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무속인이 된 동생과 함께 거의 붙어 지내다 하다 싶이 한 시절.



그 동생에게 귀신이란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질문을 하다,


직접 물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둘이 일반적인 허주말고 무속인분들에게 붙을만한 영들께 여쭤보자 하여,


둘이 찾아 나선적이 있었다. 당시 무슨 생각으로 그런 무모한 생각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그 동생과 내가 같이 다니면



뭐 문제 생길래야 생길것도 없다 생각하여 겁없이 행동 한 것 같다.




어느정도 이런 계획이 빠르게 잡혔던건 내가 다니던 절 근처에 본인을 모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영을 몇년째 보았기 때문으로,



그 영을 만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떠났다.



이 동생이 모시는 신들 세분의 기 중 두분 정도는 합쳐야 비슷 할만큼의 강한 영이었고,



나에 궁금증을 어느정도는 풀어줄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도착해서 절가는 길 전에 나무들이 많고, 풀도 많은 그 자리에 계셨던 그 분께, 무속인 동생은 별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람과 말이 통할 것같다 이야기 하였고, 우리가 올것을 알고 계셨던 것인지, 그분도 우리도 굳이 쓸데없는 말은 자르고 부탁을 하였고,



우린 다시 돌아와 무속인 동생을 통해 그 분을 이쪽으로 다시 불러 와 질문은 시작 되었다.




아래부터는 실제 질문한 순서와는 상관없이 질문 했던 내용을 나열. (답변 또한 내가 기억하는 내용으로 최대한 정확한 것만 기재.)



Q. 귀신은 순간이동이나 벽을 뚫을 수 있나?


A. 순간이동이란건 할 수 없다. 그저 벽과 바닥이란 것에 구애받지 않아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 사람보다 빨라 보일 뿐이다.




Q. 벽을 뚫을 수 있다면 땅에서 굳이 걸어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귀신도 살아 있는 사람처럼 이쪽 세계만에 다른 삶을 살아 가고 있는것이다. 똑같이 길을 걷고, 횡단보도 신호등 등 tv를 보는 사람 옆에도, 컴퓨터를 하는 사람 옆에도 존재한다. 길이란건 인간이 만든 하나에 콘크리트의 일부일뿐 굳이 땅을 뚫고 내려가 흙속을 돌아 다닐 필요는 없다.




Q. 무속인들은 신내림을 받아 귀신을보는데 나같은 무속인도 아니고, 딱히 원한적도 없는 사람은 왜 보이는 것인가?


A. 귀신 또한 사람을 보진 못한다. 하지만 무속인이 귀신을 보듯 귀신도 무속인은 보인다. 하지만 귀신을 보려고 하거나 보기위해 노력 하는 자에 대해서는 귀신 또한 그들을 마주한다. 즉, 들여다 볼 수록 반대편에서도 들여다 본다는 뜻이다. 허나 너와 같이 원하지도, 무속인도 아닌 사람이 보는 경우는 너가 말하는 기가 다른 사람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맑은 경우이다. 너는 기가 맑고, 색 또한 출중하니 너에 할일은 너가 알것이다.


(당시 내가 기를 본다거나 기 색을 본다거나 이야기 한적이 없다.)




Q. 귀신은 왜 구천을 떠도는 것인가?


A. 많은 종류에 귀신이 있다. 원한이 있고, 욕망에 사로잡히고, 본인이 이루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때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다.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절대 자살은 하면 안된다. 자살귀가 구천을 떠도는 경우는 한가지이다. 본디 자신에게 남아있는 명을 다 할때까지 계속 자살당시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너희 시간 기준으로 30년이 지난 후 에너지가 소멸되어 아예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이다.




Q. 죽기 직전의 기억까지 할 수 있는가?


A. 원령귀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욕망을 채우지 않는 이상 다른 기억은 없다. 오로지 본인이 원하는 욕망만을 기억 할 뿐이며, 그 본능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자살귀는 자살 직전 힘들었던 기억이 온 정신을 지배한다. 그로인해 본인이 버틸 수 없는 정신세계에 갇혀 무한 자살을 한다.


지박령은 본인이 그곳에서 지킬 무언가가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땅을 갈아 엎고 산을 깎아 내리지만 과거에 있던 무언가를 지키기 위함이다.


잡귀의 경우 본인의 죽음을 모른다거나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하염없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즉 본인들이 죽기 직전 혹은 살아 생전 원하던 무언가를 계속 한다는 것이다. 딱히 전생에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진 않다.




