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원래 빌어먹을 산 중턱에 있었음 그래서 야자 튈 때나 지각했을 때 안들키려고 등산로랑 연결된 개구멍을 쓰곤 했거든 딱 개구멍 나가면 바로 그 산 속 헬스장? 녹슨 철봉이랑 평행봉 있는 공터가 있음
그런데 여기 관련해서 겁을 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과학 선생님 한 분이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
아, 우리 학교는 1970년에 개교한 사립학교라 몇십년 째 근무하시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 꽤 계심 그 중 앞서 언급한 과학 선생님도 포함되고 1990년 대 부터 근무 시작하셨던 분임
여튼 그분이 이야기 꺼내실 때 날이 산중턱이고 비도 꽤 왔던 날씨라 안개가 짙었는데 안개 이야기하다가 자기 이야기를 하심 그리고 그내용은 다음과 같았음
늘 건강 챙기시려고 학교를 정문쪽으로 출근하시는게 아니라 집 뒤 등산로 따라서 내가 말한 개구멍 쪽으로 오셔서 그날도 마찬가지로 등산로 쪽으로 학교를 가고 계시는 상황이었어
그때 안개가 그날따라 유독스럽게 짙어서 가는데 애를 먹으셨다고 하시더라고
여튼 여차저차 해서 개구멍과 가까운 공터에까지 다다르셨는데 웬 학생이 철봉에 매달려있다고 하셨음
안개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고 그냥 실루엣이 철봉 아래 매달려있어서 학생이 운동하나 싶었다 하시더라고
근데 개구멍은 사실 정문에서 복장검사 피하거나 선생님 몰래 담배피는 애들이 자주 애용해서 그 학생도 그런 부류일거라 생각해서 잘은 안보이지만 한 소리하셨다함
얼른 내려오라고 그리고 정문으로 다녀라고?
그런데 말도 안듣고 계속 철봉에 매달려서 가까이 가보시려고 발걸음을 옮겼는데 이상한게 철봉에 매달렸는데 그 학생이 몸이 빙그르르 천천히 돌았대 운동해본 애들 아는데 철봉 매달린상태서 360도 회전이 안되잖아
뭔가 이상하다 싶으셔서 다가가보니 학생이 목을 매고 자살해서 축 늘어져서 시체가 빙그르르 돌고있었던거였음
그때 충격으로 과학선생님은 개구멍으로 본인은 안다니게 되었다하셨어
당시 우리학교가 사립고교로 꽤나 이름을 날렸는데 알고보니 성적 비관으로 자살한 학생이 꽤 있었대 그래서 90년대 신문에도 실렸다하더라고 철봉에 목 매단 학생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고
그말 들은 우리반은 진짜 사실이든아니든 너무 소름 돋아서 개구멍 다시는 사용안하게 되었음 그리고 주말에 오전야자끝나고 애들이랑 맨몸운동한다고 철봉에서 놀고 했는데 절대 안가게 되었음
무섭지는 않고 그냥 소름돋는 이야긴데 기억이 나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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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자습인데 오전야자라고해서 ㅁㅈㅎ
개구멍쓰지말라는슨상님의말씀
상상하니까 개무섭네 - dc App
오자있는거보면 최소 93년생 이상이네
01년생인데,고3한정으로 오전자습해야함
전일고냐 ㅋㅋ
근데 ㄹㅇ 있을법하네
야 너 동인고냐? - dc App
360도 회전이 어케 되나 바람 부는 것도 아니두
귓니도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