅋ
김군은 대학 3학년(군필자)이고 채양은 2학년이었습니다.
김군은 타로를 좀 다룰줄 아는데 채양은 그저 호기심에
타로 만지는 수준이고 나머지 분들도 김군정도 되는 실력들
솔직히 회장하고 저빼고는 정석대로 타로 해석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죠. 그때 회장이 저보고 그때 받았던 고딕타로
구경한번 해보자 이러더군요...
사실 그때만 해도 타로는 제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터라
솔직히 모르는 남정네의 손길을 주기 싫었지만..
혹 속마음을 내 비추었다가는 *넘 취급 받을까봐
살짝 한번 싫은표정 짖다가 타로 카드 꺼내 줬습니다.
다들 구경 삼매경 이런 어떻고 저건 어떻고..ㅎㅎ
고딕이 보통 덱보다 조금 큰녀석이기에 그 만큼 매력적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에야 3만원정도만 있으면 쉽게 구하지만
그때는 정말 구하기 힘든 카드였거든요..
“형님 근데 이거 타로 한 장 비는것 같은데요?”
“뭐가 비어 그럴리 없지 내가 하루에 한번씩 세는데..”
회장녀석이 다시 막 세어 보더니
“성님 이카드는 아니져 이건 빼고 뭐가 없지?”
녀석이 들어 보인것은 타로카드 매일 뒷장 그러니까
본타로가 아니고 타로카드 앞뒤로 한 장씩 들어 있는거
왜 트럼프 카드 사면 앞뒤로 보호카드 같은거..
걍 여자 그림에 밑에 영어 막 쓰여 있는 표지카드 같은거였죠.
“어라? 78장 아니니?
“짐 78장 인데요.. 표지카드 1장 빼면 77장인데.”
순간 제 얼굴이 완전 흑색으로 변했습니다.
후다닥 녀석에게 카드를 뺏어 들고 확인해 보니 정말 한 장이
비는 겁니다. 우와 완전 미쳐버리겠더만요..
덱 구성은 이렇습니다 메이져 22장 나머지 56장
‘major - swords - wands - cups - pentacles'
전부 모여서 다른 카드랑 비교해 가면서 없어진
카드 찾기 시작합니다.
아..이거슨 꿈일꺼야.. 이제까지 카드도 못자란걸들고
점을 봤다니 미칠노릇인겁니다.
다들 카드 비교해 가면서 찾는데 발견했습니다.
pentacles의 카드중 하나가 비더군요..
보통 각 카드는 1~10까지에 킹,퀸,나이트,네이브해서
총 14장인데 6번카드 없는거였습니다.
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네요..
저 완전 기절 일보직전까지 간겁니다.
표현은 못하겠고...
“혹 성님 그전에 받으실 때 아마 부족한 녀석으로
받으셨을지도 모르지요..“
회장녀석이 위로 하지만 제귀에 들어올리 없었죠.
생각해보십셔.. 롯데월드갔다가 애인 잃어 버리셨다고
생각해보세요. 환장 하지요. 미치지요.. 돌아 버리지요..
분위기 깨질까봐.. 걍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삼겹살이 아니라 돌겹살이더만요.
무슨 돌씹는 기분.. 쇠주도 쇠주가 아니고.. 이런
오줌 마시는 기분... 아놔 미쳐부러...
대충 파장되서 택시타고 오는데.. 완전 돌아 버리겠더만요.
속에서 뭔가 끓어 오르는데..
이제까지 부족한 타로로 점을 보고 다녔으니...
헌데 왜 지금껏 카드 한 장 빠진것을 못봤는지..
머릿속에선 카드 처음 받았을때부터..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도저히 어디서
빠져 버렸는지..혹 내방에 있을까..별의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제 방에 뛰어 들자 마자 침대는 물론
세탁기, 책상 각종 책들 사이 침대 밑..
심지어 전기밥솥까지 열어 봤심다...없습니다.
허탈해 하며 침대에 주저 앉는데..
정말 기운이 완전 쭉 빠지더군요..한편으로 몹시도
씁쓸해졌습니다. 이가 빠져버린 고딕덱을 보는데..
정말 한숨이 푹푹 빠지더군요..
내가 먼짖을 하고 있었던가... 카드도 부족한체로
점보고 있었으니.. 그날 화가 무지 나서...
혼자 꽥 꽥 거리다가 정말 지쳐서 나가 떨어 졌습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다음주까지 오나전 멍한체로 거의
반실성 상태로 회사, 집, 회사. 집했습니다.
물론 그女ㄴ 생각도 났지만 가위 누르려면
눌러라 하고 포기해 버리니까..정말 한번도
가위눌림없이 후딱 그주가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다시 토요일 정말 그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지경이었습니다. 그날은 오전근무만 하고
일찍 퇴근했습니다. 격주로 토요일 오전근무 합니다.
그날은 일찍 마치는 날이라.. 물론 일없을때만입니다.
일있으면 일하고 정시 퇴근..일없으면 오전퇴근입니다.
집에서 1주일 밀린 양말 팬티 세탁하고 방대청소하고
라면 한그릇 먹고 영화 때리고 빈둥거리면서
오후를 보내고 있는데.. 4시쯤 되었나..
누가 문을 두드립니다.
“네? 누구시졍?”
“총각..나 미영이 엄마...”
“넵?”
오늘 미영이 엄마 계모임하는날인데..그게 1박2일로
놀러간다는군요. 근데 친정엄마가 일이 있으셔서
애 보러 못오시고.. 미영이 혼자 집에 남겨 놓으려니까
걱정이 되셔서..
