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존나 소름끼치는데
믿기진 않지만 방금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일단 나는 내가 무서운게 없는 사람인줄 알았다
적어도 1시간 전까진
잡설 집어치우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간다
내가 원래 마감까지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한 12시40분정도 됨
집 오자마자 바로 씻고 기분좋게 칼바람 한 판 한 다음
조금 출출하기도 하고 라면 땡기길래 집에서 8분거리 CU갔음
내가 자취하는데 여기 원룸촌이 쭉 이어져있다보니까
원래는 원룸촌의 국룰인 3분거리 편의점이 내 빌라에서는 불가능
아무튼 씨유가서 김치면이랑 삼각김밥 하나 사먹고 든든하게
다시 집 가려는데 배가 차서 그런지 아니면 최근에 살이쪄서 그런지
다 쳐먹고나니까 몸이 존나 무겁더라;;;;
이때 그냥 무시하고 집 갔어야됐는데 ㅅㅂ;;
집가면 어차피 딸이나 치고 유튜브보다가 잘 것 같아서
몸도 풀어줄 겸 좀 걸어줄려고 씨유 바로 옆 공원에서
그냥 무작정 걷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여기서 좀만 더 가면 산 하나가 있었던게 기억이나더라고?
우리집이랑 반대편이긴 했어도
야간에 산 타는거 뭔가 흥분되기도 하고
공원에서 언제까지 이러는거보다 그냥 깔끔하게
산 한번 타고 경유해서 우리집 앞 빌라에서 하산한 다음 집가야겠다
싶어서 한 3분 걸어서 산 입구 앞까지 갔음
근데 여기서 내가 존나 하나 깨달은게
내가 스스로 무서운 거 없는 놈이라고
마인드컨트롤이 되어있던 놈이다보니까
겁이 하나도 안 나고 오히려 설레더라
그래도 산 입구에 나무계단 오를 때
그 나무계단 슬리퍼랑 부딪히는 그 소리 울려퍼질 때는
살짝 긴장되긴했었음
아무튼 공원에서 생각없이 걷던거마냥
그냥 생각없이 계속 오르기만 하다보니까
어느새 산 위에 공원같은 곳? 거기더라?
여기가 세이브 포인트구나 싶기도하고 생각 많아지니다보니까
씨발 갑자기 존내 무섭더라
괜히 막 어둠 속에 누구 있는 거 같고
그래서 공원에 하나있는 가로등 바로 밑에서
괜히 페북한번 훑었음;;
그래도 여전히 무섭길래 그냥 시발 내려가자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시발 그대로 내려가는데에도 시간 걸리는데
내려가서 집 고대로 갈려면 또 존나 걸어야되니까
고민 존나했음;;;;
그래서 그냥 맘 크게 먹고 올라가기로 했다;;
좀 더 올라가서 내려가면 산 낮아질 때 쯤
산 바로 옆에 면이랑 맞닿은 빌라가 나오거든?
그 맞은 편 빌라가 바로 내가 사는 빌라여서
그냥 야마카시로 낮은 담 넘고 그 빌라 입구로 나와서
그대로 직진하면 됨
그 계획 하나만 믿고 더 올라가다가 진짜 좆될뻔함
공원에서 맘잡고 휴대폰 라이트 최대한 밝게 한다음
올라가는데 진짜 한번 무서워 지니까
너무 좆같이 씨발같이 무섭더라
최대한 빠른걸음으로 걷다가 여기서 일이터진거지
경계심 맥스인채로 올라가는중에
얼마 안되는 옆쪽 (심지어 길도 아님)에서
쇠? 같은 거 달랑거리는 소리 나는겨
근데 그 소리에 존나 깜짝 놀라서
ㅂㅅ같이 소리 나자마자 내가 소리 존나 지르면서
왔던 길 고대로 내려갔다
근데 이게 뭐라해야할까
일부러 생각한건 아닌데 머릿속에 스스로
소리 한 번 난거 가지고? 약간 이런 느낌이 들더라
근데 그 느낌이 무색하게도 곧바로
뒤에 저멀리에서 쇠 달랑거리는 소리 존나 격하게 들리는겨?
