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쯤의 일이다. 당시에 외할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셨고
내년인 2000년에는 친할아버지께서도 폐암과 그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어
우리 엄마는 평소에도 꿈을 잘 꾸는 편이셨는데
처녀시절 친구들과 함께 심심풀이로 간 점집에서
'너는 무대에 서야 할 팔자다, 딴따라를 하든지, 아니면 신을 받아 나처럼 신을 모셔야 한다'
라는 말을 들으신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굉장히 기분이 나쁘셨다고 해.
그런데 매번 예지몽을 꾸시는거 보면 귀신같은거 안 믿는 나로서도 정말 신기라는 것이 있는가 아리송할때가 많아
각설하고 엄마가 당시에 꾸셨던 꿈이,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후의 일인데,
꿈 속에서 외할아버지(아버지)와 함께 밤의 퍼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대.
당신께선 이미 돌아가신 후였지만 꿈 속에서는 그건 기억하시지 못하셨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저 너머에서 버스가 슬슬 느릿느릿 다가오는데
새까맣게 어두워서 그런지 버스도 새까맣고 칠흙같은 어둠이더라는거야
엄마는 그거 보자마자 두려워져서 고개를 돌려버렸는데
버스가 앞에서 서고 문이 열리니까 외할아버지께서 그 버스에 올라가시는거야
엄마는 아버지 그 버스 타시면 안되요 하는데 외할아버지는 착석까지 하시고
버스기사는 엄마가 탈건지 확인하는지 조용히 엄마만 바라보고 있고
결국 엄마는 타지 않고 외할아버지만 탄채로 버스가 출발을 했는데
버스가 지나가면서 창문을 보니까 뒷자석에 첫째 외삼촌이 타고있더래 ( 첫째 외삼촌은 2,3년쯤 전에 안좋은 일로 돌아가심)
그리고 버스가 왔을때처럼 유유히 저 너머 고개를 넘어가는데
뒤에서 돌연 하얀 승용차 하나가 오는데
꿈속인데도 갑자기 아 원래는 아버지께서 이 차를 타고 가셔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대.
그때 앞서 가던 버스가 털털 거리더니 엔진이 꺼지는듯한 느낌으로 멈춰서고 문이 열리더래.
여기까지가 엄마가 꾼 꿈이었는데, 엄마 생각에는 그 버스는 아마 지옥가는 버스였을 거라고.
하얀 승용차를 타야하는데 아버지와 첫째 외삼촌은 지옥가는 버스를 타셨다고.
그나마 마지막에 버스가 고장이 나서 멈춰서 아마 그 후에 다시 하얀 승용차로 갈아타고 가시지 않았을까 하고 항상 말씀하심.
무섭당 ㅜ
패드립 봐 씹ㅋㅋㅋㅋ - dc App
엄마 메갈하시냐? ㅋㅋㅋㅋㅋㅋ 아빠 오빠 지옥가란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