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자신과 모든 정보가 일치하는 또다른 인격체
즉 또 다른 자신을 만난다는 하나의 현상, 혹은 괴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플갱어를 흘려듣고 단순히 괴담이라 취급하고 넘긴다
나도 물론 대다수의 그들편이였고 도플갱어따위 믿을리가없지
..라고 얼마전까지 생각했다.
언제전이였지.. 잘기억이나질 않는다.
친한 친구와함께 2층의 카페에서 만나서 간단한 식음료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있을때 였다.
문득 이상한 기운에 고개를 돌려 창문너머를 본건 우연이였겠지.
눈에 비친것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 그리고 건물 사이사이에 있는 골목이였다.
별로 이상할것이 없는 풍경이지만 나는 왠지 눈을 뗄수가없었다.
번화가를 걷고있는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보였다.
어디서나 흔히 볼법한 인상에 흔한 옷차림이였지만 나는 눈을뗄수가없었다.
왜냐하면 또 다른 '그' 가 골목길에서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동안 내 눈을 의심한 나는 뒤이어 더욱 이상한 장면을 볼수있었다.
번화가를 걷는 '그' 와 골목길에서 나온 '그' 가 코너를 돌면서 서로를 정확히 마주본순간
둘의 걸음이 서로 멈추었다. 정말 찰나의 시간이 흐르고 난 내 눈을 의심할수밖에 없었다.
골목길을 나온 '그' 가 순식간에 번화가를 걷던 '그' 에게 흡수되는 것처럼 보이더니
골목길의 '그' 의 모습이 없어졌다. 직후, 번화가를 걷던 '그'가 쓰러지는것을 볼수있었다.
안그래도 번잡한 번화가가 더욱 시끄러워졌다. 그를 잡고 의식을 확인하는듯한 행인
어디론가 전화하는 행인, 아마 119겠지. 심폐소생술을 행하는 행인..
내가 창문을 뚫어지게 계속 쳐다보고 있자 친구가 말을걸었다.
"너 뭘보길래 창문을 그렇게 보냐"
"니가 직접 봐라"
친구는 고개를 돌려 창문밖을 잠깐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나참.. 별일 없어야할텐데 말이지"
"그러게"
그 말을 끝으로 다시 친구와 마주보고 앉았다.
친구의 자리에 놓인 파르페의 아이스크림이 녹고있었다.
"야 너는 그 비싼 파르페 시켜놓고 왜 먹지도않냐?"
"아 시키고 나니까 속이 안좋아서말이야 도저히못먹겠다 너먹어도돼, 그런데 너야말로 안색이 안좋은데
평소에 먹던 약은 먹은거 맞냐?"
약? 아 비타민제 말하는건가?
"그냥 방금 안좋은걸 봐서그래. 그리고 누가 비타민제를 약이라고하냐. 어쨋든 그건 여기오기전에 먹었어"
나는 친구의 파르페를 끌어와서 먹기 시작했다.
"아 그래? 어.. 야미안하다 나 갑자기 급한일이 생각나서 가봐야할거같아"
"?? 그래.. 먼저가라 계산은 내가할게"
"고맙다 먼저가볼게"
친구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카페를 나섰다.
나는 그런 녀석을 보고나서 아까전의 일에대해 생각해보았다.
분명히 '그'는 '그' 에게 흡수되는것 처럼 보였다.
나말고도 그 모습을 본사람이 있을것이다. 뭐 그건 둘째치고
그 현상을 어떻게 봐야하는가? 나는 평소에 하던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특이한 경험을 올렸다.
달린 댓글들이 도플갱어 라는것을 언급했다. 나는 그것을 찾아보았고
내가 본 현상이랑 일치하는것 같았다. 똑같은 두 사람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인지하게되면 죽는다는것 까지
그렇다면 나는 방금 도플갱어 현상을 제 3의 입장에서 보게된것이다. 정말 대단히 희귀하군
물론 내가 그냥 잘못본것일수도 있다. 근데 뭐 그게 무슨상관인가. 그 행인이 죽지않길 바랄뿐이다.
그때까지는 남의 일이였다.
그로부터 내가 '나'의 도플갱어를 발견한것은 얼마지나지 않아서였다.
그때 그 친구와 그 카페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편히 나누고있던 그때
그날과 같은 기분이 들어 무심코 돌아본 창문에서 나는 뇌에 들어온 정보를 의심했다.
골목길에 서있는 하나의 인영 그것이 입고있는 프린팅 티셔츠 그리고 그것의 얼굴
...나와 일치했다.
그런 결론이 들자마자 나는 재빠르게 창가에서 고개를 빼냈다.
내친구는 그런나의 모습을 이상한게 느낀듯 했다.
"뭐야 무슨일이야?"