“저..총각..잠시 이야기해도 될까?”
“넵”
미영이 아주머니께서 제방에 들어오시더만..
자꾸 제방을 휘 휘 둘러 보시더만요..
잠시 주저하다가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저....”
후...미영이 아주머니 말이 완전 충격왔따였습니다.
그니까 미영이 제일 처음 경기 일으키던날...
그날이후로 애가 저녁마다 혼자 자기 싫다고
같이 자자고 하더랍니다.
무섭다고 .. 제일 첨에는 그려러니 했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초등3년이면 뭐 다 컷다고
생각하는데..기필코 잠을 같이 자자고 하더랍니다.
첨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야단치고 일부러 혼자자게 내버려 뒀는데..
새벽에 애가 또 경기비슷하게 들려서 난리 치더랍니다.
애가 얼마나 울어 대는지..
그래서 달래고 달래서 물어 봤더니..
애가 자고 있는데.. 그러니까..애방에 누가 와서는
애 말로는 누가 자기를 흔들어 깨우더랍니다.
그래서 눈을 떳더니(엄만줄 알고) 천정에
왠 눈이 빨간 아저씨가 매달려 있었다는 겁니다.
그거 보고 난리나서 경기 한거랍니다.
제일 첨에는 무슨 사차원세계 이야기하나
하고 생각했는데...애가 워낙 무서워하고
경기까지 해 대는걸 보니까.. 심히 걱정이 되더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방에 불경이랑... 십자가랑..
부적이랑 이런저런것들 보고 뭔가 느끼는것이
있으셔서... 저한테 지금 묻는거랍니다.
와..완전 미치겠더만요.. 그女ㄴ이 분명 했습니다.
확신이 들더군요..빨간눈하며.. 근데 왠 아저씨...???
저 가위눌리면서 얼굴본 기억이 있긴 한데...
비록 3군데뿌니 기억이 없지만 분명 남녀 구분은
충분히 할정도였습니다. 분명 여자였던걸루 기억하는데..
애가 순간 놀라서.. 그냥 아저씨라고 표현했나 했습니다.
저야 이야기하고 싶은데.. 솔직히 * 취급당할까봐
말 못 꺼냈습니다. 이건 다 어릴때부터 늘 집안해서
그렇게 해서 이렇게 해 놓느다라고만 했죠.
짐 다른친구분들은 다 강원도에 가 있는데..
미영이 때문에 못가고 있다가.. 마지막 팀 짐 출발하는데
안가면 안된다고 오스텔 밖에서 진치고 있답니다.
“아니..미영이 데리고 가시져?”
“으..응.. 이번 모임이 애데리고 갈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리고 저보고 오늘내일 애좀 봐달랍니다.
미영이 말로는 절대 혼자 안있을라고 하고..
친정에 잠시 보낼까 했는데..마침 친정부모님도
다른일 때문에 출타 중이시라고 하더군요.
뭐.. 약속도 없고.. 달리 할 일도 없던터라..
흔쾌히 애 봐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영이 아주머니 얼굴이 화색이 싹 돌면서..
저를 잡아 끌다시피 해서 데리고 갑니다.
“미영아 옆집 삼촌이 있어 주겠단다 됐지?”
거실에 보니 미영이 혼자 앉아서 tv보더라구요
어머니 말에 제쪽을 힐끗 보더니 고개를 끄떡 끄덕
이더만요. 에쿠 귀여운 녀석...
“저..아직 저녁 전이죠? 여기 냉장고에 고기를..”
오..오..오...오..마이..갓.. 저 야들야들한 윤기가 흐르는 육질을 보랏!!
아니..저..저.저.. 마블링의 환상적인 빛깔은 또 무엇인가?
“저 아직 안가셨어영?” 아놔..ㅋㅋ <--속으로 하는말..ㅋㅋ
“미영이도 저녁전이라 나중에 여기 고기 구워서 같이 드세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지금이라도 굽기 시작할까여?” 아놔 ㅋㅋ
((저 고기 진짜루 환장합니다. 누가 고기 쩜 사주세여..ㅠㅠ.))
미영이 어머님은 꼬리달린 여우가 간보고 달려들듯이
전화 몇 번 때리더만 후다닥 내려 가시네요..
대충 애 못데리고 아줌씨들끼리 놀러 가는거 하며..
돌싱모임이라나 뭐라나..ㅋㅋ..
아놔..옆집에 멋진 총각 놔두고..강원도까지 멀리 가신다..ㅋㅋ
세상은 말이지 말입니다. 즐기면서 살자는거...ㅋㅋ
((아놔..무게를 순간적으로 웃게로 만들다니..ㅋ))
흠..흠... 자 다시 무게 각성 모드로 돌변해서...시작합니다.
사실 낯선 총각한데 10살짜리 딸래미하고 집까지 후딱 떠 맞기고
놀러간다고 하시지만.. 여기 살면서 얼굴 트고 지낸지가
2년입니다. 인사도 자주 나누고 제 생활이랑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알고 계시고 장보러 가다가 자주 마주쳐서 같이 장도
보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믿고 부탁하고 가신거져..
미영이 어머니 내려 가시고.. 저 대충 휴대폰이랑
타로카드랑(애인이므로 항시 휴대중) 챙기고 문걸어 잠그고
미영이네로 왔습니다. 역시 여인네들 둘이 사는곳이라
냄새부터 다릅니다. 완쫀 썩은 골방내 나는 내방이랑
천지차이져.. 토요일이라 오후 프로그램 재미 있는거
많이 하죠. 그래서 미영이랑 놀면서 tv도 같이보고..