Q. 사람을 해칠 수 있는가?


A. 물리적 행세는 불가하다. 허나 신내림을 받지 않는 무속인 팔자에게 사고수, 즉 살이라고 이야기하는것을 보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무속인이 섬길만한 신적인 존재의 경우 일뿐, 일반적인 악의를 가지고 움직이는 영들은 본인의 업을 쌓아가며 다른 사람들을 괴롭힌다. 허나 이 악령이 보내는 살에는 특정인물이 정해져 있는건 아니다. 세상 누구든 액과 살에 노출되어 있다. 그저 본인이 잘못했다고, 본인이 운이 없었다고 생각 할 뿐이다.


Q.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다. 본인을 죽인 귀신에게 나도 죽었으니 귀신으로 복수 할 수는 없는 것인가?


A. 매우 독한 악령이 사람을 죽일 정도로 액을 끼게 하고, 살을 보내서 사람이 죽었다 한들 정말 안타깝게도 그사람의 명은 거기까지이다. 죽는 순간 명을 다 살고 죽은것이니 구천을 떠돌지 못하며, 그로인해 복수란 것은 할 수가 없다. 본인이 억울하게 죽었다 한들 하늘이 정한 뜻은 거기까지이다. 본인도 전생에 깨끗하게 살지만은 못한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을 죽게 한 영 또한 무사할 순 없다.




Q.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가?


A. 생각을 읽진 못한다. 하지만 너희보다 수십 수백배를 존재하며 너희가 어떤행동을 할지, 어떤것을 원하는지 정도를 알 수 있을 뿐이다.




Q. 아까 질문의 답변처럼 30년정도면 에너지가 다 소멸되어 사라진다 했는데, 모심을 받은 신은 왜이렇게 오래 있을 수 있는가?


A. 수많은 무속인을 거치며 받은 복돈과 음식, 그들의 기도를 통해 소멸되지 않을 수 있다.




Q. 웃는 귀신. 춤추는 귀신이 위험하다는데 그들은 왜 그런것인가?



A. 죽음을 겪으면서 웃거나 춤추는것은 불가능하며, 죽기 전 웃는다 한들 거짓웃음이며, 춤춘다 한들 광기에 사로잡힌것으로 이들이 죽어서 진심으로 웃고, 춤을 추는 행위를 한다는건 죽기전 극도의 스트레스나 감당못할 공포에 사로잡혀 정신이 나간것이다. 한마디로 말이 안통해 위험하다 하는것이며, 웃는 귀신, 춤추는 귀신과 함께 아기 귀신은 위험하다.




Q. 영력이 없는 사람이 무속인인척 사람들을 속이고 다니면 어떻게 되는가?


A. 벌을 받는다. 하지만 이 벌은 나같은 신들이 아니라 누가 내리는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누군가는 벌을 내린다.




Q. 살이나 액에 누구나 노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를 막는 방법은 부적과 물건들 뿐인가?


A. 부적은 영험한걸 찾기 어렵지만 없던 신마저 기도로 만드는 사람들의 물건엔 강력한 힘이 있다. 그들을 액과 살에서 보호해 주는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또는 본인이 좋은 기운을 채워야 하나 매우 힘들고 고될 것이다.




Q. 쌍둥이 들은 영 하나가 나뉘어 들어가는 것인가? 두개의 영이 들어 가는 것인가?


A. 쌍둥이의 경우 같은곳에서 동시에 죽은 사람들이 많다. 즉 두 영이 같이 들어 간다.




Q. 현재 잘먹고 잘 사는 사람들은 전생에 정말 덕을 많이 쌓은 것인가?


A. 그렇다. 하지만 부러워 할 것 없다.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을 보라. 현생에 엄청난 죄를 짓고있다. 저들은 다음생에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Q. 인형에 귀신이 잘 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을 놀래키기 위함인가?


A. 그들은 육체가 그리울 뿐이다.




Q. 팥과 소금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그것들이 무서운것이 아니라 그에 기운이 우릴 밀어내는것 뿐이다. 팥과 소금을 뿌림으로서 우릴 밀어낼 뿐. 즉, 뿌릴 당시에만 밀려나고 다른 효력은 없다.




Q. 내가 다시 귀신을 안 볼 수 있는가?


A. 기를 더럽히면 가능은하다. 하지만 너는 죽을 사람을 살리고, 남을 도울 팔자다. 눈을 닫는 순간 인생 자체가 힘들어 질 것이다.





위 질문 외에도 사소한 질문들도 많이 했지만 기억나는 정도는 이정도이다.


내가 아는 내용은 질문하지 않았다.


이 질문들을 다 들어주시고 다시 원래 계신 장소로 가셨고,


가시기 전 다른 곳에 불러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다.


그분도 꼭 그곳에 계시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며, 그저 본인을 모실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시는 것 같다.



사람과 신 사이에 있는 사람으로써 누군가가 신내림을 받자니 앞으로에 삶이 힘들어 질 것 이라는게 걱정은 되지만



저 분도 얼른 누군가가 모셔서 하염없는 기다림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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