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파트에 산다
우리집 윗층 그러니깐 내 방위에 귀신들린 사람이 산다

70대 남성인거 같다

이 사람을 아파트 복도나 단지내에서 보게되면
맨날 혼자서 궁시렁 거리면서 다닌다
목소리도 엄청 우렁차게 크다 어쩔땐 시끄럽다싶을 만큼

아파트 복도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두사람이 있는가 싶었는데
그 70대 남성 혼자서 궁시렁 거리더라

그리고 날 볼때마다 실실 쪼개면서 \'헛둘 헛둘\' 거리더라
그것도 복도에서 마주칠때 거리가 가장 가까운 순간에 맞춰서 그러더라
한번은 너무 꺼림찍해서 내가 헛기침을 해서 그 실실쪼개면서\'헛둘 헛둘\' 하는 타이밍을 뺏어버렸다 ㅋㅋ
그 이후로 부터는 안쪼개고 인상을 쓰더라 ㄷㄷ;;

항상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날 째려 보더라

그 양반이 내방 바로윗층을 쓴다

그양반은 꼭 하루에 두세번씩은 재채기를 하는데
집이 떠나갈 만큼 크게... 그리고 이상한 억양(불만이 있어서 시위하는 듯한 억양 ㅋㅋ)으로 하더라 ㅋㅋ 우리 아버지도 \'재채기를 왜 저리 하지??\' 하시던데
제3자가 봤을때 누구나 이상하다 생각할 그런 재채기를 한다
하루에 2~3번이상 1년365일을 재채기를 한다

근데 새벽에도 한다 ㅋㅋ
그 큰 재채기 소리에 깬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ㅜㅜ

여기까지는 그냥 왠 정신질환자의 이상한 소행으로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귀신들렸다고 확신한 건 지금 부터다

내가 저 인간의 재채기 소리나 밤에 라디오 크게 트는 소리에 새벽에 자다가 새벽2~4시에 깬적이 20번은 넘는거 같다

그날도 잘 자다가 새벽에 깻다 새벽3~4시쯤
그런데 깨자마자 그.순.간. 한 마디가 들리더라
\"안~~~자네!!!!!! ㅡㅡ\"

ㄷㄷ;;; 온몸에 소름이 쫙 돌더라

이 이야기를 아는 동생에게도 해줬더니
소름돋는다고 하더라

내가 화장실을 쓰면 화장실 위에서 쿵쿵쿵
거실주방에서 밥먹을때마다 의자같은 걸로 바닥을 긁는 소리를 내거나 쿵쿵쿵 거리는 소리를 하루도 빠짐없이 내더라

그리고 잠을 잘때(난 밤11시뜸에 잔다)
바닥에 1~2분 간격으로 \'쿵쿵쿵쿵\' 소리를 2시간 넘게 내더라

나는 그 소리가 너무 짜증 나서 거실로 가서 잤는데

내방 윗층쪽에서 큰소리로\"아이씨~~~\" 거리면서
쿵쿵쿵쿵 거실쪽으로 발소리가 다가오더라
그런후 거실윗쪽에서 \'쿵쿵쿵쿵\' 거리더라
진짜 이때 확신했다 저 양반 귀신들린 사람이구나

한번은 더워서 거실쪽 베란다에 가서 잔적도 있는데
거실쪽 베란다 바로 윗쪽에서 새벽 4시30까지 쿵쿵쿵 거리더라 ㅋㅋㅋ 집앞 공원 소음이랑 오토바이 폭주족 소음까지 더해져서 잠을 거의 못 잤다

또 한번은 집앞 공원에 그 (귀신들린)양반이 앉아 있는데
어느 한쪽 공원 입구쪽에 시선을 고정해서 쳐다보고 있더라
또 나한태 껄떡될까봐 나는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갔고 공원입구를 돌아 화단에 있는 나뭇잎이 가득한 곳에 멈춰서 그 양반을 봤다

근데 소름 돋는게
그양반이랑 시선이 마주쳤다는거다
그쪽에서는 공원입구 화단쪽은 무성한 나뭇잎 때문에 보이지 않는데 이쪽에서만 빈틈으로 볼수 있는데
정확히 날 처다보고 있더라

혹시나 우연이겠지 하면서 다시봤는데
또 시선마주침 ㄷㄷ
진짜 소름 ㄷㄷ

내가 일마치고 저녁에 집에 와서 내방으로 갈때마다
윗층에서 쿵쿵쿵쿵 거리는 소리 하루도 빠짐없이 들린다

그양반은귀신들렸는데 관음증이 있는가보다
나는 집에만 있으면 스토킹 당하는 기분이든다
잠을 자도 잠을잔거 같지 않게 매일 피곤하다
뭔가 귀신들린 저 양반에게 기를 빼앗기는거 같다

이토준지 공포만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나는 매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