"바..밖에.."
"밖에 뭐?"
나랑 똑같이생긴 도플갱어가 있어.
라고 말을 한다고 이녀석이 '뭐!? 그럼 이제 어떡해!" 라고 할리가있나?
웃고 넘기고말지.
나는 애써 침착하게 표정을 평범한 상태로 되돌리고 대답했다
"아냐 창문에 갑자기 벌레가붙어서 좀 놀랬네"
"참나.. 남자자식이 직접얼굴에붙은것도 아니고 그정도로 놀래냐"
"아니거든 니도 그상황에서 놀랄거거든"
"내가 넌줄아냐"
친구의 앞에는 또다시 파르페가 녹아가고 있었다.
"야 너는왜또 파르페안먹어? 안먹을건데 왜시키는거야?"
"아니 아까 한입먹었는데 맛이 별로네 그냥 너먹어라"
"돈아까운줄모르는놈.. 대신 돈안내준다"
나는 그대로 파르페를 가져와서 퍼먹었다. 이 달달한게 어떻게 맛이없을수가있냐
그런 나를 보던 친구놈이 나를보고 한마디했다.
"너 약 안먹었지."
"..뭐?"
"꼬박 꼬박 챙겨먹어라 안먹으면 안좋으니까"
"뭔소리야 비타민제 한두번 뺴먹어봤자지"
"챙겨먹으라면 챙겨먹어. 난 일단간다 집가서 약챙겨먹고 알았냐?"
"야 뭘 벌써가 야 돈은주고가야지 야!"
친구놈은 뒤도안돌아보고 카페를 나섰다.
돈은 또 내가 내야겠지만 상관없겠지
나는 방금 내가본 도플갱어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나는 다시 창문밖을 슬쩍 눈만 돌려서 보았다.
여전히 그녀석은 그자리에 서있었다. 가만히 있던건 아니다 마치 무언가를 찾는듯
계속해서 고개를 돌려가며 시선을 굴리는 듯했다.
만약 저게 그 도플갱어가 맞다면 저녀석이 찾는건 아마도..
나다
어떻게 해야하지? 나는 이전까지 이런 미스테리현상같은거엔 관심이 일절없었다.
저 사람이 그냥 세상에 있을수없는 확률로 존재하는 나와 아주닮은 사람일 수도있다.
그리고 그냥 다른 일행을 찾던가 하고있는거겠지. 그게 일반적인 생각일것이다.
문제는 내가 얼마전에 도플갱어 현상을 내 눈으로 보고말았다는것. 그 때문에 내 상식은 조금 뒤틀리고말았다.
도플갱어를 만나 서로가 서로를 인식하게되면 죽는다.
나는 정말 조금일지도 모를 확률이지만 그것을 피해가기로했다.
녀석이 있는 방향은 가게 입구정면이지만 다행히 이 가게는 2층에서 1층 뒷문으로 이어지는 비상구가있다.
나는 '나'를 피하기위해 뒷문으로 빠져나와서 집으로 돌아갔다.
혹시 '나' 가 갑자기 내앞에 나타날까봐 전전긍긍 하면서 내가 사는 원룸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잠그자 긴장이 확풀렸다.
참나 나뭐하는거야. 그런 괴담따위나 믿고 한심해지네
나는 친구가 강조한 '약' (비타민인데)을 먹고나서 저녁때 까지 한숨 자기로했다.
그뒤로 별일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세상이 그리 녹록지는 않았다. 나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식 친구를 만날때마다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 는 내가 볼때마다 나와 같은 차림을
하고있었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찾고있었다. 그것이 몇번 반복되고 나는 그것이 도플갱어 현상이 맞다고 확신했다.
지금까지는 내가 운좋게 '나'를 먼저 보아서 피해다닐수있었지만 매번 그렇게 될리가없었다.
나는 점점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도플갱어의 괴담, 그리고 내가 직접목격한 경험.
이 두개가 나를 계속 흔들어댔다. 나를 '나' 가 인식하면 분명히 난 죽을것이다.
오로지 그 생각만을 하며 며칠을 보내왔다. 나는 이문제를 혼자 끌어안을수밖에없었다.
누가 믿겠는가? 도플갱어 같은것을. 부모님에게 연락하면 분명 걱정할것이다.
나는 이런일은 아니더라도 어릴때부터 사고가 많은편이라 안그래도 부모니이 나의 독립을 많이 걱정했다.
지금도 걱정되시는지 택배로 반찬들과 여러가지 비타민을 챙겨주신다.
아무튼 그런 부모님에게 상담을 할순 없었다. 경찰? 말이되나? 병원? 어차피 정신병원 행일것이다.
