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우리중학교는 일진패거리 파가 두개였어.
하나는 그 중학교 근방에 있던 초등학교 출신인 애들이
주류를 이룬 영성연합파? 였고
또 다른 하나는 성남 중원구 모든곳에서 모여온 전국구애들이었는데 써클이름은 기억이 잘안난다.

내가 짝사랑했던 일진 여자애가 다른 여자애들 몇몇이랑
이 전국구파 애들이랑 어울렸음.

당시 성남쪽 학교폭력 이런게 굉장히 심했는데
뉴스에는 안나왔지만 맞짱뜨다가 뇌사판정으로 죽는애도 있을 정도였지.

우리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성남연합파랑
전국구 써클애들이랑 항상 대립하고 크고 작은
싸움이 있었는데 어느날 얘네들이 놀이터 공터에서 단체로 모여서 한명씩 나와가며 맞짱뜨기로 했나보더라.

일진 아닌애들이 모여서 그런 얘기를 하길래 나도
알게됐지. 그래서 나는 내 짝녀였던 그 일진여자애를
보려고 엄마한테 학원핑계대고 그 공터 근처 골목같은데 미리가서 숨어 있었고
시간이 지나니까 진짜 일진애들이 몇몇은 스쿠터타고오기도 하면서 공터로 모여들더라.

진짜 평소에 학교에서 마주치기도 부담스럽고 무서운 애들이 다 모이는걸 골목에 숨어서 보는데 막 다리가 덜덜 떨리더라구..
근데 그때 짝녀를 보고 싶은 용기가 더 컸는지 빌라들사이 골목에 숨어있던 내가 그 공터에서 한 30m쯤 떨어져있는 문구점 게임기있는데까지 나가게돼.
당시 체구가 작아서 게임기앞에 몰려있던 초딩들이랑 섞이면 일진들 눈에 띄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거 같아

거기서 초딩들 게임구경하는척 하면서 일진애들 공터에
몰려있는거 구경하는데
내 짝녀가 보이더라
검정색 후드티에 아디다스 삼선트레이닝복 입었는데
키도 크고 딱 붙는옷이라 몸매 예술이더라고
진짜 횡재했다 생각했지 상상용 딸감으로 쓰려고ㅋ

일진들 싸움은 생각보다 시시하게 끝났는데 영성쪽 패거리 짱이랑 전국구쪽 짱이랑 싸우다가 한명이 손목 삐긋하면서 다음에 붙기로 한다는거 같았고
다른 애들 몇명싸운게 다였다. 내 짝녀도 상대쪽 문신있는 약간 뚱뚱한 여자애랑 싸웠는데 머리채잡고 무릎으로 찍고 여자싸움이라고 보기에는 진짜 잘싸우더라. 그거 보면서 발기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참 추억이다.

내가 이런 유년시절 경험때문에 지금도 강한여자 페티쉬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짝녀 뭐하는지 궁금하다 페북도 안하는거 같더라고.  
아무튼 난 인생살면서 저때만큼 스릴있고 공포스럽고 떨리고 설랬던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