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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전주 -> 진안군 넘어가는 모래제 라는 산 길. 끝가지 올라가면 터널이 나오지.

난 참고로 전북,전주 사람이 아니다. 잠시 2~3년 살았었음.

저기 사는 분들은 모래제 괴담 같은거 몇 개 알고 계시더라고..뭐 집어치우고 시작한다.



때는 2004년7월 어느 여름 날이였다.

나는 그당시 게임에 너무 빠져서 게임사무실을 해보겠다고 아둥바둥 하고 있었다.


저녁늦게 친구놈 하나가 놀러와, 사무실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퍼질러 놀고 있었다. 그때 친구놈이 말하길
"야 진안 넘어가서 ㅇㅇ이 새끼 데려올까?"
"시동 걸어"
난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간만에 바람이 쐬고 싶었나보다.


시각은 밤 11시쯤.


그 당시 친구 차는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CD플레이어도 없는 테이프 꼽아야 노래가 나오는 허름한 소형 중고차였다. 

약관이 갓 넘은 나이에 부모님께서 차를 사주 셨는데 첫차는 대충 타는거라고 2~300만원 정도에 중고차를 사주셨었다고 한다.


진안에 사는 친구 아버지 께서 항상

'너네 까딱 잘 못하면 사고 나니까. 전주에서 진안넘어 다닐때 "모래제"로는 다니지 마라. 산길이라 아주 위험해'

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들을리 없는 나이였고, 우린 여느때와 다름없이 가는 길 중간에 모래제로 핸들을 돌려 밟았다.


조수석에 타있던 나는 창문을 올렸다. 

산 밑이라 그런지 약간 서늘 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됨과 동시에 눈앞에 안개가 자욱 했다.

그리고, 더위를 많이 타던 운전석에 있던 친구 마저 이내 창문을 올렸다.


군대를 다녀와본 분들이나, 어려서 산골에 사셨던 분들이라면 아주 잘 알겠지만

그날 안개 수준이 바로 눈앞에 사람이 있어도 모를정도로 심했다.

라이트를 켜고 안개등까지 켰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서행을 했고, 

난 다시 창문을 내려 혹시 '바로 옆에 도랑 이라도 보이면 그거 보고 서행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크나 큰 착각이였다.

도랑은 커녕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내밀어서 봐도 앞바퀴 조차도 잘 안보일 지경이였다.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든 나는 노래라도 틀어야 겠다 싶었다.


생각해보니 분명히 우린 노래를 들으면서 왔었는데 언젠가부터 노래가 들리지 않고 있었다.

순간 흠칫 했으나, 가만 보니 볼륨을 줄여놓은 것이였다. 


"어..? 뭐여 노래를 왜 줄여놨어?!"

내가 다시 노래 볼륨을 올리려는 순간.. 

친구가.. 

"어?!..어어!!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라고 약간 속삭이듯 소리치듯 얘기 했다


근데 이미 내손은 볼륨을 올리고 있었다.

흘러 나오고 있던 노래는 분명히 플라워의 크라잉이 였다.(정확히 기억남)

근데 테이프가 늘어 지듯.. 우웨에에레레엥 << 하면서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순간 흠칫했으나..

이 마저도 지랄이네.. 싶어서 한마디 했다.


"아 ㅅㅂ 이건 또 왜이래?"


"아까부터.."

라고 친구가 조용히 대답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친구가 말하길 모래제로 들어서서 산길 오르막이 시작 된 순간부터 늘어졌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모래제로 들어오고 나서 나혼자 앞에 안보인다고 시발시발 하면서 창문내려보고 고개 내밀고 ㅈㄹ발광을 하고 있었고

친구는 모래제 들어온 후 혼자서 뭔가를 느꼇는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거같다.

그 이후 둘다 창문 올리고 앞도 잘 안보이는 길을 기어가다 시피 해서 가는데.. 둘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중간쯤 왔을까..  바람이 미친듯이 불기 시작한다.

낙옆이 앞유리에 붙고 난리가 나고, 차가 한쪽으로 밀리는 느낌마저 들정도로 강풍이 불어댔다.


점점 심해지는데 공포감도 심해지고 있었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단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대로 15분정도 기어 가고 있을 무렵


"야 안개고 ㅈㄹ이고 제끼고 가자.. 밟어 니미xx"


그 밟고 간다는게 약 40~50km 정도 될 것이다.

끝에 다다른 우리는 터널로 진입 했다.


터널로 진입 1초후 우린 심장마비로 골로 갈뻔 했다.
갑자기 노래테이프가 정상으로 나오는건 고사하고, 진입 하는 순간 쾅! 소리가 나는 것처럼 노래가 나왔기 때문이다.

누가 볼륨 만땅 해놧는데 멋모르고 노래를 켠 것처럼 말이다.