슬슬 저녁때쯤 맞춰서 같이 고기 구워 먹으려고..
그렇습니다. 내 머리에는 온통 그 마블링 촬촬 흐르는
고기뿐이였죠. 그런 고기가 눈앞에 덩그러니 있는데..
일단 아까 먹은 라면을 최대한 빨리 소화 시키고
미영이랑 장난치며 뒹굴거리며 베겟싸움까지 해대고
최대한 체력을 소비시켜서 배를 쫄쫄 굶겨서 먹어야
진정한 고기맛을 느낄 수 있는거졍.. 아이쿠..미영이 이놈
정말 개구쟁이네요.. 저도 한 개구쟁이 합니다만..
새발에 피네요..클클... 지혼자 tv보면서도 방다닥 구르며
좋아라 죽습니다 아주그냥..ㅋㅋ
미영이랑 실컷 놀다보니 배에서 드뎌 신호옵니다.
이런 멋진 고기가 있는데 당근 쇠주가 빠질래야 빠질
수 없겠져.. 미영이 데리고 마트에 갑니다.
쇠주랑 미영이 먹고 싶은 과자 사들고 옵니다.
음..미영이네는 휴대용 가스렌지가 없더군요..
그저 이런고기는 거실에다 신문지 깔고 휴대용
가스렌지로 구워줘야..ㅋㅋ
잠시 제방에 와서 가스렌지 들고 왔습니다.
역시 미영인 거실에서 한번도 먹은적이 없나봅니다.
제가 거실에 신문지 깔고 준비하니까.
녀석 아주 좋아 죽을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둘이 고기 구워 먹습니다.
솔직히 요런 딸래미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녀석 고기 구워 주니까..
호호 거리면서 먹는데..아주 귀엽습니다.
쇠고기라 바짝 익힐 필요도 없져.. 살짝 살짝
익었을때 그때가 최고의 맛을 내는 시점이기에..
솔직히 맛표현 쫙 하고 싶은데.. 참습니다.
무게이기 때문에..쩝.. 아놔 ㅋㅋ
아놔..둘이 후르륵 쩝쩝 굽고 먹어대는데..
아버지와 딸이 거실에서 고기 구어 먹는듯한
느낌이 자꾸 납니다...
간간히 곁들이는 쇠주의 탁 쏘는 이맛..
여기가 무릉도원이여 합니다.
물론 몇시간후에 지옥으로 변할테지만 말입니다.
다음편에..
둘이서 배부르게 저녁 먹고 나니 기분 좋습니다.
둘이서 룰루랄라 설거지 하고 거실에 앉아 식후
노곤함을 달래고 있었죠.
미영이네 가족사는 잘 모르지만.. 녀석 좀 정에
굶주려 있는지 아니면 원채 개구쟁이 기질이 있는데
사람 잠시도 안놔두고 괴롭히네요..
여하튼 내일은 일요일이라 할 일도 없고 귀여븐
애가 같이 놀아 주니 기분도 좋고..
전 손가방과 휴대폰 제방열쇠를 현관 입구 간이 탁자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미영이네 집구조는 제방과 달라서 평수부터 다릅니다.
제가 원룸이면 여긴 투룸 정도라고 봐야겠죠.
여자 둘이 살다보니 집도 이쁘게 꾸며 놓고 살더군요.
미영이 tv볼때 이리저리 집구경 하다는데..
미영가 일기써야 한다고.. 지방으로 가는 겁니다.
살짝 들여다 보니 뭐..애들 방이야.. 볼것 있겠습니까만은..
동화책하며.. 위인전 몇 개.. 크레파스랑.. 색연필도
여기저기 뒹굴고.. 흠...정리정돈과는 담 쌓고 사는녀석인듯..
제가 대충 발에 걸리는거 정리 해 주고 있었죠.
전 정말 한 깔끔 하는 성격이라서 이렇게 너저분한거
보면 못참습니다.
미영인 책상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일기는
엄마하고 약속이라서 하루 한날도 빠짐없이 쓴답니다.
기특한 녀석.. 대충 방 정리 해주고 일어 설때였습니다.
제가 순간적으로 눈을 갸슴츠레 뜨고 책상위를
보았는데.. 어디서 눈에 익은 뭔가가...
후다닥 달려가서 손에 들고 봤더니..
“삼촌 그거 천사 이쁘지 내가 주웠다..”
아놔.. 잃어버린 카드.. 펜타클 6번 천사앞에 무릅 꿇고 기도하는여인
손이 부들 부들 떨렸습니다.
이..이게 왜 여기에 있었지?
솔직히 잃어버린 카드를 찾게 되어서 속으로 무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만.. 녀석에게 잘 설명해야 했기에..
녀석이 일기쓰는거 끝내는거 보고 거실로 나와서
물어 봤습니다. 이거 삼촌이 잃어 버린거라고
설명하면서 녀석에게 다른 카드를 보여 주었죠.
“미영아 봐라..원래 이카드가 여기 있는 카드랑
같은건데 삼촌이 딱 한 장 잃어 버렸다.
근데 그 잃어버린 카드를 미영이가 가지고 있었네..“
슬쩍 애 안색을 살펴보니..
별 반응 없이 고개를 끄떡 끄떡 이며
“응 그럼 삼촌이 해...”
이러는 겁니다. 올타쿠나.. 됐다.. 아 ..일주일 동안
이넘 때문에 가슴앓이 한거 생각하니...이런럴..
“근데 미영아 이 카드 어디서 주었니?”
“응 복도에서..”
자세히 설명을 들어보니 미영이가 주운 날짜는
정확히 기억 못하지만 대충 감잡아 보니
제가 타로카드 처음 받은날이었습니다.
