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삼촌 본가가 시골이다
옛날 한옥씩 집이다
마당에 감나무가 있고 푸세식 화장실이 있다
본가 그러니깐 나에겐 외갓집이다

거기 집이 한옥집치고는 꽤 큰편이다
외삼촌의 고종 할아버지께서 굉장한 부자셨다고 한다
방이 5칸인데
한칸이 바로 문제의 방인데 나도 가봤지만 그방이 다른 방과는 달리 굉장히 썰렁하다

외삼촌이 10대때 그 방에서 자다가 귀신을 봤다고 한다
불을켜고 낮잠을 잤는데 자다가 깼는데 몸이 안움직여지더랜다 가위가 아닌게
눈은 떠지는데 몸이 전혀 말을 안들았다고 한다 밖에서 외할머니랑 이모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데 말도 안나오고 눈만 떠졌다고 한다

그런데 외삼촌 바로 앞에 이상한 존재가 있었다고 한다 얼핏 보니 색똥저고리를 입었다고 했다
외삼촌은 귀신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존재의 얼굴을 보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이려 했지만 움직이지 못하고
몸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결국 깼는데 그 귀신은 사라지고 없더랜다

나도 가끔 명절날 외갓집에 가는데
그 방은 들어가기 싫더라
외할머니가 그방에 가서 깡정내오라고 하셨는데 진짜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