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도 지났겠다 너희들의 안녕한 여름을 위해 시원해지라고 글 쓴다.
사실 시원하지는 않고 찝찝한 이야기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물론이고, 외가 친가 할 것 없이 귀신의 귀짜도 믿지 않기 때문에 귀신이 나오진 않음.
다만 귀신보다 더 ㅈ같은 인간의 시기와 질투, 투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느꼈다.
각설하고 시작할게
작년 추석에 외가집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임.
내가 대화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고 그냥 과일이랑 전이나 주워먹으면서 멍 때리면서 어른들이 얘기하는거 듣고 있었지.
(친가, 외가 할거 없이 어른들 얘기 들으면 자기들 어렸을 때 이야기, 뭐 괴력난신같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한다.
너희들도 방에 박혀서 게임, 유튜브 같은거 보지 말고 이야기도 하고 얘기도 들어봐라.)
우리 아버지가 장인어른 이번에 벌초 하셨습니까? 하면서
아버지(내 할아버지) 나이가 90이 넘었는데도 벌초하러가면 따라나선다면서
장인어른도 처남들 시키고 쉬어라 뭐 이런 이야기였어.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큰외삼촌이 세상에 이상한 사람 천지라면서 얘기해주셨는데
풀 다 베어내고 갈퀴로 긁어서 모으다가
뭐가 끼이이이이익하면서 일자로 긁혔다네?
처음엔 돌인가 싶어서 갈퀴로 빼내려고 하는데 안빠지더래.
그래서 산소에 이렇게 큰 돌이 있을 수가 있나 생각하면서 파보니까 작은 항아리가 나왔다고 함.
아버지가 그거 골동품 아니냐고, 자기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밭 갈다보면 도자기 나오고 그랬다니깐
큰외삼촌이 골동품은 아닌 것 같고 항아리에 부적 덕지덕지 붙여서 봉해놨었다면서 누가 일부러 파묻은거 같더래.
큰외삼촌이 미신 믿지도 않지만 그래도 조상묘인데 다시 파묻기도 뭐하고,
사람이 그런 짓 한다는게 찝찝하고 짜증나서 성묘 끝나고 내려와서 항아리 깨니까 안에서 쌀 나와서 항아리는 여기저기 뿌리고 쌀은 태워서 버렸다면서
누군지는 몰라도 참 더럽게 산다더라 그렇게 살고 싶냐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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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이야기 들으면서
남의 묘에 항아리는 왜 파묻고 ㅈㄹ인지, 뭐 저주인지 그냥 묻은건지 뭔지는 몰라도
그런 미신을 믿어가면서까지 남한테 어떻게든 피해주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추악하고 좆같은 존재인지 부랄을 탁 치게 되더라.
물론 그거 깨버렸다고 외가에 아무 일도 없었음 ㅇ.ㅇ
이거 액받이 아니냐? 나이거 어디서 봤는데
ㄹㅇ? 근데 아무 일 없음 깨버려서 그런건가?
자기집에 부정한 일 있으면 항아리나 자기 같은데 귀신이 좋아할 쌀 넣고 부적 붙여서 집안사람이 아닌 남자중에 가장 양기가 가장강한 사람 고용해서 산이나 강같은데에 버리게 하는거 옛날에 할머니한테 들었던거 같은데
;; 개좆같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