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 좀 낡았었다.
뒤에는 큰 산이 있고
101동부터 109동 까지있었는데
나는 105동에 살았다
그 당시에는 어린애들이 많았다
항상 밖에서 뛰어놀던 시즌이였고
차 위에 올라타서 공방전도 펼치고
여자애들이랑 배트민턴도 치고
그야말로 어릴때를 생각하면 유토피아였다.
이름은 몰라도 다들 얼굴은 알았고
하루종일 무법지대로 놀았다
그러던 어느날 토요일로 기억한다 학교 마치고
엄마가 팽이를 사줬다
항상 놀고 장난치던 애들도 안보이고
104동에 가니깐 뭔가?
좀 익숙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애 2명이 계단 앞에서 팽이를 갖고 놀고있더라고
지금 탑블레이드 형태? 처럼 부품을 갈아끼울수있었는데
내 팽이 보더니 같이 놀자고해서
대결도하고 부품도 갈아끼우고
그렇게 놀았다
근데 그때 의문이 들었던게
그 시간대가 1시라서 동네애들 진짜 많이 놀 시간이었는데
세상에 나랑 그 2명만 있는것처럼
너무 정적이었다.
분명 뚱뚱한 형 한명이 차에 올라타서 항상 대장질하며
주차장 중간에서 애들을 이끌었는데
그 형도 안보이고
항상 보이던 닌텐도? 게임기 가지고
다니던 안경낀애도 안보이는거다
그래서 내가 "항상 같이 놀던 사람들 어디갔어?"
물으니깐
"누구?"
"뚱뚱하고 큰 형이랑 게임기 들고다니는 안경낀 사람 있잖아"
"우리동네에 그런사람 없는데"
개들이 말하기는
우리 동네에 그런 형은 없다는거다.
내가 순간 이거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달았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물었었다.
너네 학교 어디다녀?
우리 동네에 산다고 하면
갈 초등학교는 오직 풍풍초등학교 밖에 없었다
그런데 두명은 풍풍초등학교라 말했다
몇학년 몇반이냐고 물어보니
1학년 2반 1학년3반 이였다
근데 내가 1학년 2반인데 이런애가 우리반이였나 싶었고
내가 계속 물어보니깐
갑자기 집에 잠시 간식먹으러 다녀온다는거다
104동 2층에서 문 닫히는거, 들어가는거 전부 다 보고
그래서 나는 두고간 팽이들 다 주머니에 쳐넣고
집으로 존나 달렸다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 팽이를 보관박스에 넣고
포켓몬스터 보면서
그렇게 하루가 지났고
다음날 일요일 1시쯤
미안해서 팽이도 돌려줄겸
밖을 나왔다
그런데
어제랑 다르게 닌텐도 든 안경이랑 뚱뚱한 형이 놀고있는거다
그래서 내가 어제는 왜 안나왔어? 물었더니
"어제 1시에 놀았는데?"
대답했다
그래서 104동 2층으로 가서 문을 존나 두드렸다
그럣더니 집구조도 아예 다른, 다른 아줌마가 나왔다
내가 어제 논 친구 없냐고 물어보니깐
자기는 애 독립했다고 말하더라
그 순간 옆집까지 두드려봤는데
그 놀던 애 2명이 없었다
월요일에 학교까지 갔는데
그런 애는 없었다
난 아직도 미스터리다
2008년 여름 이후
한번도 마주친적없다
시발 도대체 뭐였을까
원하는 대답: 또다른 세계, 귀신의 장난 / 현실적인 대답: 어린이의 꿈과 환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팽이 훔쳤노 ㄷㄷㄷ - dc App
팽이는 왜 걔네꺼까지 훔치고 왔냐ㅋㅋㅋ - dc App
당시엔 팽이가 꽤 값했고 많이 갖고있으면 부의 상징이였음ㅋㅋ
아직도 가지고 있음? - dc App
ㅇㅇ
귀신이 갖고놀라고 팽이도 주고 착하네
재밌게봄 현실감있다 글이 그 팽이 돌려보고 꿈인지 아닌지 판단해봐라
인셉션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팽이 사진 없냐 - dc App