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등산을 좋아한다.
올해 1월1일날 시흥에 있는 소래산에서
일출보려고 했는데 12월31일날 술처먹고 뻗어서 못감.
그래서 구정당일날 일출을 보기로 계획했다.
부천집에서 소래산으로 가려면 성주산이라는 산을 넘어서
가야하기에 대충2시간 거리.
4시쯤 나와서 출발했다.
산입구 공원초입에 도착하니 막연한설레임이 느껴졌다.
무섭다는 느낌은 없었고.
몇번을 오르고내린 코스인데...하면서.
조금 들어간뒤,공원 가로등불빛도 보이지않고
핸드폰랜턴에 의지하면서 산을 올랐다.
먹물을 뿌린것같은 어둠속에 혼자 있노라니
조금씩 조금씩 막연한 두려움이 찾아왔다.
바스락거리는소리 산새소리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섬.
이미 올라가기 시작한거 꾹꾹참고 오르다보니
성주산 정상도착.
이후 소래산으로 넘어가는 코스로 향하는데
뭔가가 이상했다.
내가 아는 길이 아닌거 같은 느낌.
머리는 혼란스럽지만 멈추지 않고 발을 움직였다.
그러다 헛디디고 넘어졌는데 평지코스라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킥킥...하는 웃음소리.
목이쉰 아재의 목소리 같은 느낌.
주변에는 나무와수풀뿐,인기척은 없고.
어둠속에 발목을잡고 앉아있으니 엄청나게 두려웠다.
바로 하산시작.
근데 방향감각이 뭔가 이상해짐.
내가 왔던길인가 아닌가도 모르겠고
그냥 두려움두려움두려움
뛰다시피 하면서 정신없이 내려오다보니까
아래쪽에 하얀색불빛이 보이고 그거만 보고 내려와보니
내가 올라왔던길이 아니라 시흥쪽으로 내려옴.
내려와서 확인하니 불빛은 주유소불빛이었고
거기있는 편의점에서 커피하나 사서 있다가
해뜨고 집에갔다.
순간적인 혼란,공포심으로 환청을 들은걸수도 있지만
웃음소리나 어둠속 두려움이 가져다주는 혼란은
진짜 엄청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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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도 야밤에 다니는 새나 동물이 내는소리일수도
도깨비
그거 으악새소리다 나도 군대서들음. 늙은 아저씨같이 걸걸함
환청이나 착각이지 ㅎ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