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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내 동생은 개구리에겐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개구리로 동네재기를 찼다.
왜놈들이 중학교 때부터 개구리 해부를 위해 개구리를 잡으라고 교육했기 때문이다.
중학생 누나들이 잡아달라 하니 잡기 시작한 것이 그렇게 된 것이었다.
살아있는 개구리를 자기가 먼저 한번 차면 다른 놈들이 뛰어들어 한번씩 차고 마지막으로 멀리 날려버리는 잔인한 놈이었다.
논에서 수렵하며 놀다가 거머리가 다리에 붙으면 손으로 쓰윽 비벼가지고 떼어낸 뒤에
홀라당 뒤집어서 얌체공을 만들어 벽이나 바닥에 튕기며 놀았다. 거머리를 뒤집으면 인간에게서 빨아댄 피가 보인다.
그 놈은 쌓여있는 연탄재를 발로 차고 다니는 어린 깡패였다.
팽이줄 끝에 돌을 감아서 맨밑의 연탄재에다 심은 뒤 멀리서 확 잡아당기면 완전 폭파공법처럼 난장판이 되었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으로 동네 딱지와 구슬을 다 따서 집안에는 딱지와 구슬과 주워온 쇳덩어리들이 가득했다.
개구리를 잡으면 발로 누른 채 뒷다리만 뜯어서 철사에 꿰어 허리춤에 차고 다니다가 친구들과 구워먹는 놈이었다.
그 뒤에는 시다바리들이 항상 옷이나 가방같은 것을 들고 따라다녔다.
그러다가 친구가 가방이나 옷을 물에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주먹을 날려 아구창을 돌리는데
하필이면 내 친구 동생이라서 친구 앞에서 얼마나 미안하던지..
내 친구의 동생이 내 동생의 시다바리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김병만 같은 놈인데 어느 날은 개선장군처럼 동생 뒤로 아이들이 줄줄이 쫓아오고 있었다.
그날 그 놈의 가방은 이미 여자아이들이 우리 집에 가져다놓은 상태였다.
보니까 맨손에 뱀을 잡아 그것을 구경하려고 아이들이 줄줄이 따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뱀이 풀숲에 숨어있길래 대가리를 낚아챘더니 뱀이 팔을 착 감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뱀을 팔에 감고 골목길로 들어선 것이었다.
그리고 왼손으로 감은 뱀을 풀어서 머리와 꼬리를 잡아갖고 오니
우리 집에 세 살던 아저씨가 얼른 받아가지고 구워 먹었다.
뱀은 독사라도 먹을 수 있지만 무화과와 독버섯은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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