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딩때 심심할때 가끔씩 아무도 없는데 괜히 '거기서 보고있는거 다알아 그만 나와라' 이런말 혼자 씨부리곤 했음
존나 가오잡으면서 빌런이랑 맞짱뜨기 직전의 주인공 놀이라고 보면됨
컴퓨터하다가 끄고 티비보러 가려는데 그냥 안방 한번 들어가서
'후... 나와라 거기 숨어있는거 다 안다' 했더니 그 말 끝나기가 무섭게 장롱에서 덜컹 소리가 남
존나 놀라서 장롱 한 3초 쳐다보다가 안방 뛰쳐나가고 그대로 집밖으로 나감
집에 혼자여서 너무무서워서 그냥 나가버림
밖에 나와서 놀이터 봤는데 동네애들 아는놈들 있으니까 좀 안심되더라
나도 금방 그일 잊고서 바로 애들이랑 놀이터에서 ㅈㄴ놀았다
그러다가 어떤놈이 새똥맞았나봄
야 ㅋㅋ 쟤 똥맞았다 이러길래 뭔소린가 싶어서 걔 쳐다보니까 얼굴에 묻은 새똥 ㅈ같은표정으로 닦고있더라
그러고는 저새끼가 쌌다 저새끼 조져 하면서 옆에 나무에 올라가있는 까치를 가리키는거임
똥맞은애가 빡쳤는지 돌 갖다 나무로 던지니까 까치가 도망감
애들 존나 쪼개면서 까치한테 이목 집중돼있는데 까치 날아가는 방향이 우리집 쪽이었음
까치 보다가 우리집쪽 자연스럽게 쳐다보게 됐는데 웬 사람 한명이 난간벽에 양손 올리고 놀이터쪽 쳐다보더라
근데 뭔가 소름끼쳤음 멀어서 걍 검은색으로만 보여서 그런지 좀 기괴한 느낌이었고
그리고 집에서 있던일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존나무섭고 혹시 저거 우리집에있던 도둑놈같은게 아닐까 생각 들면서 층수 세어보니 우리집 윗층이더라
그래도 찝찝하고 무서워서 엄마올때까지 놀이터에서 저녁까지 기다렸다 같이 올라가야겠다 생각함
여기까지는 괜찮았음
가끔 장롱같은거 삐걱거리고 그럴때 있으니까 그러려니 함
문제는 이 다음임 한 7시까지 친구 1명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나랑 놀음
모래갖고 손장난하고 노는데 얘가 자기 집가기 싫다는거임
나는 잘됐다싶어서 그럼 나 갈때 같이 가자 했는데 물어보지도않았는데 ㅅㅂ롬이 갑자기 집 가기가 무섭다는거임
난 걍 순수하게 집에서 형한테 쳐맞나 싶어서 왜? 하고 물으니까 자기가 가끔 어떤 놀이를 한대
그거 듣자마자 내가 겪은일 생각나서 혹시나 나랑 같은일일까봐 무서워서 말못하게하려고 야! 불러놓고 일단 말은 멈추게했는데 뭔말해야되나 ㅈㄴ 고민하다가 걍 대가리 한대 때리고 븅신아 욕하고 튐
암튼 그렇게 튀다가 잡히고 그새킨 하려던말 안하고 대충 그렇게 넘어가긴 했는데
그새낀 도대체 그때 나한테 무슨말을 하려했던걸까 나랑 같은일 겪었다고 말하려던걸까 그때 일 생각해보면 아직도 소름끼친다
뭐 근데 집에가서 엄마아빠 다있을때 장롱에 뭐있냐고 보여달라니깐 옷이나 책, 문서같은거밖에 없더라 그 뒤로 이상한일도 없었고
무섭노 - dc App
장롱안에 연쇄살인마가 들어있었으면 어쩌려고 보지도 않고 뛰쳐나가 부모님 돌아오셨을때 살인범새끼가 범죄 저지를 수도 있어
장롱안에 있는 도둑도 놀랐겠네 갑자기 거기있는거 다안다고 나오라고해서
ㅋㅋㅋㅋㄴ - dc App
ㅇㅈ ㅋㅋㅋㅋ
ㅇ오 무섭노!
필력 존1나 딸리네 ㅇㅇ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