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가 월남전 참전용사 이시다.


군대 갔는데 고참이 돈 가져오라고 패고 엄청 괴롭혔다고 하네.


요즘은 군대 과거에 비해 많이 편해진 것이고 옛날 군대는 군대에서 먹을 것도

제대로 안주고 고참이 후임 패고 괴롭히는게 엄청 심했대.


고참이 돈 가져오라고 요구하는데 큰아버지 집이 가난해서 돈을 도저히 가져올 수 없었고

고참의 구타랑 괴롭힘이 계속 되니까 못 견디고 결국 월남전 지원 참전했다고 하네.


그때는 인권의식이 없던 시대라 월남전 참전한 사람들 돈벌려고 본인이 지원해서 참전한 사람들도 많지만

본인은 전쟁터 가면 죽을 것 알아서 가기 싫은데 강제로 착출되 강제 참전하게 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네.

강제로 착출해 월남전 보내버리니까 죽기 싫다고 탈영하는 병사들도 있었대.


큰아버지가 월남전 갔다온 후에 사람이 많이 바뀌었대. 그전에는 거칠긴해도 정도 많은 분이셨는데

월남전 갔다 온 후로는 사람이 180도 바뀌었대. 화나는일 있으면 못 참고 소리 지르고 싸우고

특히 사촌형 엄청 때리셨는데 사촌형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매일같이 구타해서 지금도 사촌형이랑 사이가 어색하시다고 하네.


나중에 큰아버지가 월남전 갔다온 이야기 형제분들과 함께 있을때 조용히 울면서 이야기 하셨는데

월남전은 공포 그 자체였다고 하네. 월남전 갔다온 후로 정신 이상해진 분들 많은데 하루하루가 공포의 연속이였대.


베트콩이나 월맹군놈들 죽이면은 마체테(정글도)로 목을 잘라서 양손으로 참수된 머리 둘 들어올리는 것은 기본으로 할 줄 

알아야 했다는 거야. 월맹군놈들한태 포위되어서 똥간에 숨어서 있다가 살아난 일도 있고 거머리에게 물리면서 늪지대에 숨은

일도 있고 동료가 비명 지르면서 죽는 것도 옆에서 봐서 월남전 갔다온 후로 누가 자신에게 해를 가할까봐 늘 불안의 연속이였대.


그래서 점점 신경도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화를 못 참고 폭발하시된 것이라고 하네. 사람이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래서 상당히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


지금은 트라우마 많이 극복하셔서 성격도 많이 부드러워 지시고 돈도 많이 버셨는데

진짜 전쟁이 사람 정신세계를 완전히 파괴해 버린다고 한다. 그때는 가난해서 정신과 치료 이런 것은

엄두도 못낼때라서 전쟁 참전하고 정신 이상해진 사람들은 그 트라우마 평생 가지고 살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