그때 부산분 2명한테 타로 받아서 회장이랑
커피한잔하고 택시 타고 오면서..
택시안에서 제가 기쁨에 감격해서 한번 보고는
택시 조명이 어두워서 다시 넣어 놓았고..
택시가 오피스텔 앞에 도착하자 돈 치르고
바로 엘리베이터에 탔고. 그리고 제 방까지
이동하는 그순간에 한 장이 흘렀다는
이야기인데.. 가방안에 들어 있던 것이 언제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계속 타로를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언제라도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듯 한데.. 녀석의 말로는 지가 아프기
훨씬전에 줏었다고 했었으니...
그것도 아침에 나왔다가 집앞 복도에 떨어져 있었답니다.
카드자체가 코팅이 되어 있어 빳빳하고 카드그림이
천사가 들어 있어 이뻐서 주워가지고 있었답니다
“저 미영아 있잖아.. 혹시 아주 무서운 사람 본적
있니? 이 집에서 말이야..“
그러니 애가 화들짝 놀라면서 막 울먹울먹 하는
표정까지 짖는겁니다.
“괜찮다..괜찮아.. 삼촌이 말이야 그런 무서운 사람
확 잡는거 잘하거든..“
“삼촌 그럼 귀신도 잡아” 이러는 겁니다.
전 침을 꼴깍 삼켰죠..이넘봐라 귀신을 다 아네했죠..
“그럼 미영이 귀신본적 있어? 삼촌이 귀신 때려잡는거
잘하는데..“
“진짜..루?” 얼래 이녀석 정말 믿는다는듯이 저를
처다봅니다. 그래서 유도심문 계속해보니..
처음 경기들린날은 기억 못하고 두 번째 자다가
누가 흔들어 깨웠는데 눈을 떠 보니..
미영이 방이 집 구조상 밖의 빛이 많이 들어오고
잠잘 때 스탠드등 켜고 잔다고 하니..충분히
사물식별 가능한터였습니다. 눈을 딱 떳는데
천정에 시커먼 아저씨가 빨간눈을 하고 자기를
처다 보더랍니다. 너무 무서워서 막 울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걸 지금은 이리도 태연하게 말하는거 보면
아이들은 다 순진해서.. 으이구..
그래서 제가 어느쪽 눈이냐고
물어봤더니 양쪽 눈 다 빨갛다고 하더군요.
그때 미영이 눈은 거의 다 나은 상태라서
그때의 잔재는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다 나은 상태였죠.
“한쪽눈이 아니구”
“아니야 양쪽눈 다 빨겠는데...”
“근데 왜 아저씨라고 그래?”
“아저씨 맞다..아저씬데..”
미영이가 자꾸 무서워 하길래 더 물어 볼수도 없고해서
그냥 재미난 이야기로 화재를 돌렸습니다.
전 쇠주를 애법 마셔나서.. 입에서 술냄새 난다고 그럽니다.
귀여운것.. 그러면서도 한쪽이 계속 신경 쓰이는데..
미영이 방쪽입니다. 왜.. 미영이 방에 그것이 나타났을까..
내가 본것은 여귀 같은데 미영은 한사코 남귀라 합니다.
그럼 원래 이 근처 아니 이 오피스텔이 머무는 지박령들인가
해봐도 그럼 제가 있는 2년동안 한번도 안나타 나다가
갑자기 지금 왜 이리 설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보통 지박령은 죽은 자리를 뜨지 않으니 지박령은 아니고
부유령은 이리 장난 칠 영이 아니고 추적령도 마찬가지로
몇 번 괴롭히다가 더욱이 제방에 도배된 영적인
물건들 못견딥니다. 퇴마부적이랑 천수경 듣기만 해도
치를 떨며 도망갈 녀석들인데.. 이건 원한령이 아니고서는
아..왜 저랑 미영이를 괴롭힐까.. 했습니다.
물론 여기 사는 다른 오피스텔 사람들은 어쩐지 모르니까.
일단 의문은 계속 낮지만 잊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잊어 버렸던 타로카드 찾았으니 기뻤고
맛있는 고기 양껏 먹으니 더 바랄게 없죠..
요즘 근 일주일 이상 조용 했었고 말입니다.
금방 잊어 버리고 둘이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미영이 하품 식식해대는거 보니 잠이 오는것 같았습니다.
“미영아 잠오면 니방에 가서 잘래?”
하니까 한사코 저하고 같이 잔다라고 합니다.
아예 지방에 가서 베게를 들고 나옵니다.
그렇다고 미영이 아주머니 방에 들어가 잘수도 없고..
할 수 없이 거실에 이불펴 놓고 미영이랑 같이
자기로 합니다. 녀석 또 신났습니다.
거실에서 잔다고 하니.. 별걸 다 신나 하는
미영이.. 보니까.. 미영이 좀 정에 굶주린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여하튼 저도 순순한 동심의
연령상태로 들어가서 선생님 이쁘냐? 결혼하셨나등등
재미있는 말장난치고 놀았더니..
갑자기 전화가 삐리리 울립니다 미영이가 쪼르르 달려가더니
전화 받습니다. 어머니더군요. 삼촌이랑 잘 놀고 있느냐고
미영인 한창 떠들며 이야기 하더니 다시 돌아와 눕습니다.
이불도 깔렸겠다.. 애가 실실 눈을 껌벅 껌벅이더니
바로 잠이 드는겁니다. 거실 조명 끄고..
전 tv소리 살짝 낮추고 팔베게 해서 티비보고 있었죠.
