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무서운게 미친년이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당시 나는 학생 수 30명 남짓한 작은 학원을 다녔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남녀 비율이 1:9인 씹여초 하렘 학원이었다.


근데 이 좆만한 학원엔 문제가 하나 있었다. 파벌이 있다는 거다.

지금부터 A, B 파벌로 부르겠다.


A,B 파벌은 사이가 더럽게 좋지 않았다. 정치질이 넘치고 서로 이간질하고 흉보기에 바빴다.

대충 보니까, 작년에 어떤 사건이 터져서 두 학생 사이가 씹창 났고, 걔내 둘 중심으로 파벌이 나눠졌다고 하더라.

하지만 사이가 좋든 말든 나랑은 상관 없었기에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좆찐따인 나는, 오타쿠 새키들이랑 애니,게임 얘기만 하다 수업 듣고 칼퇴를 반복했다. 당연히 여자랑은 얘기 한번도 안해봤다.


그러던 어느날, A파벌 행동대장 '이유진'이 내 옆자리에 자주 앉더니 가끔씩 말을 걸기 시작했다.

모든 것의 시작이였다..


이쁘고 잘 나가는 주제에 좆찐따인 나한테 말을 거는 거에 첨엔 경계했지만, 모쏠 병신이던 나는 어느새 좋아하게 되었다.


혹시나 유진이도 날 좋아하지 않을까? 혼자 풀발되고 설레기 시작했다.


그렇게 유진이와 점점 친해져서, 학원 끝나고 편의점에도 같이 가는 사이가 됐다.

그 날도 함께 컵라면을 사서 편의점에 앉아 먹고있는데, 유진이가 갑자기 학원 다니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혜은(B파벌)이 자기를 괴롭힌다는 얘기.


그리고 뜸 들이다가 누가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더니, 아 힘들어서 괜한 얘기했다 미안하다며 사과하기 시작했다.


순간 좆빠친 나는, 뭐가 미안해 내가 복수해줄게

그렇게 하란 공부는 안하고 B파벌 대장격인, 여왕벌 '김혜은'을 철저히 부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존나 기똥찬 계획을 세웠는데 김혜은은 물론 B파벌을 박살 낼 수 있는 어마무시한 계획이였다. 라고 당시 중2병 걸린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존나 큰 변수가 하나 있는 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