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시골에 놀러갔는데, 먼산 무덤자리에 밤에 종종 귀신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괜히 호기심이 난지라 밤중에 몰래 하얀 반팔이랑 바지입고, 빨간 불빛나오는 후래시 하나 들고 갔음. --


가보니 여름에도 등골은 서늘한데 아무것도 안 나오고 그냥 썰렁하게 무덤만 있음.


귀신이라도 나올까 후래시 들고 여기저기 한참 돌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 나오길래... 

아예 체조까지 하고 귀신 부른답시고 날카로운 소리도 가끔 질러본 후에 돌아왔음.



그런데 다음날 시골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상한' 말을 하는거다.


" 야, 어제 그 귀신나온다던 무덤자리에 정말 뭐가 나왔다더라. "


" 밤에 빨간 불이 보이고, 희끗희끗 뭐가 움직이고... 아, 이상한 비명소리도 났다더래~"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