아.그때 시간이 몇시인지 기억이 가물한데..
고 시점이 아직 12시 전이였던걸루 기억됩니다.
9시는 확실히 넘었고.. 벌써 훨씬전에 스포츠뉴스까지
확실히 봤거든요.. 슬쩍 보니 애는 정말 곤하게
잘 자고 있더군요. 그거 보니 저도 실실 졸음이
밀려와서.. tv 끄고 쓱 잠이 들어 버렸죠..
“삐리릭..삐이..삐리릭..삐이..”
잠결에 들리는 소리.. 아후..머야 머지...
슬슬 정신이 드는데.. 소리가 슬슬 납니다.
뭐야..뭐야..하면서 정신을 집중해 보니..
바이올린? ..
어라..가만히 들어 보니 바이올린 소립니다.
뭐 조용히 집안 구석 구석 울리는거 보니까..
물론 들릴듯 말듯 했습니다만..
소리의 출처를 따라서 고개를 들었는데..
어깨..그러니까..귀뒤로 먼가 싸늘한게..
진짜 싸늘하게 오싹 해지는겁니다.
물론 지금 늦가을이라.. 애법 쌀쌀합니다만..
왜 피부로 느끼는 그 추위가 아니라..
심히 오싹 싸늘한 느낌..이..제 등줄기를 타고
쭉 올라 왔습니다. 그때까지 제 어깨결림이
좀 심한 상태였는데.. 멍은 거의 다 가라앉았지만..
어깨부분이 우리하게 뭉쳐지는 것이 느낌이
굉장히 더러웠습니다. 거실은 좀 어두운편이라..
tv켤려고 손을 뻣어 리모콘을 더듬 더듬 거렸는데..
손에 안집히는 겁니다.
거실에 불켤려고 하다가 애가 깰까봐..
살살 소리나는쪽으로 기어가 보니.. 미영이 어머니방에서
나오는 소리더군요.
클래식입니다. 바이올린 소리랑 피아노소리가 들리는거로
봐서 완전히 클래식이더군요. 매우 익숙한 음악이라..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때의 음악이 현악2중주중(미뉴에트)
마장조였습니다. 정말 밝고 경쾌한 클래식인데..
그때는 밝고 경쾌한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마지.. 오싹 오싹한 한기까지 느껴 지더군요..
애가 깰까봐 불도 안 켠 상태에서.. 손을 더듬거려
미영이 어머님 방문 손잡이를 살짝 돌려서 열어보니
그 소리가 확실히 더 또렷하게 들리더군요.
어.. 첨 온 방이라 스위치가 어디쯤에 붙었는지
감이 안잡혀서 걍 어두운 방을 주시하고 있는데..
저쪽 그러니까..안쪽에서 빨간 불빛이 아주 조그만
불빛이 커졌다 작아졌다 빠르게 움직이는것이
보였죠. 허..걱... 뭐..뭐지..하고 집중하니까..
솔직히 졸라 쫄았죠..
오디오 이퀄라이즈였습니다. 그리고 그 클래식 소리도
그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 같았습니다.
잠시 눈이 어둠에 완전히 적응되자 사물식별도
가능해서 애 깰까봐 소리 죽여서 움직였죠.
역시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 맞습니다.
처음 만져보는 오디오라 스위치 찾기가 좀 어디지
왜 이넘이 갑자기 돌아가고 지랄이야하면서..
대충 파워 스위치를 찾아서 눌렀습니다.
툭 하고 꺼졌습니다. 보니까.. 침대 옆에 있는 작은
소형 오디오더만요. 전화기 파란 충전 불빛도 보이고..
아마 아주머니께서 클래식을 좋아하셨나 봅니다.
밤마다 듣고 주무시는것 같네요. 저는 천수경이나
주기도문인데..이분은 클래식이네요..
여하튼 다시 방문쪽으로 걸어 나와서 문을 잠그려고
했는데..
“삐이링..삐삐..삐이링..삐삐..”
아놔 손간 엎어질뻔했습니다. 쓰벌놈의 오디오가
또 켜진겁니다. 우와..그 소름 돋아 올라 오는데
완전 팔뚝에 왕소름이 쫙 쫙 올라온겁니다.
파워버튼을 잘못 눌렀다 해서.. 대충...보다가
탁자 밑으로 손을 넣어서. 전원 코드 따라가보니
콘센트가 만져 지더군요..그래서 뽑아버렸습니다.
“흐흐흑..어으어...”
순간적으로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완전 닭살 소름이 저를 강타했습니다.
여자 흐느낌 소리..
그게 거실쪽에서 들려오는겁니다.
저 정말 똑똑히 들었습니다 여자가 매우 서럽게
흐느끼는 소리 말이죠. 물론 연차적으로 난것은
아니고 단발마의 짧은 흐느낌이였지만..
아직도 귀에 생생히 남아 있었죠
화들짝 미영이가 생각 납니다 미영이가 그랬나
이건 분명 잠꼬대 소리가 아닙니다.
느낌이 너무도 굉장히 처절했습니다. 그냥 잠꼬대로
나오는 소리가 절대 아니였습니다.
진짜. 진짜 바들 바들 떨렸지만 거의 기다시피해서
방을 빠져 나왔습니다 솔직히 저혼자면 모르겠는데
미영이 생각하니까 몸이 움직여 지더군요.
진짜 흐느끼는 소리.. 미영이가 냈을까..
전 부리나케 미영이 근처로 와서 보니
애는 아무일 없다는듯이 숨도 고르게 색색거리며
자고 있더군요.. 근데 그 요상한 소리는 뭐였지..
