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당시에 남중 다녔는데 수련회는 지랄맞게 병영캠프로 정해놨더라
예비군 소집할때 모이는 장소에서 병영체험 하는 건데
프로그램은 뭐 군복 입고 유격훈련 비스무리하게 하고 2박 3일 병영체험하는 코스였음
병영체험장 소개하면서 근처 산기슭에 있는 지뢰 묻힌 장소랍시고 울타리같지도 않은 줄 쳐놓고 막 보여주더라
실제로는 지뢰 제거해놓고 있는 것마냥 꾸며놓은 데긴한데 중딩땐 그게 진짠줄 알았지 ㅋㅋ
2박이 되던 날엔 뒷산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귀신분장한 조교들 잠복한 담력체험을 시작했음
앞사람이랑 한 3m 간격두고 나란히 등산하는 코스인데 내가 앞사람 유심히 보면서 갔거든? 중간에 귀신분장한 조교도 봤고 ㅇㅇ
아무튼 내가 약골이라 고작 뒷산 오른거로 힘들어가지고 앞사람만 보면서 따라가는데 애가 갑자기 아랫길로 빠지더라
그래서 여기가 하산하는 길인갑다 하고 내려갔는데 길이 험하더라 ㅋㅋ
아무튼 따라가다보니까 앞에 있던 군복입은 새기가 갑자기 스르륵 사라지고 앞에 떡하니 나무가 있는게 아니겠노?
벙쪄가지고 주의 둘러보니까 그 울타리 쳐진 지뢰 묻힌 의심장소 앞이더라 ㅅㅂ
놀래가지고 그냥 30분 가만히 있다가 조교들이 나 찾는 소리 들리길래 소리쳐서 구조당했음
진짜 야간 산행에서 헛것 보인단 소리는 허튼말은 아니더라...
하필 지뢰 매몰 장소로 도착해가지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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