아 씨발 이때부터 울면서 그냥 존나 뛰어내려갔음
진짜 소리 존나 지르면서 씨발 씨발거리면서 존나뛰었다;;;
계속 내 바로 뒤에서 칼들고 쫓아오는 상상하고
나 덮치면 반격하는 상상하고
별에 별 생각하면서 존나 뛰었어 그냥
공포감에 아무생각 안 나고 하느님한테 맘속으로 기도하면서 뛰는데
뛰다보니까 느껴지더라고
저새끼가 아니라 저새끼들이구나
그냥 논리적인 사고나 추리가 아니라
그냥 느껴졌음 왠진 몰라
그렇게 존나 튀다가 꺾는 내리막 부분 한번 꺾으니까
밑에 불빛 보이는겨
거기 내려가도 상황은 별반 다를 거 없는데
존나 안심되더라
근데 안심되자마자 바로 기절할 뻔함
길도 없는 바로 옆 숲 진짜 씨발 거리도 멀지도 않음
거의 바로 옆같은 느낌이였음
그런 옆쪽에서 "허어 허어" 하면서 숨소리가 들리는거야;;;;
진짜 씨발 거기서 기절했으면 나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아마 평생 트라우마 남을 거 같다;; 지금도 들림
아무튼 진짜 난 거의 뒤졌구나 싶어서
엄마 생각하면서 내려갔는데
내가 속도가 좀 빠르다보니까 (이건 진짜 존나 감사함)
걔네들이 그 세이브 포인트 근처에서부터는
거리가 제대로 벌려지고있는게
소리로 느껴지더라
아마 나무가 많아서 정상적인 길밖에 못 내려오다보니까 그런듯
그래서 나는 승리감이 들더라고 절대 안 잡힌다는 확신 드니까
이때부터는 그냥 맘 조금 놓여서
뒤에 한번 봐볼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랬음
그렇게 쭉 내려오다보니까 어느새 입구 나무계단에 도착했고
언제부터인지 소리도 안 들리고 그러니까 좀 안심하면서도
나무계단 4칸씩 한번에 내려가고 그랬다
내려와서 괜히 산 옆구리에서 튀어나올거 같아서 존나 뛰었음
뛰다보니까 와 ㅆㅂ... 씨유 그 초록색 흰색 간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 나 진짜 아까 그 숨소리 같은 것도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 직감된 것처럼 이 씨유 녹색 하얀색 그 전광판의 포근한 느낌이 나한테는 평생 갈 것 같다
그렇게 씨유 다시 들어가서도
괜히 일반인인척 초코우유 하나 사서 안에서 먹고
휴대폰으로 112 다이얼만 찍어놓고 집까지 빠른걸음으로 갔다
그새끼들 나 감시하다가 덮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그렇게 지금 집 도착하고 신고하려다가
막상 하려니까 근거가 너무 부실한거 같아서
어디에 썰 풀 데 없나 싶어서 여기에 적어본다;;;
지금도 불 다 켜놓고 티비 켜놓고 아프리카티비 생방송 틀어놓음;;
아 진짜 좆같다
내일 이거 후드집업 버릴거다
밝은 녹색이라서 아마 공원에서 내 옷 봤을거다
집에 혼자있는데 너무 무섭다
2층인데 나 들어온 거 보고
자는동안 죽이러 올거같고 그 생각하니까
불 괜히 켰나 좆됐나 싶기도하고
그냥 존나 무섭다 아
씨발 야간에 산 한번 호기심에 탔다가 진짜 좆된거같다
구라치지마
산에 조선족 개장수 사는데 많음. 너 믹서에 갈려서 개사료될뻔힌듯. - dc App
밤에 산에가는거 아니에요 - dc App
나도 가끔 흙밟고싶을때 사람너비로 식물만 정리해놓은 외진길로 야간등산하는데 야간등산할때는 어두워도 라이트 안키고 눈으로 적응하는 편이 훨씬 낫다. 나도 한번은 올라가다가 완만해지는 곳에 돗자리깔고 자고있는 미친놈 밟을뻔해서 깜놀함 ㅋㅋ
ㅋㅋㅋㅋㅋㅋ - dc App
이게 더 실화같고 재밌노
코너 속의 코너 ㅋㅋㅋㅋㅋ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도 2일동안 창문 가급적 열어두지마
그 새끼들 산에서 뭐하는데?
암매장으로 사람 묻고 있었을수도
무슨 내용에 좆 씨발 밖에 없냐 저급해서 안무서움 - dc App
개쫄보노
군대에서 산 속에서 밤새 있어본적 있는데 별의별 소리 다 들리더라 - dc App
먼소리들림??
사박사박 소리 뭔가 살아움직이는게 지나가는 소리 자주 들림 - dc App
병신이야?
쫄면 별 소리 다 들림
집중존나되노씨발
그냥 존나 무서워서 패닉걸린다음 망상중 씨게 왔고만 병신인가ㅌㅋㅌ - dc App
이런새끼들은 그냥 뭐든지 망상으로치부하는새끼들인가 나가본적이 없으니 현실분간못하지? 무슨 드라마처럼 환각상태빠지는게 흔하고 그런건줄암? ㅋㅋㅋ븅신새끼
응 비추쳐먹어 병신아 소리는 왜 쳐 질러서 위치파악시키노 ㅋㅋㅋ
보통 등산하는 사람 가방에 방울달자너. 니가 너무 공포에 질려서 뛰쳐내려가니까 "학생 그렇게 내려가다 다쳐."라고 말하고 싶은데 니가 너무 빨리뛰어서 말도 못하고 쫒아가기만했노
너였구나?
찾았다
ㄲㅂ
아...............이제야 봤네........
혼자서 아주 쌩쇼하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