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거 많은데, 자꾸 썰 생각나서 더 풀게.


군의관이 생각해보니까, 가는길이 너무 처참해서 뒷칸에 타고 있던 환자병사나 의무병에게 너무 신경을


못써서, 그때 거의 처음으로 뒤를 봤대 근데 앞 상황은 초상집분위기인데, 뒤에 두명은 둘이 조용조용히 떠들면서 잘있길래


다행이다하면서, 굳이 다른애들까지 맨탈나가게 할 필요없으니 그냥 냅뒀대.


그런데 정말 앞사람 둘을 맨탈나가게 한것은 핸드폰에서 울려대는 소리였대.


T맵에서는 경로도 없이, 등고선그려진 산만 나타내면서, 길같지도 않은길 간신히 만들다시피하면서 가는구만, 


그것마저도 조금 전진할때마다 ㅈㄹ을 하는거야


"삐빅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하면서 말이야 이걸 찔끔찔끔갈때마다하니까


개짬찌 운전병도 그렇고, 본인도 슬슬 속터지는거지. 그러면서도 T맵이 가리키는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가리키는 


길이는 그대로고, 거리는 1km안쪽 남짓을 나타내는데, 시간은 여전히 1시간이 넘는다는 시간을 나타냈대.


더이상맨탈안나가려고, T맵소리 안나게 해놓고, 네비만 틀어놓고 계속 전진하다가, 나무가 너무 우거지니까 


옆에 잔가지에 사이드가 ㅈㄴ 접히는거야 그래서 중간에 3~4번은 내려서 운전병이랑 다시 사이드 펴고, 


개ㅈㄹ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대. 그렇게 베어그릴스마냥 길 개척하면서 나아가는데


저 고지 위에 그나마 만들어져있는 길이 보이는거야, 딱봐도 물론 우거졌지만 차가왔다갔다할만한 길이


그래서 와 ㅅㅂ 오늘 빡세네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꾸역꾸역 올라갔대 그렇게 길다운길에 들어섰고


이게 그 썰 폰으로 봤을때는(군의관폰으로 썰 봤었음) 시간이 ㅈㄴ 세세하게 나와있었음, 어느때가 몇시였고 몇시에 어떤지경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거의 3~4시 다돼서 그 길에 올라선거야, 그래서 그길로 가니까 두갈래길이 나왔대.


근데 두갈래길나아가는데에 왼쪽이 부대인거여;; 부대이름 기억나는데, 논란 될 수있으니 적진않을게.


OO부대라고 쓰여있고 문양이 그려져 있었고, 앞에서 2명이 보초를 서고 있고, 오른쪽 갈래길쪽은 철창이 처져 있었대.


차를 부대쪽으로 돌려서 조금 들어가니까, 보초선병사 한명이 다가왔고, 군의관에게 소속이랑 용무를 물어봤대.


군의관은 소속을 얘기하고, OO포사격장 가는중이라고 말했대. 그러니까 그 병사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그 OO사격장 나올거라고 말해줬대.


근데 그 군의관이 다른 이상한점은 못느꼈는데, 그냥 걔네한테 푸념하듯이 말했대. "야 너네 부대 진짜 개빡세다;; 너네 휴가 어떻게 나가냐?"


이런식으로 그냥 친근함표시하듯이 그냥 툭 던졌는데, 그냥 개무시를 하고 딱딱하게 정말 할 말만 하길래


속으로 오 얘네 부대 빡센가보다 하고 말았대. 그리고 그리고 군의관한테 군의관 이름적힌 오버로크를 떼어서 달라고했대.


나갈때 다시 받아서 나가면 된다고했대. 그래서 의심없이 야상에 붙은 부대마크를 주니까, 걔네가 돌아가서 오른쪽 사격장 철창을 열어줬대.


그렇게 철창을 지나서 차를 계속 끌고 갔고, 뭐 다른부대병사가 사격장이라고 얘기까지 해줬으니 길은 맞게 온거니 ㅈ같은길로 오긴했지만,


그때부터는 네비끄고, 그냥 보이는길로 계속 직진했대, 이젠 정말 다 왔구나 안심하고 말이야. 그때가 4시 조금 넘었던때였고, 군의관은 


ㅈㄴ 늦긴했지만, 걍 응급대기없이 훈련하나보다하고, 더이상연락은 하지않았대. 어차피해도 받지 않았고 말이야. 


어차피 군의관이 대대장이랑 사이가 좋아서, 개폐급짓해도 봐주는사이라서 쫄거나 이런건없었고, 아싸리 맘편하게 


운전병이랑 노가리나 까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대.


