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30살 먹은 직장인이다. 최근에 이런곳을 알아서 날 잡아서 개념글 좀 보다가 해군 관련 이야기가 있어서 보다보니 해군 군생활때 보냈던 곳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최대한 글을 자세하게 적어보려고는 하는데 가독성이 좀 안좋을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한다. 글이 길어지면 좀 지루해질수 있어서 좀 끊어서 쓸려고 한다. 그리고 구라 소리 들을까봐 일부 상세한 디테일을 적어보려고 한다. 



때는 2011년도.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군입대를 위해서 해군을 지원했었다. 본래 집이 부산이라 어릴때부터 바다 보고 자랐고 그래서 군생활도 바다 근처에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략 2달 넘게 훈련 받고 실무배치를 받았는데 진해기지사령부 내에 있는 외딴 섬에 배치를 받았다. 


해군이 배 타면 개빡센데 배 안타면 안빡세다는 말을 들어서 그때 기분이 굉장히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그 섬에서 딱 3달만 지내보니 이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내가 있던 섬은 대통령별장이 있던 곳이다. 해군출신이면 여기까지만 말하면 그 곳이 어딘지 다 알 정도로 해군내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문제는 여기 섬 안에 8홀짜리 골프장과 객실이 100개가 넘는 콘도가 있어서 이걸 관리하려면 꽤나 빡세게 일을 했어야 했다. 


수병은 10명정도 상주하고 부사관 4명정도 있었고 준위가 이 섬을 관리했다. 그 섬에서 이병때 개빡세게 일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난생 처음 가위라는걸 눌렸었다. 웃긴건 자다가 가위를 눌린게 내가 확인하자마자 그때부터 무언가가 내 목을 졸랐다는게 진짜 어이가 없었는데 그래서 진짜 숨이 안 쉬어져서 켁켁거리다가 팔에 있는 힘껏 힘을 줘서 팔을 휘두르는 식으로 해서 가위에서 풀려났다. 그리고 진짜 신기했던거는 항상 걸리는 시간이 똑같았는데 그 당시 이걸 말해볼까 하다가 꾀병부린다고 동기들 개털리는거 보고 그냥 꾹 참고 일하고 있었다. 


선임들이 개지랄해서 쫄았던 것도 있지만 가위를 내가 풀수가 있어서 몇 번 당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그 때 이야기를 안했던걸로 기억한다. 


이게 그 섬에서 일어난 일 중 가장 사소한 거고 이게 제일 첫번째로 일어난 일. 



두번째로 일어난 일은 그렇게 가위눌리고 있으면서 발생한 일인데 이게 골프장 뒤쪽으로해서 골목이라고 해야하는 길이 있는데 이 곳을 쭉 걸어오면 생활관과 식당이 나오는 구조였다. 근데 이 골프장 뒤쪽으로 집입하면 바로 나오는 폐허건물이 있는데 그게 웃긴게 지하로 이어져있고 지하에도 상당히 많은 방들이 있었다. 


이게 내가 왜 웃기다라고 하냐면 이 지하가 우리가 가는 길 밑쪽에 있고 이 길 부분이 일부분 무너져서 밖에서 이 지하를 어느정도 볼수가 있었다. 처음 왔을때 진심 폭격맞은줄 알았을 정도로 완전히 길 한쪽이 무녀져있었고 거기 밤만 되면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아무도 안다녔다. 


귀신이 나올 스팟이라고 확신한게 진짜 일반인인 내가 봐도 엄청난 음기를 뿜어내는 곳이다. 건물 안을 한번도 안 들어가봤는데 밖에서 봤을때 안에 왠만한 잡동사니는 다 부서져 있고 특히 밤에는 그 주변을 서성이지도 않을 정도로 그냥 무서운 곳이였다. 


이때 문제는 섬의 현문당직자들이 섬 각각에 배치되어 있는 체크포인트 도장을 찍어와야 하는데 이 스팟도 여기 포함되어 있었다. 진짜 섬에 있는 포인트 중 제일 가기 싫었던 곳이 여기였고 선임들은 후임당직자가 다 찍어오도록 시켰고 그래서 2-3일에 한번씩은 여기에 있는 도장을 찍으러 왔다. 


그러던 도중 어느날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진짜 여기 도착하자마자 좆됬다고 느낀게 잘 되던 후레쉬가 갑자기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내가 여기 가는거 진짜 별로 마음 안내켜해서 순찰 돌기 전에 무조건 후레쉬 예비로 들고 오는데 둘 다 먹통이니까 그때부터 머리가 하애졌다. 진짜 거기서 한 5분은 서있다가 체크포인트쪽으로 갔는데 건물 내부에서 왠 그림자 비슷한게 움직이는게 보이더라. 그때 진짜 도장 겁나 빨리 찍고 바로 골프장쪽으로 런했다.  골프장 가로질러서 위병소쪽으로 왔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인데 땀을 엄청나게 흘리고 있더라. 


위병소 당직자가 그 당시 내 선임이였는데 내가 여기로 와야 될 코스가 아닌데 여기 있으니 나와서 물어보더라. 그래서 이걸 이야기했더니 이 섬에 대한 이야기를 그때서야 듣게 됬는데 


이 섬이 일제시대때 일본함대의 탄약창고였다고 한다. 그래서 상주하고 있던 인원들이 있었는데 광복하면서 일본군이 여기서 일하고 있던 인원들을 모조리 다 죽이고 갔다는 이야기가 계속 전해지고 그 장소가 아마 그쪽이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냐면 이것도 나중에 안건데 나 이전에 거기서 귀신 본 수병과 간부들이 꽤나 많았었고 하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그 곳을 아예 다 밀어버리기로 계획하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지금 그곳을 가면 예전 건물들 다 철거되고 길 다 복구되어 있고 지금은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되어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은 내가 전역할때쯤 되어서 그 이후에도 그런 일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일단 오늘은 여기서 끊으려고 한다. 스토리들이 꽤나 있어서 이거 다 풀려면 글 한 4개는 써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