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저랑 아빠랑 엄마랑 넷이 갔는데
팬션이 바다랑 바로 연결돼있어서
팬션에서 나와서 조금만 내려가면
모래사장 그런거 없고 그냥 배 타는곳이 있었어요
(벽이나 울타리나 부두돌 그런거 하나도 없고 한 발자국만 내밀면 바로 빠지는 지금 생각해도 진짜 위험한 곳)
밤에 언니랑 저랑 그쪽을 산책하러 갔는데
저 멀리서 어떤 사람이 비틀거리면서 다가오는 거에요
언니가 \"야 저거 사람이야? 사람 아닌 것 같은데;\" 하는거에요 밤이기도 하고 제가 난시가 있어서 잘 안보이는데 언니는 시력이 정말 좋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비틀거리다가
바다로 풍덩 빠지는거에요
그때 언니가 엄청 소리지르면서 저랑 같이 팬션으로 들어가서 엄마랑 아빠한테 알리고 팬션 주인이랑 같이 다섯명이서 뛰어갔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없더군요
보통 사람이 바다에 빠지면 둥둥 떠있잖아요
불빛 비춰봐도 없고 그래서
그냥 헛것 본거라고 그러면서 들어갔어요
그리고 그때 새벽에 제가 더워서 깼는데
저도 모르게 무심코 그 바다쪽을 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 바다에서
그 여자가 기어나오는거에요;
그리고 젖은 상태로 다시 비틀거리면서 왔던곳으로 가더라고요
그때 소름이 쫘악 돋아서..
그게 헛것이었는지 사람이었는지
사람이 아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ㄱㅅ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