그런 도중 나는 결국 내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을수 밖에없었다. 웃어넘길거라고 생각한 나와달리
친구는 의외로 진지하게 말을 들어주었다.
"음.. 니말이 사실이라면 큰일아니냐?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다는거 아니야?"
"사실은 이 가게 들어오기전에도 골목근처에서 내가 '나' 를 보고 놀래서 뛰어들어온거야"
"야 이거 어떡하냐? 니말만 들어보면 점점 너한테 가까워 지는것 같은데.."
"아.. 진짜 뭘해야좋지.."
"일단 집에 돌아가자 괜히 밖에 싸돌아다녀서 좋을게없지 내가먼저나가서 그녀석이 있는지 볼게"
친구는 먼저 가게를 나서서 주위를 둘러보더니 손짓으로 나를불렀다.
"일단은 안보이네 니집은 나도 아니까 내가 앞장설게 내뒤만 따라와라"
그러면서 친구는 앞서가기 시작했다.
참 고마웠다. 도플갱어라니 누가 그런걸 믿는단 말인가? 진지하게 상대해주는 게 좋았다.
그게 진심인지 아닐지는 뒤로미루고말이다.
그리고 얼마후 나랑 친구는 나의 좁은 집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친구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책상위의 내 비타민을 바라보았다.
"너 오늘은 이거 먹었냐?"
"어? 아니 아직안먹었는데."
"그럼 먹어둬라 이럴때 일수록 중요하겠지"
심신이 불안정하니 중요하긴 하겠지. 나는 그대로 약을 가져와서 물과함께 삼켰다.
친구는 잠깐 화장실에 들어갔고 나는 침대에 누워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잠깐 고민했을것이다. 문득 인기척이 느껴지지않아 고개를 들어보니 친구녀석은 이미갔는지 보이지않았다.
뭐야. 말이나 하고갈것이지 고맙다고 말도 못했네.
카톡으로 말해야겠다 싶어서 휴대폰을 켜고 녀석의 이름을찾았다.
..엉? 왜 안보이지?
조금 생각해보니 녀석의 전화번호조차 안받아둔것 같았다. 엥 어떻게 연락을해서 만난거더라?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기억이 나지 않았다. 뭔가 했긴했었겠지. 나는 그일보다 더 중요한 도플갱어에대해 생각하기로했다.
도플갱어에 대해서 찾아보았지만 도플갱어를 겪은사람이 있겠는가? 나는 도플갱어가 시간이지나면 끝나는 현상이길바랬다.
밖에 싸돌아다녀서 좋을게없을거라는 친구의 말을 받들어 나는 며칠간 집에 틀어박히기로했다. 알바는 당분간 쉬기로했다.
나는 음식을 시켜먹거나 어머니에게 반찬을보낼때 햇반도 몇개 보내달라 하며 얼마간 집에서 지냈다.
그렇게 2주정도가 지났다.
시간이 꽤 많이 흘렀으니 현상이 없어지지 않았을까? 나는 희망적인 관측을 예상하며 오랜만에 집밖을 나섰다.
...
결론부터 말하면 '실패' 였다. 나는 집에서 나와 얼마가지도 못했을무렵 골목에서 천천히 돌아나오고있는 '나'를 보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왔다. 녀석이 가까워 졌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집으로 되돌아와서 또 며칠을 집에 쳐박혀살았다.
그럼에도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녀석은 내가 볼때마다 점점더 내 집에 가까워져왔다.
두려움에 떨어가면서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조금씩 해결하면서 폐인과 같이 되어갔다.
비타민제를 삼키고 나는 친구를 부르기로했다. 녀석은 다행히 금방 찾아와주었다. 노크하는 소리가들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야! 나왔어 문열어봐!"
나는 그런 친구의 말을 듣고 잠깐 창밖을 보았다. 다행히 '나'는 보이지않았다.
친구놈을 더 기다리게할수없었기에 나는 황급히 현관문을 열었다.
" 야진짜 고맙다 내가 요즘.....어?"
현관 밖에는 아무도없었다. 정적만이 존재하고있었다.
분명 말소리에 노크소리까지 들었는데..? 그렇지만 아무도 없었다. 처음부터 친구의 존재가 없었다는듯이 복도는 조용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시 문을 닫았다. 그리고 녀석에게 전화를... 어?
연락을 어떻게 했었지?
휴대폰 전화번호부를 찾았지만 친구놈의 이름은 발견되지않았다.
뭔가 잘못됬다. 뭔가 이상하다. 이럴수는없다. 나는 어떻게 녀석에게 연락을 했고 녀석은 어떻게 찾아왔지?
머릿속이 혼란되기 시작했다. 그래 이건분명 녀석을 너무 기다린 내 뇌가 착각한것이다. 분명 그렇다.
