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잊혀지지않았던 경험담임.

내가 지금 92년생 26살이고 초등학교 5학년때 있었던일이거든

초등학교 5학년시절에 다들 한번쯤 해봤을 책상바꾸던 날이였는데, 학교 운동장에 큰 트럭들이 새책상들을 가져와서 서있고, 우리는 각자 자기 책상을 지하실에 가져다두고 운동장에서 새책상을 받아오는 형식으로 진행됬어.

그당시 나는 말도 잘안듣고 장난끼많은 학생이였는데, 그날도 친구들이랑 논다고 계속 책상을 안옮기다가 정말로 전교생에서 가장 꼴등으로 가게 된거야.(1층에서 선생들이 책상 갯수 파악하고 있었는데 3개가 아직 안바뀐거 확인하고 우리한테 잔소리함)

그래서 우리3명은 부랴부랴 책상을 들고 지하실로 갔어.
당시 우리 초등학교 지하실은 지하1층은 학용품이나 각종 비품들을 모아둔 곳이였고, 지하2층엔 보일러실과 큰 물건들(책걸상,난로,매트리스 등등)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였어.
나름 신식건물이라 굉장히 거대했던걸로 기억해.

지하2층에 책상들이 빼곡히 쌓여있는 커다란방에 책상을 놔두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지하1층으로 올라가려는 계단에서 우리는 또 장난기가 돈거야. 지하2층계단에 위치해있는 전등스위치를 끄고 깜깜한 상태로 나가자는거였어.

당시 계단은 지하1층 문에서 시작되서 아파트 계단처럼 지하2층까지 이어진 구조였기 때문에 어둠속이라도 계단만 따라서 올라가면 문이 나올수밖에 없어서 큰 걱정이 없을 상황이엿지.

우리는 계단에 일자러 선후에 친구가 스위치에 손을 올렸고
\"하나...둘...셋!\"
을 신호로 불을끈후에 후다닥하고 계단을 타고 올라갔어.
첫번째 계단을 올라왔으니 여긴 지하1층..
이제 계단을 한번만 더올라가면 철문이 나올거야.
그런 생각을 하고 계단을 타고 올라간후에 손을 뻗었는데.

손이 닿은 곳의 질감은 철문의 차가운 각촉이아니라, 일반적인 벽의 시멘트감촉이였어.
혹시나하고 좌우를  길게 살폈지만 여전히 벽만이 이어져있을 뿐이였어.

여기서 그냥 문이있는데 못찾은거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을탠데, 너희들 지하주차장이 이어져있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입구로 내려가는 계단입구 본적있지? 그정도의 폭에 커다란 철문이 있는 구조인데 아무리 안보인다고 한들 철문을 못찾은수없는 입구 폭이였어.

심지어 나만 그런거면 내가 잘못해서 옆길로 간걸수도있는데, 옆에 친구들도 다 거기서 해매는 목소리가 들린거야(사실 애초에 계단타고 올라가다가 막다른곳인건데 중간에 잘못갈일도 없어)

한마디로 문이 있을수밖에 없는곳에 문이 없는거지.

그런데 심각한건, 여긴 창문하나없는 \'지하\'라는 거였어. 어둠에 눈이 적응하면 조금 보이지않을까 라고 생각했었지만 말그대로 빛이라고는 1mm도 들어오지않는 지하, 땅속이라는거고 당장 눈앞에 손을 가져와도 정말 단 하나도 보이지가 않았어.

한마디로 믿기지않는 이상황을 눈으로 확인도 못하고 있다는 거였지,

쓰다 지쳐서 댓글좀 달리면 더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