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 제왕(齊王) 정시(正始) 연간(240 ~ 248), 중산中山의 왕주남(王周南)이라는 사람이 양읍(襄邑)의 읍장으로 있었다. 어느 날, 쥐 한마리가 구멍에 나와 대청에서
'왕주남, 너는 모월 모일에 죽게 된다.'
는 말을 하였다. 왕주남은 급히 그를 쫓으면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쥐는 굴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후, 그 날이 되자 쥐가 검은 모자에 검은 옷을 입고 구멍에 나와
'왕주남, 너는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였고 주남은 이번에도 대꾸하지 않았다. 쥐는 다시 굴속으로 들어갔다가 잠시 뒤 다시 뛰쳐나왔다. 이렇게 들락거리며 방금 전의 말을 되풀이 하였다.
그리고 해가 중천에 떠오르자 쥐는 다시 구멍에서 나와서
'왕주남, 네가 죽을 운명이 아니니 내가 할말이 없다.'
고 말한후 몸을 파르르 떨며 죽었고 그가 입고 쓰고 있던 의관도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왕주남이 자세히 살펴보니 보통 쥐와 똑같았다.
?
쥐랑 대화하는 정신병자새끼가 있어서 무서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