나는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고 침대로 걸어와서 누웠다. 그리고 녀석이 오기를 제발 내가 환각을 본거였기를.
친구녀석은 그날 결국 내 집에 오지않았다.
그이후로 정확히 얼마가 지났는지 모르겠다. 해가지고 해가뜨고 잠조차 제대로 잔지 모르겠다.
창밖을 보면 '나'는 꾸준히 점점 내 집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는 미쳐가기시작햇다. 친구녀석에게 연락.. 아니 연락할 방법이없었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없는 번호라고 음성사서함은 되풀이했다. 나한테 말도안하고 전화번호를 바꾸다니 먼저연락이라도하라고..
그렇지만 부모님은 계속해서 반찬과 약은 보내왔다. 나는 택배소리가 나면 재빠르게 그것만 받아들고 다시 문을 닫았다.
조그마한 방 하나 그게 내 안식처였고 전부였다.
어느순간 창밖의 녀석이 없어졌다. 그녀석이 며칠째 보이지않자 무심코 소리를 지를뻔했다. 드디어 없어졌다!
왜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날수 있었다. 나는 엄청난 희열감을 느끼며 생각했다.
이제 밖에 나갈 수 있다!
며칠간 녀석은 확실히 보이지 않았다! 이제 다시 사회로 나가는거야!
나는 떨리는 몸을 이끌었다.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희망으로 차오르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현관문으로 다가갔고 현관의 잠금을 풀었다.
그리고 내가 문을 열기위해 손잡이로 손을 뻗는 그순간
문이.. 열렸다. 내가 손을 대기도 전에. 어..? 어째서?
다만 그 고민은 오래가지못했다. 열린문 너머로 사람이 서있었다.
'나' 였다.
온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뭐지? 없어진게 아니였나? 며칠째 안보이다가 왜 갑자기 나타난거야?
그런 생각이 머리를 휩쓸고가던도중 생각하나가 내 머리를 치고갔다.
아..
녀석은 사라진게 아니였다. 녀석은 오래전부터 점점 나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정확히말하면 내집으로 점점 가까워 지고있었다.
그래. 녀석은 없어진게아니였다. 아마 그시점부터는 내가 사는 원룸 안쪽에 들어왔던 것이였다. 천천히 정말 천천히
내 문앞으로 가까워져 왔던 것이다. 문이열리길 기다렸겠지
나는 온몸의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고개를 들어 녀석을 보았다.
녀석은 감정이라곤 한톨도없는 무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빨려들것 같은 검은 눈동자. 아... 나랑닮았네
나는 쓰러졌다.
"최초 발견자는 누구야?"
"밀린 월세를 받으러온 집주인 이랍니다. 두달째 밀려서 결국 직접 받으러 온 모양인데.. 나참.."
원룸에서 변사체가 발견됬다고해서 뛰어온 경찰은 내부의 모습에 참담함을 느낄수밖에없었다.
정돈이라고는 하나도안된 너저분하고 망가진 집안 그리고 심장마비로 쓰러진사람. 그 표정에는 알수없는 끔찍한 두려움이 서린듯했다.
"사망시간은 언제쯤인거같나?"
"오래는 안됬내요 기껏해야 하루에서 이틀이네요 빨리발견해서 다행입니다.. 다행은아닌가"
"피해자의 신원은 어떻게 되있냐?"
"어.. 보자 방주인이 준 자료에 의하면 이름 김정호 나이 26살, 여기 들어와서 산지는 1년좀 됬답니다."
"그래? 주변 관계는 어떻게되?"
"음...그게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보았지만 통화목록에는 음식집 이외에 다른하나도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아잠시 전화좀"
전화를 받은 형사는 표정이 잠깐 뒤틀렸다.
"네..네.."
"방금 연락이 왔는데 이사람 부모님도 어릴떄 돌아갔답니다. 화재사고 때문에요. 그이후로 지원금이나 지원물품을 받으면서
알바를 하면서 살아온거같은데.."
그때 한 경찰이 약봉투를 가져오며 말을했다.
"이 약말입니다. 찾아보니까 조현병 약이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이사람 오랫동안 조현병을 앓아 온것 같습니다."
"약은 지원물품에 섞여있었던거같군. 다른건 없었나?"
"없네요.. 6개월전에 건강검진 결과가 있는데 이 것만 빼면 아주 건강했답니다. 어째서 심장마비가 온건지.."
"부검을 해보면 다른요인을 발견할수도 있을거야.. 나참. 힘들게 살아온 사람이군"
형사는 쓰러진 남자의 표정을 며칠간 잊을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실제로 도플갱어 였을까? 아니면 단순히 조현병에의한 환상일까?
죽어버린 사람에게선 말이 없었다. 멈춘 심장만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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