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7년쯤 됐네 8사단 13X기보대대에서 근무했을때임


갓 일병쯤 됐었으려나 암튼 그때 고참이랑 새벽 몇시인줄 모르겠는데 아마 1~4시 사이인듯 한참 어두울때고 한겨울이었음 암튼 그때 대공초소 근무를 들어갔었음 


초소 안에서 이런저런 잡담도 하고 몰래 뒤에서 같이 담배도 피고 하면서 시간 때웠는데 근무 복귀 시간이 다되서 후번 근무자랑 근무교대를 하고 내려가는데 


뒤에서 누가 뛰어서 내쪽으로 급하게 내려오는 한명의 군화발 소리가 멀리서부터 아주 천천히 그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거임


후번 근무자인가 해서 뒤에 확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고 소리도 뒤돌자말자 갑자기 정적이었음... 고참은 아무소리 안들리는지 그냥 계속 내려가더라고...


그래서 나도 내가 잘못 들었나 하고 다시 돌아서서 가고있는데 이번엔 좀 더 가까이서 다급하게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씨발


너무 소름 끼쳐서 다시 뒤돌아서 봤는데 바로 또 아무소리 안들리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계속 1~2초 주기적으로 뒤돌면서 가니깐 아무소리가 안들렸음.. 결국 탄약수불대 까지 내려와서 탄창 반납하고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끝났음 그때 이후론 대공초소 들어가도 그런소리가 안들렸음 


이 이야기는 내가 말년되서도 후임한테도 이야기 안한거임






근데 우리 부대에서 나 입대하기 한 8년전인가 암튼 2000년중반때 한 부대원이 대공초소 옆 산길 쪽으로 아침마다 산악구보 오르막길 빠르게 올라가다가


호흡곤란으로 한명 돌아가셨다고는 하더라고... 그때 당시엔 활동복으로 구보를 안하고 전투복입고 하이바,총까지 메고 산악구보했다고 함...


그 사건 이후로 산악구보도 아니고 활동복입고 그냥 연병장 순환구보 바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