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엉금엉금 기는 애가 허공에 대고 "아찌!..아찌!.." 그러는데

내 눈엔 안 보이는 거다. 하지만 그 아이를 믿었다.

그래서 면도기를 아이가 가리키는 쪽에 대고 윙~ 돌렸더니 아이가 깔깔깔 웃는 거였다.

마치 귀신의 얼굴이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졌다는 듯이..

그러다가 오줌을 쌌는데 변기에 남자 머리칼이 한 웅큼 떨어져 있었다.

내가 귀신을 흡수해서 싸버린겨?


2

야채를 썰었더니 여자 머리카락이 손가락 굵기의 묶음처럼 가지런히 떨어져 있었다.

헝클어짐이 없이 아주 가지런히 야채 위에.. (처음에 묻어왔으면 썰어놓은 야채 위에 가지런할 수가 없거든)


3

신당에 귀신을 12개나 모셔놓은 무당집 김치를 썰었더니

신당의 귀신들이 오줌을 싸놓고 토꼈다고 무당이 방방 뛰더라. ㅋㅋㅋ


4

그 외 꿩귀신 사슴귀신 여러 이야기가 많지만 생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