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빨간 종이를 떼거나 만지지 말고
머리를 문 쪽으로 두고 자지 말라고?

아주머니에게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을 들은 나는 찝찝했지만,


주인 아주머니 맘이 바뀔까봐 더 이상 묻지않고 바로 방으로 갔어.

약 1.5평 남짓한 작은 그 방엔 침대 하나와 책상 그리고 옷장이 전부.

천장에 붙어있는 새빨간 종이만 빼면 별 다를 거 없는 평범한 방.

이런 가격에 이런 방을 어디서 구해.

나는 집에서 가져온 캐리어를 풀고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한시간 쯤 지났을까? 1층으로 올라가니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두워졌더라.

다시 방으로 돌아왔는데,  방 안을 감도는 알 수 없는 무거운 공기와 살에 닿는 한기에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싼 이유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

애초에 한달에 10만원이면 3분의 1 가격인데 이런 가격은 노량진 어디에도 없으니깐


어느정도 정리를 마치고 방 열쇠를 받기 위해 총무실로 향했는데, 거긴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 총무가 앉아있더라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