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총무는 나를 발견하고는

"오늘 Bxx호 들어오신 xxx씨 맞죠?"



맞다고 대답하자, 여자 총무는 간단하게 고시원 숙지사항을 몇가지 알려줬어.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나한테 전해달라고 했다며, 디퓨저를 건네주고는

"총무 하면서 아주머니가 뭐 주는건 처음보네요"
"아 그래요?"


알 수 없는 의구심이 들긴했지만, 총무에게 방 열쇠까지 받은 나는 일단 고맙다고 말하고 방으로 갔어.

기분탓일까

전에 못 느낀 쾌쾌한 냄새가 방에서 나는 것 같기도,


나는 곧바로 받아온 디퓨저를 개봉시켰어.

1분도 안돼서 은은한 꽃향기가 방 전체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고,
나는 이내 쏟아지는 피곤함에 곧바로 침대에 몸을 던졌어.


순간 낮에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이 떠오르더라.

잘 때 머리 방향을 문 쪽으로 두지말라고 했던가 설마 무슨 일 있겠어.

그날 나는 그렇게 문 쪽으로 머리를 대고 잠에 들었어.


4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