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일병 말쯤이였음
해군이라 2차발령으로 함정근무를 마치고 육상근무를 하게 됌
처음보는 선임들중 말년병장 한명이
나 야간당직 처음 선다고 무서운 얘기 잔뜩 하고 감
그 중에 가장 소름돋았던 썰임
사실 가물가물해서 정확히 다 기억나진 않음
해군은 섬으로 발령받아 근무하는 경우가 많음
어떤 섬이였는진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어떤 섬 부대에 신병이 들어왔었음
선임들은 당직근무중 해야할일들을 인수인계해줬고
조장 조원 2인1조로 선임1명과 신병은 첫 야간당직을 서게 됌
신병은 인수인계받은 사항들을 다시한번 숙지하고
순찰을 돌게되었음
선임이 먼저 돌고와서 다음 타임에
신병이 순찰을 돌 차례가 왔음
1번부터 10번까지 코스가 있고
(초소, 건물 등 정해진 코스마다 열쇠가 배치되어있고
순찰카드통에 꽂고 돌리면 순찰카드에 번호가 찍힘)
신병이 다녀오겠다 조장에게 말을 하고 순찰 출발했고
조장은 혼자 남아 신병 올때까지 기다리고있었음
얼마 지나지않아 신병이 멀리서 뛰어오는게 보이고
시간보니 너무 일찍 복귀를 했음
조장은 신병에게
넌 순찰을 처음 돌고오는애가 어떻게 나보다 빨리 오냐며 제대로 돌고 온거 맞냐며 갈구는데
신병을보니 벌벌 떨면서 초점도 이상하고 한마디도 안하고있는거임
조장은 뭔데 그렇게 벌벌 떠냐 그리고 왜이렇게 빨리왔냐며 다시 차근차근 물어봄
신병이 조금 진정이 되어 왜 뛰어왔는지 설명해줌
순찰 코스 5번까지 배운대로 잘 하고 있었고 다음 코스로 가고있었음
6번코스방향에서 짤랑짤랑 소리가 들렸다고함 (6번은 지하임)
6번코스로 계단 밟으며 천천히 지하로 내려가고있는데 소리가 더 커짐
운동하는것처럼 옷이 스치는 소리도 들리고
짤랑짤랑소리는 일정한 박자로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커지는게 느껴졌다함
첫당직이라고 놀리는건가 싶어 문앞에서 큰소리로 누구냐고 하며 암구호를 대라했고
짤랑짤랑소리와 옷끼리 스치는 소리는 일정한 박자에맞춰 점점 커지고있었음
신병은 문을 열었고 안에선 할아버지로 보이는 사람형태가
양손에 칼들고 칼춤추고있었다는거
이 얘기듣고 나 그날 순찰돌기 힘들었었음
- dc official App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