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이었다 밤 11시였었다
엄마랑 아빠는 그날 할머니댁에 가 올 리가 없던 날이었다
나와 형은 그래서 컴2대로 던파를 존나게 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벨이 울리는 거다 그래서 누군가 하고 인터폰으로 봤는데 모자 쓰고 마스크 쓴 남자가 있는 거다 딱 범죄자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였다
나랑 형은 확인하자마자 바로 집에 아무도 없는 척을 했다
그러자 바깥의 범죄자가 우리집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마구잡이로 입력해서 들어오려고 하는 거다
그래서 형이 존나 무서워서 경찰에 전화해서 누군가가 도어락을 누르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고 그 강도가 대충 3분을 넘게 문따기를 계속 시도하다가 이윽고 이렇게 말하는 게 문 너머로 들렸다.
'아씨발년들안에있었네'
이렇게 말하고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와 형은 우리집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했다
범인은 주변에 cctv가 없고 튀어서 누군지 모른다고 전해들었다
이 일을 계기로 아파트 곳곳에 cctv가 생겼던 게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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