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었는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어디선간 알게된 이야기임.



그 사람은 6.25 전쟁통에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되었음.


해방 후 조선땅에 희망이 가득할거라던 아버지, 언제나 남매를 챙겨주던 어머니, 자기 뒤를 쫄쫄 따라다니던 누이.


생지옥과 같았던 그 곳에서 모두와 헤어지게 되었고, 그래도 살고자 하는 마음에 피난민들을 따라 부산까지 내려갔음.


많은 위험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휴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음.


서울로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던 중 때마침 한 부부에게 거두어졌고, 새로운 가족과 함께 귀성하게 됨.


다행히 그 사람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냈고, 성년이 되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음.


그곳에서 첫눈에 반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짧은 연애 기간 뒤에 결혼을 하게 됨.


결혼 후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 양부모의 지원을 얻어 회사를 차림.


여러 굴곡들이 있긴 했지만 발전하는 대한민국 처럼 회사도 커져갔음.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 독립할 때가 되었음.


양부모 두분이 돌아가신 후, 그 사람은 가슴 속 한켠에 묻어두었던 친가족을 찾기로 결심함.


혹시 가족들이 모두 전쟁 당시 죽은건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 아내는 걱정말라며 분명 누이는 살아 있을거라고 격려해줌.


이곳 저곳 돈을 쓰면서 알아보기 시작한지 3개월.


가족의 생사를 그 사람은 알게되었음.


"여동생은 살아있어?"


아내의 질문에 슬픈 눈으로 대답을 했고, 아내는 슬퍼하지 말라며 위로해주었음.




그 사람은 차마 아내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했음.


친누이는 여전히 살아있고, 바로 눈앞에서 자기를 위로해주고 있는 사람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