잠은 벌써 확깬상태고.. tv나 봐야겠다라고
리모콘은 찾는데..분명 아까 미영이가 먼저 잠들고
제가 졸음이 와서 바로 tv끄고 잤으면 이 근처
어디 리모콘이 있을텐데 하고 더듬어 봤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덜커덩..덜커덩..”
우씨..뭐야..완전 사람 죽이려고 듭니다.
보니 미영이 방 방문이 덜커덩 거리고 있었습니다.
아후..뭐야 이집은 도대체..
아까 미영이 방에 있었을때 창문이 열렸었나?
아까 미영이 방에서 베게 가지고 나올때 문을 제대로
안잠궜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럼 아까 tv보고 놀때는 조용하더만 왜 지금와서
덜커덩 거리고 지랄이야..
아후..미치겠네..
“덜커덩..덜컥..”
쓰벌.. 진짜 환장하네.. 방문 닫기로 합니다.
잽싸리 가서 방문 손잡이 잡는데 요기 쑥하니
열리는겁니다 제 발꼬락 탁 부칟쳣습니다
아후..씨ㅍㅏㄹ 졸라 아프네.. 고개를 탁 숙이는데
방안에 전경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역시 창문이 열려 있는거 확실히 보입니다.
아까 이야기 했듯이 미영이 방은 상당히 밝습니다.
밖에 불빛이 그대로 들어오기때문이죠.
대충 침대를 지나서 창문을 닫으려고
양손을 뻣었는데.. 창문 바깥쪽에서 왠 사람 대가리가
불쑥 솟아 오른겁니다.
이런..아놔.. 이런 개쌍.. 아후..
좀만 더 강도 있었으면 저 바로 졸도 했습니다.
다행히 졸도 바로 직전에서 멈췄습니다.
정말 1초정도 저랑 눈이 마주친것 같습니다.
씨바ㄹ 양쪽눈 다 시뻘건 쉐끼입니다.
여기 밝다고 제가 말씀 드렸죠?
그래서 다 보입니다.
씨바ㄹ 대가리에 터래기 하나도 없습니다.
완전 대머리같이 생긴놈인데.. 눈빼고 완전 시커멓습니다.
“크아악...”
정말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 찧고 서야 겨우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더군요..
왜 사람이 너무 놀라 기겁해서 자빠지면
다리에 힘이 없어서 바로 못일어납니다.
짐 창문밖은 오피스텔 3층 허공입니다.
제가 뒤로 넘어지면서 손으로 제 입을 막았는데..
이 쉐끼가 위로 쭉 올라가는겁니다.
그러니까 밖에서 보면 창문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겠져. 순간적으로 위로 지나갔는데
만약에 로프에 매달린 도둑이이라면 저한테 들켰다면
손발을 허우적대며 도망갔겠죠.
그러나 이 쒜끼는 자연스럽게 위로 쭉 올라갔거든여..
아놔..제 비명 소리에 미영이가 깬것 같습니다.
갑자기 삼촌 삼촌 찾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제서야 제가 정신이 버뜩 들어서
미영이방 쾅 닫고 거실로 같더니 미영이가
일어나 두리번 거리면서 저를 보더군요.
“미영아..”
“악..” 하더만 애가 그냥 뒤로..
그러니까. 반쯤 일어나 앉아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지방에서 막 나오는거 보고 저랑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쳤는데 어두워서 서로 눈은
안보였지만 서로 처다 본다는 것은 알았죠.
애가 악 하더니 그냥 뒤로 벌러덩 넘어가 버리더군요.
봤는데 그냥 비명 딱 지르고 뒤로 쫄도 했습니다.
제가 거의 몸을 날리다시피 뛰어가서 일단 거실 조명
부터 켰습니다. 애 보니 완전 갔습니다.
볼때기 때리고 냉장고에 뛰어가서 얼음물 얼굴에
뿜어도 꼼작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저도 무서워서.. 심장은 뛰지.. 애는 기절했지
식은땀이 거의 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조금 있다 애가 깨어났는데.. 완전 저를 보더니
경기하듯 부들 부들 거리며 울기 시작합니다.
제가 끌어 앉고 달래고 을래고.. 정말 거의 한 30분을
애 달래느랴고 죽을똥 살똥 했습니다.
제가 노래 부르자 종이배, 비행기 동료 생각나는거
다 불렀습니다. 무서울때는 노래가 최고지요.
애가 겨우 저를 보더니 ..
“사..삼촌..어깨위에.. 엉엉..”
“아놔.. 뭔말인지.. 똑바로 알아 듣도록 말해..”
씨 ㅂ ㅏ ㅂ 제 어깨위에 왠 여자가 목마타고 있더랍니다.
제가 방위에 뛰쳐 나오는데 제 어깨위에 왜 여자가
매달려 나오더랍니다. 그거 보고 바로 기절...
아..진짜.. 여기 필터링 때문에..그때 제 기분을
전달못함이 아쉽습니다.
개 쌍 욕이 다 튀어 나왔습니다.
지금 거실이 훤하게 밝기 때문에..
애가 좀 안정이 되지만.. 저를 보더니.. 거의
사시나무 떨듯이 하는데.. 그때 순간 저도 얼마나
무서웠겠습니다만은 정말 저 혼자 였다면..
그나마 미영이 때문에 약간 호승심이 좀 생겼나 봅니다.
어린 이놈을 보호해야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순간 갑자기 나도 모르게 꾀를 내었죠.