터널을 지나 작은 식당같은게 나오는데 그곳에 정차 후 담배를 내리 태우고 다시 탑승 했다.


친구집으로 향하는 길에 둘이 몇마디 주고 받았다.

짙은 안개, 강풍, 노래테이프.. 작은 차안에서 사방이 보이지 않고 강풍에 테이프 마저 ㅈㄹ이니, 생각보다 공포감이 굉장했다

"뭐였을까?"
"몰라.."
".. 전주 갈때 돌아가자"
"ㅇㅇ"

친구 집 도착.

원래는 친구집 담넘어서 친구 방쪽 창문으로가 놀래켜 주려 했으나, 둘 다 그럴만한 기력이 없었다.


뒷좌석에 진안 사는 친구를 태우고 가는데

뒷좌석 가운데쯤 자리를 하고 고개를 앞좌석까지 들이밀면서


"야 느그 뭐 했는디 표정이 이러냐? 응? 응?" 라고 하며 히죽히죽 웃고있었다.


대답은 해주는데.. 그냥 대충 설명햇다..

"야 ㅅㅂ 올라오는데 안개쩔고 바람불고 낙옆 존나 날리고 와이퍼 오지게켜고 왓다. 앞도 존나게 안ㅂ.."

"이 미친새끼가? 한여름에 뭐래는거여? 낙엽? 뭐?"

라고 하는 소리에 운적석에 있던 친구와 나는 입을 닫았다..

한 여름에 낙옆이 말이 안됬다.. 

태풍도 아니고 한들을 놨다가는 멋대로 꺾일것같은 강풍..


잠시 정차 하고 셋이서 얘기 하며 담배를 태우고는

모래제로 다시 내려가 보기로 했다.


여러분들이 예상한데로...  안개는 개뿔 앞은 아주 잘보이며, 낚옆은 보이지도 않았다..

실제로 겪은 내 인생 미스테리3개 중 하나이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당시 존나게 무서웟다.


*추가

 -모래제로 다니지 말라고 하신 친구 아버님이 모래제 에서 겪은썰

 밤늦게 퇴근하시는데 저 앞에 남자2명이 정장차림으로 올라가고 있길래 뭔가.. 싶었다가 그냥 쌩~ 하고 지나가심.

 에이.. 그래도 여길 어케 올라가 태우고 갈까? 하고 뒤로 후진 하심.

 근데 안보임.. 내 눈이 어둡나 싶어서 정차 후 내려서 뒤로 좀 걸어가시는데 안보임..

 후레쉬로 길 밑에까지 비춰보시는데 안보임...  헛걸봣나? 싶어서 그냥 차에 타심.

 차에 타서 보니 저 앞에 다시 정장 차림 남자2명 보임..  날 지나쳐 갔디고?? 벌써?

 무서워서 그냥 다시 쌩 지나가심..  코너를 돌아서 다시 오르막에 남자2명 또 보임.

 눈꼭감고 또 쌩! 하고 룸미러로 뒤쪽 볼생각도 안하고 질주 하심.  그리고 또 코너를 돌고 앞에를 보니 

 남자 2명이 또 올라가고 있음.  귀신홀렸다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돌아갈까? 라고 생각하실무렵

 앞에 잘보니 그 2명이 올라가고 있는게 아니라 이번엔.. 내려오고 있었음......

 그 험한 길을 시속 80 100으로 조져버리고 올라오셨다함...


*추가2

 전주 -> 진안 가는 버스에서 생긴일.

 사람이 많이 타지 않았는데, 그날 버스에 운전기사님 포함 5명 타 있었음

 

 운전기사

 스님

 아줌마1      친구

 할머니1


대충 포지션은 저렇고, 앞뒤 간격은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버스 노선이 모래제를 지나갔었음.

한 참 올라가는데 갑자기 스님이 불경을 외우기 시작.

약 10초 뒤 스님 뒤에 계신 아줌마가 흐어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심

할머니가 두손을 모으고 아이고.. 비나이다.. 아이고..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계심

친구는 어리둥절? 하고 있다가 약 2~3분 있다 차가 멈춤.. 

길 코너쪽에 약간 쉼터 처럼 공간 있는데에 정차 하심.


아줌마가 울면서 얘기 하시는데,  분명 사람인데 기이하게 얼굴 길이가 40센티는 되보이는 머리 긴 어떤 여자가

존나 진지한 얼굴로 달리는 버스를 옆에서 밀고 있었다고 함..

운전기사님하고 스님은 사이드 미러로 보셨다고 하심...  낭떨어지로 안떨어지려고 핸들을 꽉잡고 운전하셨다고함...


친구 말에 의하면 차가 정차되자마자 운전기사님은 바로 튀어나가 구역질 계속 하고..

한 1시간 가량 뒤에 대체 차량이 와서 그거 타고 집에 갔고 운전기사님은 그때까지 바닥에 누워계셨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