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시던 통신소대장이 즈엉말 착하신데


고집이 참 쎄고 아주 약간 맹한 느낌이 있었음


그리고 이 분이 원래 지오피 있었고 나는 페바에 있었음


근데 어느 날 우리 대대로 오더라구


아직 소대장 보직도 안끝났는데 갑자기 오는 건 이상하잖아


그래서 궁금한 나머지 진상을 캐보기로 함.


이 소댐이 통신소초에서 근무를 설 때였고 


위병소 애들 꺼 공포탄하고 대검 교대해줘야하잖아


근데 이 소댐이 뭐 하느라고 교대를 직접 못 했던 모양이야


애들끼리 교대도 못 하고 서로 그냥 이어받는 식으로 갔나봐


그런데 이어받은 애들이 교대해서 올 때 공포탄 두 개가 비는 거지...


애들은 모른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통신소대장은 미치기직전이고


결국 지통실에 보고됐고 전부 불려올라가서 찾기 시작했지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야 공포탄이 나오겠어?


이잡듯 뒤져도 안나왔지


그런데 갑자기 찾은 거야


Op건물 밑 넓은 공터에 주차되어있던 박스카 뒷 바퀴에서 찾았어


분명 찾아봤던 곳인데 거기서 나왔대


그것도 뒷 바퀴 하나당 공포탄 한 발씩.. 이상하지않아?


더군다나 시동켜고 후진이라도 했으면.......


결국 이 일 때문에 통신소대장 쫓겨나서 우리대대로 오게 된 거였어


난 이거 듣고 진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