내가 미영이 잠잘 때 미영이 방에 있는 나쁜 귀신
잡으러 갔는데 그놈하고 한참 싸우는데 미영이가
깨서 나왔다. 그리고 미영이가 본 것은 삼촌 친구귀신인데
삼촌이랑 같이 싸우다가 나왔다라고 공갈쳤습니다.
이게 초등3학년에게 먹힐까 했는데.. 에효..
미영이가 다행히 고개를 끄떡이더군요.
미영아 삼촌하고 같이 있는 귀신은 삼촌 친구니까
안무서워해도 되..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삼촌 내방에 있는 귀신 잡았어요?”
이놈 완전 믿는 분위기입니다.
“으..응..삼촌이 다 때려 잡았다 삼촌만 믿어라..”
일단 놀라서 기절한 애를 진정시키는게 중요한터라
일단 나도모르게 사차원 공갈 때렸더니만.
이놈이 완전 믿는 분위기로 가는 겁니다...
애가 순진한건지.. 진짜 귀신보고 이애도 그걸 믿는건지
그래서였는지 의외로 제말을 믿더군요..
“쿵..”
민지방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무거운 물체가 떨어지는소리
그냥 애가 놀라서 제품에 파고 들더니 오돌 오돌 떨고
난리도 아닙니다. 지금 거실에 불이 다 켜져 있는
상태였으므로 저놈을 쫓아 내야 한다 했는데.
아뿔사..여긴 제방이 아니였죠.. 염주도, 십자가도
모하나..진짜 제 손목에 차고 있던 염주까지도
벗어 놓고 온 상태였죠. 진짜 *인 상태인겁니다.
미영인 거의 제 품을 부여 잡고 와들 와들 거리고있지
그때 밝은 조명 상태였으니까.. 그리고 미영이도
있고 해서 조금 무서움이 가셨습니다.
내 방이였다면 어찌 했을껀데.. 아..그래
미영 데리고 차라리 내방으로 가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현관입구에서 오른쪽에 탁자가 있고 탁자위에
열쇠랑 지갑이랑 제 휴대폰있죠.
바로 왼쪽이 미영이 방입니다.
“두르륵 두르륵..”
먼가 굴러가는 소리가 또 납니다.
전 미영이 머리를 가슴에 끌어 당겨서 안고는
소리가 안들리게 귀를 막았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정신이 바짝 든 상태라서
미영이 방문열고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미영이 말로는 그 쉐끼라 제 어깨에 매달려
나왔다면 제가 거실 불 올리는 순간에
다시 그방으로 들어간듯 했씁니다.
근데 솔직히 아까 창문에 붙어 있는 쉐끼
기억이 납니다. 분명 남자 맞습니다. 그리고
미영이 말대로 두눈이 다 뻘건쉐끼입니다.
제가 첫날 가위 눌렸을때 그 女ㄴ이 아닌거는
확실했습니다 어라..이상하다..
“미..미영아 아까 삼촌 어깨위에 있는 거 봤지..
남자야 여자야?“
“여자”
녀석이 그렇게 말하자 제가 뒤로 넘어갈뻔 했습니다.
아놔..쓰벌 2명인겁니다. 남자여자 2인1조인겁니다.
에초부터 미영이 방에 출몰하는건 남자귀였고
제방에서 제 귀눌림하고 장난친것이 여귀였습니다.
둘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둘다 눈이 뻘건거로 봐서 어떤 관계가 있는 귀들
같았습니다만.. 그럼 ..저 방에 있는 귀는 남귀라치고
여귀는 어디에...
후미.. 저 숨을 못쉬겠습니다. 어깨가 무거워서
주저앉고 싶을만큼 피부로 느낌이 아예 와 닿는
겁니다. 지금이야 훤하게 밝아서 좀 안정이 됐지만..
제 어깨 잡고 딸려 나온 여귀는 어디에 ?
미영이 어머니방에 갔나? 짐 밝아서 거실에는
못나오겠고.. 후.. 일단 제방으로 도망가서...
어떻게 해야 될것 같았습니다.
“미영아 삼촌방에 가자 삼촌방이 훨씬 안전하다”
거의 애는 눈도 못뜨는 상태였고..
“쿵..우르륵 두르륵”
씨바 미영이 방에서 계속 먼가 소리 납니다.
저 지체했다간 일날꺼 같습니다.
미영이 앉고 그대로 뛰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10살짜리 졸 무겁습니다.
미영이가 또래에 비해 몸집이 좀 작습니다.
아니 많이 작은편에 속하는데..
일단 휴대폰이고 타로카드는 챙길사이도 없이
열쇠만 들고 튀었습니다.
일단 문밖으로 나와서 문닫고 바로 제방으로
튀었죠. 일단 주기도문 시디 돌리고 방문입구에
소금부터 길게 가로로 완전 부어 버렸습니다.
화장실 즉 미명이 방과 마주보는 벽에도
소금을 쫄 뿌렸습니다. 얼마나 뿌려 댔기에
그 큰 염전소금이 반정도 다 달아나 버렸죠.
창문에도 소금뿌려 놓고.. 저번에 뿌려 두었던것은
제가 토요일 즉 어제 청소하면서 다 닦아 버려서..
주기도문 크게 틀고(오디오 고장나서 컴퓨터 cd로 틀었던듯) tv틀고
108염주 미영이 목에 걸어 두고.. 전 십자가
목에 걸고 책꽃이에 반야심경 뽑아서 미영이 보고
들고 있으라고 했죠..
주기도문 소리랑 tv소리랑.. 섞여서 무지
시끄럽습니다. 한동안 미영이랑 저랑 둘이
서로 처다 보면서 있었는데 제가 쓸쩍 웃었습니다
우리 둘꼬락서니가 말이 아니였거든요..