근데 진짜 철창지나서 그나마 좋은길을 조금 지나가자마자, 또 이게 엠뷸이 지나갈수 있나 싶은 길이 나오는거야;;


그래도 뭐 어쩔수가 있나, 또 4륜에 1단넣고 올라갔대. 그러다가 아까랑 또 뫼비우스마냥 한시간을 길 개척하면서 올라갔대.


그때가 겨울이라 5시가 되니까, 알겠지만 산이 해가 금방지는것도 있고 어두워진건 아닌데 슬슬 어둑해질기미가 보이는거야 


여기서 군의관이 판단이 든게, 이 길에서 해지면 진짜 ㅈ되겠구나 느낀거지.


그리고 그 철창지난순간부터는 핸드폰 전파도 안터져서 전화도 안되는 상황이었고, 결국 되돌아가기로 결정을 했대.


말했듯이 길이 완전 개판이라, 차 돌릴각도 전혀 안나오고 후진으로 간신히 올라온길 따라 내려왔대.


운전병이 초짜인것도 있지만, 폭이 너무 좁아서 중간에 군의관이 몇번 내려서 후진 유도도 봐줬대.


그렇게 처음에 지난 철창근처로 내려와서, 간신히 차를 돌렸대 그렇게 앞으로 되돌아 내려가는데


저 앞에 철창이 보이는데, 철창 보이는 순간 군의관이랑 운전병 둘 다 보고 굳었대.


아까 분명히 두갈래로 왼쪽에 부대들어가는 철창, 오른쪽은 따로 철창이 있었다고 했잖아.


근데 철창은 애초에 하나뿐이고, 그 철창에는 강한부대 OO부대 표지판이 걸려 있는거야.


벙쪄서 나오는데 심지어 철창도 닫겨있고 사람도 없어서, 군의관이 내려서 철창여는데 OO부대라고


걸려있는 표지판보니까, 표지판위로 표지판이 하나 더 붙어 있는데 흰색에 빨간X로 부대폐쇄라 쓰여있고,


폐쇄된 날짜가 써있는데, 그때 년도 기준으로, 20년도 더 전인거야...


그렇게 차빼고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왔대. 폐쇄됐다는건 운전병한테 얘기안하고, 


그렇게 한시간도 넘게 내려와서 처음 그 논,집있는곳 지나서 올라가는 부분으로 내려왔는데,


다시 논사이로 난 길을 되돌아가는데, 아까 본집부분에 왠 폐가가 있었대.


그것도 그냥 폐가가 아니라 버려진지 오래된 느낌의 무너진집. 거의 집보다는 무너진 건축더미라고 부르는게 정확할 정도의


그렇게 산의 초입구를 빠져나와서 일단 큰도로로 가자고 했대 운전병한테. 너무 비현실적이니까


그렇게 큰 도로 들어서자마자 핸드폰이 미치듯이 울리더래. 카톡도 갑자기 쌓여서 오고,


대대장한테도 부재중이 5통이나 와있었고, 카톡으로 작전장교랑 각중대 중대장들마다마다 다 카톡이 와있고,


ㅋㅋ 군의관은 그때 ㅈ됐다는 느낌보다 살았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바로 대대장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털어놓고, 사건을 일단락돼.


여담으로 그날 응급대기 없어서, 포사격이 전면 취소되고, 다른 병사들은 훈련하루 개꿀빨았다고하고,


어찌어찌해서 복귀해서 군의관이 운전병이랑 의무병이랑 환자애 체크하는데, 내려서 뒤에 애들한테 말했대 


너희도 아까 차세웠을때 혹시 보초선애들 봤냐고 이런식으로 그런데 뒤에 탄 2명이 하는말이


"군의관님 차 세운적 있었습니까? 차 계속 움직이지 않았습니까?" 결론적으로 뒷사람 2명은 차가 멈춘걸 못느꼈다고 말했대.


그리고 이썰이 퍼져서 주임원사 귀에 들어갔는데, 주임원사가 하는말이 20~30년전에는 위병소에 외부인이 출입하면 이름이 박힌 


오버로크를 가져가는게 원칙이었다고 했대.


글구 그날 군의관이 야상을 벗었는데, 기절할뻔한게 자기 이름오버로크가 자기 야상안에 전투복 부대마크 붙이는곳에 붙어있었대.


최대한 기억나는거 끄집어서 쓴건데, 원본썰은 부대나 시간같은 정보가 워낙 정확해서 딱봐도 실화인게 느껴지더라;; 글도 의사라 그런지 ㅈㄴ게 잘썼었던것같고 ㅋㅋ


그 이후로 군의관한테 부탁해서, 그 게시판에서 썰 몇개 더 봤었는데 계룡대??인가 그 썰도 꽤나 무서웠던거같은데, 나중에 또 적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