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다들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먼저 내소개부터 간단하게 할게




공이를 사랑하고 정말 좋아하는 잉여 틀쥐야



작년 겨울 버려진 인형이라는 타이틀로 잠깐 활동을 했었어


내 경험담을 토대로 썼던 소설인데 반응이 좋아서 자작 소설 학교괴담을 두번째로 연재하는 중에 


글을 쓸 상황이 아니게 되어 한동안 잠수를 탔었던.. 그런 잉여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네..


아무튼 시간이 괜찮다면 전에 썼던 소설


버려진 인형은 한번쯤 읽어봐줬으면 좋겠어 


재밌어 ㅎㅎ


학교괴담은 이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마무리를 짓도록 할게







그럼 얘기를 시작할게


이 이야기도 내가 겪은 일을 토대로 좀 각색을 해서 들려줄게


재밌었으면 좋겠다 ㅎ


















때는 작년 겨울이야


버려진 인형이 반응이 좋아서 다음 이야기 학교괴담을 쓰던 때지


그때 뭔가 좀 바빴어 


쓸데없이 바빴어..


알바도 하고 또 공부도 하고..



또 내가 밴드를 해서.. 기타를 치거든


공연도 그때쯤있었고


뭐 그런 자질구레한 일들이 많아서 하루하루 피곤하게 살고 있었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냈기에 나쁘지만은 않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어



그러면서 내가 썼던 버려진 인형을 몇번 더 읽어봤었지


쓰면서 정말 많이 고치고 수정했는데도


다시 읽어보니까 오타도 좀 많고, 공포스런 그당시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지 못한? 그런느낌을 받았어


천생 이과생이다보니 글쓰는 재주도 없는 것 같고.. 내 기억에만 의존해서 글을 쓰다보니 그 한계가 드러나는 느낌이었어


다음 소설을 또 쓰고는 있는데 뭐랄까.. 지난번과는 달리 내 상상에만 의존하다보니 공포스런 느낌을 잘 모르겠다고 할까


더 어렵게 느껴졌어


그래서 나는 공포명소를 답사하면서 그 분위기와 기분을 토대로 학교괴담을 써보기로 했어


그러면 좀더 실감나게 글을 잘 쓸수 있지않을까 싶었거든 ㅋㅋ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며 여러 심령스팟이나 공포명소 같은 곳을 찾아보게 되었어


우리나라에도 의외로 그런 곳이 꽤 있는것 같더라


뭐 대체적으로 실망스런 곳들이었지만...


그당시 내가 하는 일이 좀 많았기에


주말같이 시간이 빌때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그런 가까운곳들이나 교통이 편한곳 위주로 다녔어


그러다보니 숙박같은건 힘들고 


밤에 그런장소에 가는건 더더욱 힘들었어..


그래도 그런 바쁜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일탈한다는 묘한 해방감 같은게 정말 좋았기에 큰 소득은 없어도 계속해서 심령스팟을 찾아다녔었지


아.. 물론 혼자서 다녔어....   쥬륵...







그렇게 시간이 지나 공연날이 되었어


여느때처럼 공연을 마치고 우리 공연팀은 술자리를 갖게 되었지


공연이 끝날때면 항상 찾아오는 즐거움과 아쉬움을 소주로 달래며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다음공연일정부터 시작해서 선곡이나 뭐 그런 공연얘기를 시작으로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어


누구 발냄새가 지독한가 뭐 그런내기도 했었던거 같아.... 


발냄새가 지독한놈이 술을 더마셨었나ㅋㅋㅋ






아무튼 뭐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우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공연한다는것만으로도 재밌고 즐겁지만 난 끝나고 이 뒤풀이도 정말 좋았거든 ㅎㅎ





그러던 중 정말 우연히 폐가얘기가 나왔어 


누가 얘기를 꺼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자기가 사는 자취방 근처에 폐가가 있는데


그걸 허물고 원룸건물이 새로들어오네 마네 여기서 시작되었던것 같아


건물을 허물고 공사가 시작되려는데 자꾸 일이 꼬이고 사고가 난다 뭐 그런 흔한 래퍼토리있자나


정말 흔한 이야기.... 


사실 난 그런 공이의 흔함이 정말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제 저마다 


자기가 봤던 폐가,


자기가 가봤던 폐가, 


귀신이 나오는 공사장 같은 저마다 알고있는 얘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했어






너무 좋았어 ㅋㅋㅋㅋ


공이를 사랑하기에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재밌고 가보고 싶고 설레고ㅋㅋㅋ


인형때문에 그 고생을 하고도 아직도 공이를 못끊어ㅋㅋㅋ





그렇게 분위기가 막 달아오르고 있던 중 


내 구미를 당기는 얘기를 하나 듣게 되었어 


나는 학교때문에 그쪽에 방을 구해서 혼자 자취를 했었는데


그 지역토박이였던 멤버중 하나가 


외곽으로 좀 나가면 폐가가 하나 있는데 거기가 진짜 귀신도 많이 목격되고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났던 그런 곳이 있다는 거야


내가 살던곳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택시타고 귀가할 수 있을 정도인 곳에 그 폐가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뭔가 엄청 두근거렸어


지금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었어


여지껏 낮시간에 잠깐 답사정도 밖에 못했던 그런 심령스팟 방문이 아닌 진짜 밤시간에 제대로 가볼수 있는 그런곳을 찾은 셈이지


안그래도 이제 가볼만한곳은 다 가봐서 주말에 할것도 없고


조금 우울하던 참에 잘된거지


게다가 이제 공연도 끝났으니 공연준비도 당분간 안하게 될거고 


이런저런 아쉬움을 달랠만한 충분한 요소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기분이 정말 좋았어


그렇게 1차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었고


2차갈사람들은 가고 나는 집으로 가기로 했지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다들모여서 담배한대씩.....





우린 술집앞에 옹기종기모여 매캐한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는 마지막 담배를 같이 태웠어


술도하고 담배도하고... 



담배는 못끊겠고..


그래서 술이라도 잘 안마시려고는 하는데


인생이 뜻대로는 잘 안되더라고....


핑계겠지?..ㅜㅜ


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난 집으로 향했어















얼마 안쓴거 같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어버렸네...


오늘은 여기까지만 ㅎㅎ



그럼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