근데 미영이가 자꾸 불편한 표정을 짖고 있길래.
많이 무서워서 그러나 보다 했습니다.
좀 분위기 가라앉자 먼가 좀 축축한 기분이 들어서
보니가 제 오른팔 체육복 소매가 다 젖어 있는
겁니다. 뭐지..냄새를 맡아 보니.. 쩝..
미영아 이놈아..
화장실 가서 씻으라고 하는데 아예 도리질 하면서
절대 안갈라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같이 들어갈수도 없고..
애 표정보니 저 사라지면 거의 기절할듯한 분위기입니다.
애는 오줌 쌌는데.. 옷 갈아 입히지도 못하고
혼자 화장실 가려고 하지도 않고..
그제서야 시계 봤습니다. 아니 책상위에 자명종이
우연히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정도로 정신이 없었죠.
새벽 3시 20분입니다.
제 침대위에 앉아서 이불 딱 뒤집어 쓰고 있는데
애가 솔직히 너무 놀란것 같아서 너무 안쓰럽고
미안하고 해서. 성인인 저도 거의 기절 일보직전
까지 갔는데 이 어린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때부터 제가 슬슬 화가 치밀어 오기 시작한겁니다.
이번 사건에... 애써 미영이 한테 재미 있는
이야기 해보고 해도 애가 그냥 침대 위에서
꼼짝을 안할라 합니다 에효 미치겠네..
보니 대판 오줌을 싸 버려서 내 침대까지
축축해지는데..화장실 갈 생각은 안하고..
강제로 씻길수도 없고.. 모르겠다 했습니다.
제가 살짝 움직여도 그냥 두눈이 저를 따라
다니는데..미치겠더군요. 잠재워 봐도..
지금 상황이 이런데 잠이 오겠습니까만은..
지금 애가 공포를 못벗어 났는데... 이 공포를
어떻게던 해결해야 했습니다 정말 갖은 거짓말을
총동원했습니다. 10살짜리 상대로 말입니다.
어쩔수 없었죠. 삼촌은 귀신잡는 사람이다부터..
무서워할게 못된다. 삼촌이 다 때려잡느다부터..
친구귀신 아이귀신 할머니귀신도 다 있다고 설명하고
삼촌이 있는이상 귀신 못 덤빈다고 생 있는 거짓말
없는 거짓말 총 동원해서 애를 설득 시켰습니다.
유휴.. 다행히 제방에 있는 부적이나 염주등이
있기 때문에 그네 들이 일단 제방쪽으로는
쉽게 못넘어 오고 잇는것 같았습니다. 소금도
뿌려 두었고.. 이대로 날만 새면 일단 안심인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그날은 날이 밝을때까지 제방에서는
아무일 없었습니다. 잠시 둘다 언뜻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미영이는 제팔을 잡고 자고 있더군요.
슥 일어나는데..흐미..찌릿내...
애를 깨우려고 하다가. 곤히 자는것 같아..
시계보니 7시.. 에라이 하면서 저도 잠이 들었는데
누가 흔들길래 부스스 눈을 떴더니..녀석이
저를 깨우고 있는겁니다 대충 눈을 보니..
저 쉬야 싸서 옷갈아 입어야 해요 이표정입니다.
일단 애 복도에 세워두고 삼촌이 신호하면
삼촌방으로 뛰어 들어가라 해놓고..
(다 애를 안심시키기위한 연극이었지만..)
일단 미영이네 문열고(어제 못잠궜음)
들어가니 거실에 널린 이불하며..
어라.. 제 타로카드가 현관입구에 완전
쫙 흩어져 있는겁니다
흐미 어제 급하게 열쇠 집어 드는탓에
카드가 쏟아졌나 했죠..
그리고 바로 미영이 방문 열고 진입했습니다.
방다닥에 질그릇.. 그러니까.. 미영이가 미술시간에
만든듯.. 찰흙공작으로. 큰 찰흙항아리가 엎어져 있더군요
창문에서는 찬바람이 쏴 하고 불어 들고 있었고..
어제 이 항아리 소리였나.. 창문에서는 애법 강한 바람이
쏟어져 들어오더군요..
“삼촌..삼촌..”
녀석이 불러 대네요. 들어 온나 했습니다.
그전에 제가 확실하게 교육시켜 두었죠..
낮에는 절대.. 절대 귀신이 나올수 없으니 안심하라고 말이죠.
일단 지 장롱에서 속옷 꺼내서 화장실 가는데.
무서워서 화장실 문 못닫고.. 저보고 처다 보지도 마라하지
전 화장실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고 미영이가 보이게
한쪽 발만 화장실 입구에 걸쳐 놓고 있었져..
“삼촌 멀리가면 안돼.. 삼촌 거기 있어?”
“그래 욘석아 바로 옆에 있다.”
애 씻고 나오자 저 거실에 이불개고. 정리하고
타로 챙기고(물론 확실히 개수까지 파악함)
청소 싹 해놓고 있으니까.. 전화가 오네요..
미영이가 쪼르르 달려가는데 아까 엄마 한테는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엄지찍고 약속까지
해 놓았거든요. 제가 입에 검지를 대고 쉬하는
표정을 지으니까. 웃으며 고개를 끄떡입니다.
잠시 이야기 하더니 저 바꿔줍니다.
오늘 오후 4시쯤 돌아 갈려고 했는데..
좀 늦어져서 10시나 되야 떨어진다고..
미안하다고 그때까지 미영이 좀 부탁한다고..
휴..그게 문제가 아니죠...지금... 그게...
next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