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은 현관 입구에서 복도로 이어지고, 그곳에 부엌이 있고 문을 열면 7죠(역주 : 다다미를 세는 단위 .죠.)
정도의 방이 있는 집.
그 방에 들어가서 바로 왼쪽편에 전기스위치가 있지만, 스위치를 켜도 곧바로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2회정도 약하게 점멸하고나서 3초후정도에 전등이 켜진다.
문을 열어서 보면, 바로 오른쪽이 베란다인데, 이곳에 있는 커튼 레일(curtain rail)에 빨래를 말린다.
어젯밤 밤중에 돌아와서 평소와 같이 전기스위치를 킴과 동시에, 불빛이 약한 구간을 보면서
2걸음 정도 걸었을 때, 시야의 가장자리에 뭔가 위화감이 들었던 것같다고 생각한다.
저건 뭐지? 라고 생각해서 눈만 굴리고 있었다
빨래를 보았다.
보니까, 그 빨래를 말리고 있던 커튼 레일에, 모르는 사람이 손과 얼굴을 비추면서 매달려 있었다.
설명을 잘 할 수 없지만, 티셔츠를 입은 채 말려져 있다고 말해야 하나?,
옷을 입고 있었는데, 티셔츠 소매부분이 빨래집개에 집혀져 있어서 아래로 축 늘어져 있었다.
정확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발이 있던곳에 얼굴이 있어서, 얼굴만 옆으로 돌린채 이쪽을 보고 있었다.
거리는 이미, 내 발로부터 10cm 정도의 장소까지 좁혀졌고. 몸이 그대로 굳어졌다.
얼굴은 상당히 무표정이었고, 입은 조금 열려 있고 눈은 이쪽을 보고 있었다. 나는 눈을 쳐다봤다
그것과 같은 눈으로.
전기불이 켜져서 사라졌지만, 정말 지금도 무섭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